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콤, 아삭, 톡톡’ 초당 옥수수 백배 즐기기
녹음이 짙어지고 매미가 울기 시작했다. 퇴근 후 저녁을 먹고 공원 산책에 나섰는데 어디선가 짙은 풀내음이 밀려왔다. 숨을 깊게 들이마시며 여름이 왔음을 실감했다. 내겐 여름 하면 떠오르는 냄새가 또 있다. 바로 옥수수 냄새다.어린 …
글 · 요리 남희철 푸드스타일리스트 instagram.com/@nam_stylist2021년 07월 30일쉽고 근사한 초대 요리 ‘리코타 치즈 가지롤’
요즘 체중 조절을 하는 터라 음식에 신경을 많이 쓴다. 튀긴 음식과 인스턴트 음식 안 먹기, 정제 탄수화물 줄이기, 신선한 채소 많이 먹기 등을 실천하다 보니 식단이 건강해졌다. 집에서 끼니를 챙길 땐 백미 대신 현미를 먹고, 밖에…
글 · 요리 남희철 푸드스타일리스트 instagram.com/@nam_stylist2021년 07월 16일익숙한 듯 색다른 발효 콩의 맛 ‘템페’
한동안 해산물 위주의 식단을 짰더니 채식이 당겼다. 채소 위주로 먹으면 뒷맛이 깔끔하고 몸이 가벼운데 배가 금방 꺼지는 게 문제다. 하루 종일 에너지를 쏟으며 일하려면 든든한 단백질이 필요하다. 그래서 전부터 먹어보고 싶었던 ‘템페…
글 · 요리 남희철 푸드스타일리스트 instagram.com/@nam_stylist2021년 07월 02일좋아하는 식재료 꽉 채운 ‘토마토 파르시’
우리 집 냉장고에 365일 떨어지지 않는 식재료가 있다. 바로 토마토다. 바쁜 아침에는 주방을 오가며 하나씩 집어 먹고, 샐러드로도 자주 만들어 먹는다. 토마토는 채소일까, 과일일까. 흔히 채소는 땅에서 자라고, 요리에 쓰이며, 단…
글 · 요리 남희철 푸드스타일리스트 instagram.com/@nam_stylist2021년 06월 18일10분에 유명 브런치 카페 그 맛 ‘팬케이크 핫도그’
날씨 좋은 날, 동네를 산책하다 보면 어디선가 은은한 커피 향과 고소한 빵 냄새가 실려 온다. 어떤 가게일까. 냄새 주인공을 찾아보려다 기분 좋은 냄새에 만족하며 집으로 돌아온다. 손만 씻고 에스프레소를 진하게 내린다. 그 위에 묽…
글 · 요리 남희철 푸드스타일리스트 instagram.com/@nam_stylist2021년 06월 11일봄비 내리는 날, 입맛과 기분↑‘레몬 딜 버터’
촉촉하게 봄비가 내리는 날. 창밖을 보다 이런 날씨에 딱 어울릴 만한 조합이 떠올랐다. 맛있는 버터 한 조각을 올린 고소한 현미빵과 산미 있는 화이트 와인 한 잔. 파리 마레 지구의 다양한 와인 리스트를 갖춘 비스트로에 와 있는 듯…
글 · 요리 남희철 푸드스타일리스트2021년 05월 30일여름엔 상큼한 뉴질랜드 ‘소비뇽 블랑’
여름에 마시기 좋은 상큼한 와인을 찾는다면 단연 뉴질랜드 와인이다. 청정자연을 가진 뉴질랜드는 포도 재배와 와인 생산에도 친환경을 표방하고 있다. 건강한 자연이 만든 신선한 뉴질랜드 와인으로 한여름 무더위를 시원하게 날려보는 것은 …
와인칼럼니스트2019년 07월 01일눈으로 즐기는 예술 같은 맛
해골이 다 된 미라, 마네킹 군상, 검고 거친 손…. 미국 와인 ‘오린 스위프트(Orin Swift)’의 레이블은 강렬한 이미지 때문에 한 번 보면 쉽게 잊히지 않는다. 독특한 레이블만큼 와인 맛도 개성이 넘친다. 탄생부터 파격적인…
와인칼럼니스트2019년 06월 17일가격은 한국과 비슷, 규모와 다양함은 놀라운 수준
“일본은 와인이 싸더라고요. 맛있는 와인 많이 마시고 왔어요.” 주변에서 이런 말을 자주 하니 일본에 대한 호기심이 생겼다. 정말 일본은 와인 천국일까. 직접 확인하고자 지인들과 함께 3박 4일 일정으로 도쿄와 야마나시를 방문했다.…
와인칼럼니스트2019년 06월 03일호주 펜폴즈, 한 모금마다 깊고 다른 향미가 느껴진다
시라즈(Shiraz)는 호주를 대표하는 포도 품종이다. 하지만 시라즈가 호주를 상징하는 레드 와인으로 떠오른 지는 60년이 채 안 된다. 호주가 시라즈로 세계 와인시장에 우뚝 서게 된 데는 펜폴즈(Penfolds)의 역할이 컸다. …
와인칼럼니스트2019년 05월 20일1976년 대결서 프랑스 콧대 꺾은 주역
2008년 개봉한 미국 영화 ‘와인 미라클(Bottle Shock)’은 1976년 프랑스 파리에서 벌어진 프랑스 와인과 미국 와인의 한 판 승부를 그렸다. ‘파리의 심판’으로 불리는 이 대결은 미국을 단숨에 명품 와인 산지로 떠오르…
와인칼럼니스트2019년 05월 07일그림일기 같은 레이블에 오너가의 추억 고스란히
‘더 복서(The Boxer)’는 익살스러운 레이블이 인상 깊은 와인이다. 그런데 레이블을 자세히 보면 권투 선수가 낀 장갑이 좀 이상하다. 양손에 모두 왼손 장갑을 끼고 있다. 왜 그럴까. 더 복서를 만든 와이너리 몰리두커(Mol…
와인칼럼니스트2019년 04월 30일칠레 대통령 가문 ‘에라주리즈’ 명품 와인을 만든 신의 한 수는?
