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선수 제일 많이 배출한 고교는 어디?
2019년 현재 한국에 야구부가 있는 고교는 총 몇 곳일까요? 학력 인정 대안학교인 글로벌선진학교(경북), 성지고(서울), 진영고(경기) 등을 포함해 총 81개교입니다. 이 가운데 충주성심학교(충북)를 제외한 80개교가 고교 야구 …
황규인 동아일보 기자2019년 06월 17일수비 페이퍼, 그거 볼 수도 있지
“사람들이 왜 새로운 생각을 두려워하는지 모르겠다. 나는 낡은 생각이 두렵다.” 이 근사한 말을 남긴 미국 작곡가 존 케이지(1912~1992)의 대표곡은 ‘4분 33초’입니다. 이 연주곡은 총 세 악장으로 구성돼 있는데 1악장은 …
황규인 동아일보 기자2019년 05월 31일선배, 저는 주민번호 0으로 시작하는데요
21세기가 2000년 1월 1일 시작됐다고 믿는 ‘베이스볼 비키니’ 독자는 아니 계실 터. 21세기의 시작은 2001년 1월 1일입니다. 그래도 한국에서는 2000년 1월 1일부터 확실히 바뀐 것이 하나 있습니다. 주민등록번호 성별…
황규인 동아일보 기자2019년 05월 20일야구에서도 혈통은 먹힌다
4월 26일(이하 현지시각) 캐나다 토론토 ‘로저스 센터’.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2회 말 공격을 앞두고 노란 드레드록스(레게머리) 위로 파란 헬멧을 눌러쓴 타자가 성큼성큼 타석을 향해 걸어갔습니다. 경기장을 찾은 2만8688명 관중…
황규인 동아일보 기자2019년 05월 07일수비방해 판단, 심판 마음대로?
“세상 모든 복잡한 문제에는 명확하고 단순하나 잘못된 답이 있다.”(미국 저널리스트 헨리 루이 멩켄) LG 트윈스 7번 타자 김민성(31)은 4월 13일 서울 잠실LG·두산홈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경기 7회 말 무사 1, 2루에서…
황규인 동아일보 기자2019년 04월 19일꽃길만 걷는 마무리 투수는 필요할까
한화 이글스와 안방팀 KIA 타이거즈가 맞붙은 3월 26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 한화가 13-7로 6점 앞선 9회 말 2아웃 상황에서 한용덕 한화 감독은 지난해 35세이브로 1위를 기록한 정우람(34)을 마운드에 올렸습니다. 그러자…
황규인 동아일보 기자2019년 04월 05일박병호는 2번이 딱이라니까
“머지않은 미래에 한국에서도 2번 타자 홈런왕을 보게 된다 해서 너무 놀라지는 마세요.” ‘주간동아’ 1134호(지난해 4월 18일자)에 실린 ‘베이스볼 비키니’는 이 문장으로 끝이 났습니다. 미국 메이저리그에서는 이미 (3~5번이…
황규인 동아일보 기자2019년 03월 26일야구의 모든 건 파울볼 덕분? 탓?
‘두 번까지는 스트라이크 카운트라는 벌칙을 받고, 세 번부터는 무한대로 칠 수 있는 기회를 부여받는 이상한 규칙. 야구에서의 파울은 기회의 영속성을 의미한다. 대부분 방망이에 제대로 맞히지 못한 타구이지만, 그것이 바깥으로 나가버렸…
황규인 동아일보 기자2019년 03월 11일한없이 가벼운 KBO의 ‘엄중 경고’
‘전가(傳家)의 보도(寶刀)’는 원래 ‘집안 대대로 내려오는 귀한 칼’이라는 뜻. 하지만 이 표현을 이런 의미로 쓰는 사람은 찾아보기 쉽지 않습니다. 일상 언어생활에서 전가의 보도는 ‘실제론 효과가 없는데 효과가 있을 것처럼 마구 …
황규인 동아일보 기자2019년 02월 25일영웅, 올해는 왕좌에 오르나
‘새해가 시작되면 두려움과 기대를 갖고 사주를 보러 가곤 했다. 무엇을 조심해야 할지, 무엇을 계속 힘차게 해나가면 좋을지 남의 입으로 듣고 싶었기 때문이다. 명리학자들은 내 사주를 푼 뒤 이런저런 이야기를 들려주었다. 그들이 격려…
