연예인 인터뷰의 진화
정치인과 경제인, 심지어 기업총수보다도 인터뷰가 어렵다는 게 바로 톱스타급 연예인입니다. 2000년 이후 연예 매니지먼트 시스템이 공고해지면서, 회사(연예기획사)가 상품(소속 연예인)을 알려야 할 필요(소속 연예인이 출연한 영화나 …
201103282011년 03월 25일‘콜팝’을 쏘는 초등학교 선거
3월이면 전국의 초등학교는 유난히 시끌벅적해집니다. 새 학기를 맞아 반장, 전교회장을 뽑는 선거가 열리기 때문입니다. 비록 꼬마들의 선거지만 후보로 나섰거나 한 표를 행사하는 어린이 모두 민주주의를 학습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지요.…
201103282011년 03월 25일인문학 열풍 분석기사 무척 유용
778호 커버스토리 ‘인문학 新열풍’은 기자들이 시대적 이슈와 유행을 잘 읽고 체계적으로 분석한 깊이 있는 기사였다. 최근 대기업의 신입사원 중 인문, 사회 전공자가 늘고 있다는 소식은 기업의 채용 마인드가 변화하고 있음을 보여주며…
201103212011년 03월 21일고독死 막는 처방전
지난 음력설 연휴에 인사드린 뒤 처음으로 시골에 계시는 할아버지, 할머니께 안부 전화를 드렸습니다. “할머니, 손자입니다” 한마디를 건네자 “아이코 손자야. 어쩐 일이고” 하며 반가운 목소리가 전해왔습니다. 할아버지, 할머니는 “밥…
201103212011년 03월 21일내진설계 안 된 곳에서 살기
2010년 3월 한 서울시의원에게서 ‘1992년 이후 준공된 아파트 중 내진설계 안 된 아파트 목록’을 입수한 기자는 경악했습니다. 저희 가족이 사는 서울 강서구 염창동의 아파트가 바로 그 목록에 포함됐기 때문입니다. 14층 높이의…
201103212011년 03월 21일이슬람채권 법안 다뤘다면 ‘금상첨화’
이슬람채권(수쿠크) 법안과 무릎 꿇은 MB, 독자의 상상력으로도 대충 양쪽의 인과관계를 짐작하게 한다. 하지만 이어 나오는 중동의 혁명 바람과 이슬람채권 법안의 관계는 다소 설명이 필요하다. 지난 호는 2면을 할애해 무릎 꿇은 MB…
201103142011년 03월 14일‘희’망찬 ‘언’론 신고합니다
어릴 적부터 이름이 제대로 적힌 우편물을 받아본 기억이 없습니다. 제 이름이 어렵기 때문일까요. 꼭 한두 글자 ‘오타’가 나서 오더군요. 고등학교 때 외부 대회에서 받은 상장에도 이름이 틀리게 적혀 있어 당혹스러웠던 기억이 있습니다…
201103142011년 03월 14일대기업의 문화예술 결핍증
“만약 CJ가 없다면 공연을 무대에 올릴 수조차 없을 겁니다.”지난 호 커버스토리인 뮤지컬 산업을 취재하면서, 여러 명의 관계자에게서 들은 이야기입니다. 종합 콘텐츠 기업을 표방한 CJ E·M(이하 CJ)의 영향력이 그만큼 크다는 …
201103142011년 03월 14일MB맨들의 금융영토 전쟁 우려스러워
‘돈을 벌고 싶으면 돈이 보이는 곳으로 가라’는 말이 있다. 비유적 표현이지만 사실관계 유무를 떠나서 이 말을 듣고 직관적으로 떠올릴 수 있는 업계가 은행이다. 그러나 아이러니하게도 우리나라의 경제력에 비해 덜 발달한 분야 역시 은…
201103072011년 03월 07일오늘도 꿈꾸는 사람들
2월 28일 종영한 KBS 드라마 ‘드림하이(Dream High)’를 보신 적이 있나요? ‘드림하이’는 출신과 배경이 다른 아이들이 가수 육성학교인 기린예고에 입학해 ‘가수’의 꿈을 이루는 과정을 그린 드라마입니다. 주요 출연진은 …
201103072011년 03월 07일청학서당 훈장님 말씀