칠레의 와인 역사는 의외로 길다. 16세기에 스페인 사람들이 칠레에 정착하면서 와인 양조가 시작됐다. 하지만 당시는 병충해에 강하고 수확이 좋은 포도를 선호해 와인 생산은 질보다 양 위주였다. 칠레 와인이 고급화 길로 들어선 것은 …
와인칼럼니스트2019년 04월 11일와인에 꽃 피었네~ 눈과 입 즐겁게 해주는 로제 와인
봄이 되니 여기저기 피어난 고운 꽃에 눈이 호강이다. 봄꽃과 잘 어울리는 와인을 꼽으라면 역시 로제 아닐까. 미식의 나라 프랑스에서는 오래전부터 로제 와인 소비가 활발했다. 레드 와인과 화이트 와인의 장점을 모두 갖추고 있어 육류,…
와인칼럼니스트2019년 03월 25일미국 나파 밸리 위협하는 워싱턴주 ‘컬럼비아 밸리’
와인 레이블에 ‘컬럼비아 밸리(Columbia Valley)’나 ‘워싱턴 스테이트(Washington State)’가 적혀 있으면 관심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 가격 대비 좋은 품질로 최근 각광받는 와인이기 때문이다. 컬럼비아 밸리는…
와인칼럼니스트2019년 03월 12일어디서든 수준급 음식과 와인을 저렴하게!
2월 초 설 연휴를 맞아 지인과 함께 한 이탈리아 와이너리 투어는 눈으로 시작했지만 다행히 여행 사흘째부터 날이 갰다. 중세의 고풍스러움이 살아 있는 도시 시에나를 떠나 해안에 위치한 작은 도시 볼게리로 향하는 두 시간 내내 비가 …
와인칼럼니스트2019년 02월 25일우연히 들른 피자집에서 경험한 환상의 맛
2월 초 이탈리아 피렌체국제공항에 도착하자마자 현지 숙소에서 연락이 왔다. 행선지인 토스카나주 시에나 쪽에 눈이 많이 왔으니 렌터카를 빌릴 때 스노체인을 챙기라는 것이었다. 지중해 연안은 겨울이 우기라는 걸 알고 있었지만 따뜻하기로…
와인칼럼니스트2019년 02월 18일쌉쌀하면서 달콤한 허브향에 다시 취하다
베르무트(Vermouth)라는 술을 아는 사람은 많지 않다. 하지만 맨해튼이라는 칵테일을 마셔봤다면 이미 베르무트를 맛본 것이다. 다양한 칵테일의 재료로 쓰이는 베르무트는 화이트 와인을 베이스로 한 리큐어(liqueur)다. 베르무…
김상미 와인칼럼니스트2019년 01월 21일중저가 명품 ‘피에르 뤼통’
슈발 블랑(Cheval Blanc)과 디켐(d’Yquem)은 죽기 전 꼭 마셔봐야 하는 걸작이다. 이 와인들을 20년 넘게 만들어온 피에르 뤼통(Pierre Lurton)이 최근 한국을 방문했다. 자신의 이름을 붙인 와인 피에르 뤼…
김상미 와인칼럼니스트2019년 01월 14일무릉도원의 맛 선사하다
올리비아 뉴턴존이라는 호주 출신 여가수가 있다. 1970~80년대를 휩쓸던 그는 청순한 외모만큼이나 목소리도 상큼했다. 그가 부른 노래 중 제너두(Xanadu)라는 곡이 있다. 제너두란 우리말로 무릉도원이라는 뜻. 이 노래를 들을 …
김상미 와인칼럼니스트2019년 01월 07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