황규인 동아일보 기자2019년 02월 08일왜 에이스는 우투좌타일까
바야흐로 우투좌타(右投左打) 전성시대입니다. 지난해 개막일 기준으로 프로야구 등록 선수는 총 609명. 이 가운데 100명(16.4%)이 우투좌타였습니다. 우투좌타 선수가 세 자릿수가 된 건 한국 프로야구 37년 역사상 지난해가 처…
황규인 동아일보 기자2019년 01월 21일황금돼지는 10구단 중 어느 품에 안길까
“플레이 볼(Play Ball)!” 프로야구 팬은 1월 1일이 아니라 시즌 개막일(2019년은 3월 23일)에 새해를 맞는다. 그래서 제야의 종소리가 아닌 심판의 ‘플레이 볼’ 콜이 새해를 알린다. 이즈음 야구 팬이 가장 그리워하는…
황규인 동아일보 기자2019년 01월 07일‘FA 거품론’이 거품
‘돈, 돈, 돈바람. 요즘 우리 야구계에는 돈, 돈, 돈바람이 거세다. 어마어마한 돈다발이 날아다닌다. 이쯤 되면 ‘야구 재벌’이라는 말이 나돌 법하고 내년, 내후년으로 넘어가면서는 (선수가 희망 연봉을) 또 얼마나 부르게 될지 가…
황규인 동아일보 기자2018년 12월 24일한일 양대 리그 점령한 힐만 감독
“신지라레나이(信じられない·믿을 수 없어).” 니혼햄 파이터스가 2006년 일본시리즈에서 주니치 드래건스를 4승 1패로 물리치고 정상을 차지하자 이 팀 외국인 감독은 약간 어설픈 일본어 발음으로 이렇게 외쳤습니다. 그해 니혼햄은 ‘…
황규인 동아일보 기자2018년 11월 26일메이저리그는 너무 잘해서 재미가 없다?
‘메이저리그는 재미가 없더라고. 너무 실책이 없어서…. 평범한 타구도 빠뜨리고 막장 플레이도 나오고 그래야 재미있고 쫄깃한데.ㅋㅋ 메이저리그는 너무 드라이해서 꼭 건강식 같은 느낌이라고나 할까?’미국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이 한창이던…
| 황규인 동아일보 기자2018년 11월 12일어차피 승리는 김재환? 실속은 박병호
내기를 한다면 김재환(30·두산 베어스)을 고르겠습니다. 올해 프로야구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로 뽑힐 확률 자체는 김재환이 제일 높다고 본다는 뜻입니다. 무엇보다 타구 44개를 담장 바깥으로 날려 보낸 홈런왕이니까요. 지난해까…
| 황규인 동아일보 기자2018년 10월 19일야수가 마운드에 섰다고 놀라지 말아요
미국 메이저리그 LA 에인절스 포수 프란시스코 아르시아(29)는 9월 20일(이하 현지시각) 오클랜드 방문 경기에서 팀이 2-21로 끌려가던 9회 초 2아웃 상황에서 홈런을 날렸습니다. 이 한 방으로 아르시아는 메이저리그 역사상 처…
| 황규인 동아일보 기자2018년 10월 09일헛스윙 부르는 최고의 마구는?
바야흐로 헛스윙 전성시대입니다. 지금으로부터 10년 전인 2008년에는 전체 투구 가운데 7.2%를 타자가 헛쳤습니다. 올해 9월 10일 현재 이 비율은 10%가 됐습니다. 2.8%p 차이라고 무시하면 안 됩니다. 지난해 프로야구에…
| 황규인 동아일보 기자2018년 09월 18일올림픽 준비도 ‘클라쓰’가 다른 중국
텍사스 에어호그스(AirHogs)는 좀 특별한 야구팀입니다. ‘나는 마이너리그 세계에도 빠삭하다’고 생각하는 분 가운데서도 ‘내가 이 팀을 좀 안다’는 분은 거의 없을 겁니다. 에어호그스는 메이저리그 산하 마이너리그 팀이 아니라 독…
| 황규인 동아일보 기자2018년 09월 04일내가 잘해도 팀이 못 하면 패전투수
“지난달 15일 메이저리그 최고 좌완투수인 랜디 존슨이 2년 연속 이 상의 내셔널리그 부문 수상자로 선정되는 영광을 안았습니다. 이 상은 전설적인 투수였던 ‘덴턴 트루 영’의 애칭을 붙인 것으로, 메이저리그에서 최고 투수에게 주어지…
| 황규인 동아일보 기자2018년 08월 21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