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려한 패션계, 피말리는 생존경쟁
가을을 맞은 파리는 여름만큼 분주하다. 각종 전시회 및 엑스포가 끊이지 않고 열리기 때문이다. 9월 첫째 주부터 나란히 시작된 패션전시회 ‘파리 프레타포르테 살롱’과 인테리어박람회 ‘메종·오브제’를 비롯, 모토쇼 등 국제적인 대형 …
200609262006년 09월 21일모나리자와 휴대전화의 만남
프랑스인들이 가장 자랑스럽게 여기는 ‘문화재’ 가운데 하나인 루브르박물관. 이곳에서 특정 기업 주최로 열린 이벤트는 이번이 처음이었다. 일주일 중 유일하게 모두 문을 닫는 화요일을 이용해 빈 전시공간과 카페, 그리고 유리로 만든 피…
200609122006년 09월 11일명품업계, 케이트 모스에 중독됐나
그는 불친절하다. 그러나 생김새는 친근하다. 어떤 언론은 그를 소개할 때 ‘나오미 캠벨에 이어 두 번째로 악명 높은 모델’이라는 수식어를 반드시 붙인다. 바싹 마른 몸매에 패션모델로서는 매우 작은 170cm의 키. 그럼에도 입술을 …
200609052006년 08월 30일파리 명품업계 “동양인은 귀하신 몸”
생토노레 거리의 럭셔리 브랜드 매장들 있잖아, 요즘은 동양인 아니면 매장에 들어가도 별로 반기질 않더라. 파리지엔느가 파리에서 홀대를 받으니 서러워.”“그러게 말야. 세일 때 한 브랜드 매장에 갔는데 사람이 무지 많았어. 똑같이 3…
200608292006년 08월 28일파리에선 시간도 빈익빈 부익부
호화로운 건물 또는 호텔이란 뜻의 ‘팔라스(Palace)’로 불리는 파리의 특급 호텔가를 살펴보자. 먼저 디자이너 가브리엘 샤넬과 영국의 다이애나 비가 즐겨 찾았다는 리츠 호텔이 떠오른다. 럭셔리 패션 브랜드가 모여 있는 아브뉴 몽…
200608082006년 08월 07일Paris 폼생폼사 월드컵 패션 전성시대
온 동네가 떠나갈 듯한 함성 때문에 TV를 켰다. 할 일이 많았고, 경기 내내 마음 졸이기가 부담스러워 결과만 보자고 다짐했건만….파리 시간으로 6월18일 밤에 열린 한국 대 프랑스의 축구 경기 때였다. TV를 켰을 땐 프랑스가 막…
200607112006년 07월 06일부르주아층의 럭셔리 증후군
파리 16구는 한국으로 치면 서울의 강남구, 그중에서도 압구정동이나 청담동과 비슷한 곳이다. 물론 16구 내에도 빈부 차가 있다. 부자들이 많이 사는 곳으로 통상 파시(Passy)와 오퇴이(Auteuil), 16구 외곽에 자리 잡은…
200606272006년 06월 21일나를 꿈꾸게, 몸달게 하라!
가방 하나 고르는 데 2주일이 걸렸다. 일단 ‘필요한지’를 자문해야 했고, ‘그렇다’는 결론을 내리기 위해 여러 가지 합리화를 해야 했다. 생일이 다가오고 있었고, 럭셔리 브랜드를 공부하면서 이번 시즌의 신제품이 하나도 없다는 게 …
200606132006년 06월 12일코네서와 ‘고급 콜걸’의 사랑
무역회사에서 일하는 프랑스인 M은 오드마 피게 시계와 에르메스 벨트를 늘 차고 다닌다. 비가 오거나 쌀쌀한 날 즐겨 입는 묵직한 헤링본 무늬 코트는 내가 잘 모르는 브랜드지만 비싼 것임이 틀림없다. 그가 타고 다니는 차는 마제라티.…
200606062006년 06월 05일럭셔리한 파리, 트렌디한 밀라노
나는 서유럽에선 프랑스에, 특히 파리에 미인이 가장 많다고 여긴다. 프랑스 여자는 유전적으로 다른 유럽국가의 여성보다 체구가 작고 얼굴선이 섬세하다. 파리에 사는 외국인 남자들도 비슷한 생각인지 “남자들에 비해 여자가 너무 아깝다”…
200605162006년 05월 10일명품 매장과 성당의 공통점은?
럭셔리 산업이 가장 발달한 시장이라는 평가를 받는 일본. 그중에서도 명품 매장들이 즐비한 도쿄 긴자와 오모테산도에 가면 어마어마한 규모의 플래그십 스토어들을 만나게 된다. 일본의 진주 브랜드 미키모토 매장엔 보석은 물론 화장품 코너…
200605022006년 04월 26일명품 DNA는 영원하다
프랑스 파리의 대표적 명품거리인 몽테뉴의 샤넬 매장. 이 매장의 하루는 포장용 액세서리로 제작된 카멜리아(동백꽃) 장식을 꺼내 차곡차곡 쌓는 것으로 시작된다. 판매 직원들은 고객들에게 물건을 건네기 전, 흰색의 이 모조 꽃을 쇼핑백…
200604042006년 03월 29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