“환자는 내가 퇴근한 후에 죽어라.” “담당 환자가 죽어서 오늘은 편하게 잠잘 수 있겠다.”한 중국 간호사가 ‘망언 종결자’로 등극했습니다. 광둥성 산터우 시 한 병원 내과 간호사가 오명의 주인공인데요. 2월 22일 그가 자신의 중…
201103072011년 03월 07일MB의 소통 부재 택시 민심서 확실히 드러나
세상을 뒤덮는 하늘이나 만물을 감싸 안는 바닷물에 비유되는 민심. 전지전능하고 냉혹한 천심(天心)이 되기도 하고, 염량세태의 변덕스러운 인심(人心)이 되기도 하는 여론. 이를 숫자로 나타내 그 낮음에 좌불안석하거나 높음에 기고만장하…
201102282011년 02월 28일세상 바꾸는 SNS의 힘
튀니지에서 시작된 민주화 열풍이 중동 전역을 휩쓸고 있습니다. 이번 중동 민주화 혁명의 일등 공신은 단연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입니다. 시민들은 트위터, 페이스북 같은 SNS를 통해 정보를 공유하며 광장으로 뛰어나갔습니다. 이런…
201102282011년 02월 28일“우리를 잊지 말아달라”
2007년 2월 여수 출입국관리사무소 화재사건을 기억하십니까? 당시 미등록 외국인 노동자 10명이 화마에 목숨을 잃었습니다. 사건 1년 뒤 그들을 추모하는 목소리가 꽤 크게 들리더니 4주년인 올해는 잠잠합니다. 기자도 그들의 죽음을…
201102282011년 02월 28일열심히 살아낸 한국의 新중년에 박수 보낸다
커버스토리 ‘386세대의 진화, 新중년이 사는 법’은 무겁지 않은 주제이면서 가볍지 않게 읽은, 재미있고 유의미한 기사였다. 386세대와 같이 사는 필자를 포함한 다수의 독자에게 그들의 정신세계와 가치관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됐을 …
201102212011년 02월 21일인간을 이해한 스티브 잡스
“스티브 잡스는 엔지니어인가요? 마케터인가요?”며칠 전 중소 IT업체 대표와 식사 도중에 나온 얘기입니다. 애플의 CEO 스티브 잡스의 병세가 심각해 6주밖에 못 살지도 모른다는 얘기를 하다가 자연스럽게 인물평으로 흘러갔습니다. “…
201102212011년 02월 21일‘영어유치원’ 문 닫는다고?
“‘영어유치원’은 이제 폐쇄조치 된다더라.”“어, 유치원이라는 명칭만 안 쓰면 상관없다던데?”지난 1월 말 서울 마포구 공덕동의 한 카페. 새내기 학부모 3명이 자못 진지한 얼굴로 둘러앉았습니다. “올해 안에 유치원을 흉내 낸 유치…
201102212011년 02월 21일가족과 함께 남도길 걸으며 희망 만나고 싶다
커버스토리 ‘남도길 대장정 희망을 걷다’를 보니 설 연휴에 독자들이 알고 싶어 한 정보가 무엇인지 알 것 같았다. 유난히 긴 연휴를 이용해 그동안의 강추위에 움츠러든 몸과 마음을 녹일 수 있는 ‘걷기 정보’는 유익했다. 9곳의 남도…
201102142011년 02월 14일퇴직연금 문맹 탈출기
“아빠, 내가 나중에 돈 벌면 매달 200만 원씩 용돈 줄게. 나만 믿어!” 학창시절 아버지에게서 용돈을 받을 때 종종 이렇게 말했습니다. 아버지에게 고맙다 하기 왠지 머쓱해서 한 말이었지만, 저는 돈을 벌면 은퇴한 부모님에게 정말…
201102142011년 02월 11일최후의 만찬이 남긴 여운
2월 1일자로 단행된 검찰 고검장급 간부 인사를 두고 검찰 안팎이 시끄럽습니다. 2009년 8월 고검장 인사가 있은 후 1년 6개월 만의 이동이어서, 시간상으로 본다면 “때가 됐지”라고 무심코 넘길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런데도 여러…
201102142011년 02월 11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