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쉽게 만드는 북유럽풍 숙성 연어
어릴 적 가족과 뷔페에 가면 가장 먼저 연어 코너를 찾았다. 연어를 접시에 가득 담아 양파크림, 케이퍼와 먹으면 미식가가 된 기분이었다. 그때만 해도 연어는 쉽게 먹을 수 없는 고급 생선 이미지가 있었다. 그런데 이제는 마트에서 훈…
글 · 요리 남희철 푸드스타일리스트 instagram.com/@nam_stylist2021년 09월 30일풍성한 한가위 닮은 감 한 알의 행복 ‘곶감단지’
어린 시절 추석이 되면 우리 가족은 할머니 댁에 갔다. 귀성행렬로 평소보다 몇 배나 오래 걸렸지만 명절의 설렘 때문인지 그다지 피곤하지 않았다. 우리가 도착할 즈음 할머니는 대문 앞에 나와 계셨다. 차창 밖으로 손을 흔들면 할머니 …
글 · 요리 남희철 푸드스타일리스트 instagram.com/@nam_stylist2021년 09월 18일제철 자두를 즐기는 새로운 방법 ‘자두 콩포트’
퇴근길엔 마트에 들러 장을 본다. 싱싱한 해산물, 때깔 고운 과일, 파릇한 채소를 둘러보며 ‘오늘은 뭘 먹지?’ 하는 기분 좋은 고민을 한다. 지인과 함께하는 식탁을 머릿속에 그려볼 때도 있다. 그날 기분에 따라 저녁거리를 사서 직…
글 · 요리 남희철 푸드스타일리스트 instagram.com/@nam_stylist2021년 09월 10일추억의 그 맛, 색다르게 즐기기 ‘고구마 당근 롤 맛탕’
누구에게나 그런 맛이 있다. 어머니의 고등어조림, 할머니의 된장찌개, 학교 앞 분식집 떡볶이처럼 추억을 곱씹게 하는 맛. 나는 365일 다이어트 중이다. 입이 심심할 땐 튀기지 않은 건조 고구마칩을 먹는다. 며칠 전에도 고구마칩을 …
글 · 요리 남희철 푸드스타일리스트 instagram.com/@nam_stylist2021년 08월 27일‘미각 충족’ 다이어트 식단, ‘부추 페스토’
닭가슴살은 다이어터들이 가장 많이 찾는 식재료다. 저칼로리-고단백 식품에 1인분씩 포장돼 있어 간편하게 먹기 좋다. 나도 처음 체중 조절을 시작했을 때 많이 먹었다. 그런데 심심한 맛 때문일까. 자꾸 김치찌개, 파스타, 샌드위치 같…
글 · 요리 남희철 푸드스타일리스트 instagram.com/@nam_stylist2021년 08월 20일다이어터·당뇨인 위한 ‘사과당근호두빵’
하루를 일찍 시작하는 편이다. 할 일이 많기도 하지만, 하고 싶은 일도 많아 늘 시간을 쪼개어 산다. 마음껏 도전하는 삶을 살려면 건강이 받쳐줘야 한다. 드라마 ‘미생’의 유명한 대사인 “네가 이루고 싶은 게 있다면 체력을 먼저 길…
글 · 요리 남희철 푸드스타일리스트 instagram.com/@nam_stylist2021년 08월 06일‘달콤, 아삭, 톡톡’ 초당 옥수수 백배 즐기기
녹음이 짙어지고 매미가 울기 시작했다. 퇴근 후 저녁을 먹고 공원 산책에 나섰는데 어디선가 짙은 풀내음이 밀려왔다. 숨을 깊게 들이마시며 여름이 왔음을 실감했다. 내겐 여름 하면 떠오르는 냄새가 또 있다. 바로 옥수수 냄새다.어린 …
글 · 요리 남희철 푸드스타일리스트 instagram.com/@nam_stylist2021년 07월 30일쉽고 근사한 초대 요리 ‘리코타 치즈 가지롤’
요즘 체중 조절을 하는 터라 음식에 신경을 많이 쓴다. 튀긴 음식과 인스턴트 음식 안 먹기, 정제 탄수화물 줄이기, 신선한 채소 많이 먹기 등을 실천하다 보니 식단이 건강해졌다. 집에서 끼니를 챙길 땐 백미 대신 현미를 먹고, 밖에…
글 · 요리 남희철 푸드스타일리스트 instagram.com/@nam_stylist2021년 07월 16일익숙한 듯 색다른 발효 콩의 맛 ‘템페’
한동안 해산물 위주의 식단을 짰더니 채식이 당겼다. 채소 위주로 먹으면 뒷맛이 깔끔하고 몸이 가벼운데 배가 금방 꺼지는 게 문제다. 하루 종일 에너지를 쏟으며 일하려면 든든한 단백질이 필요하다. 그래서 전부터 먹어보고 싶었던 ‘템페…
글 · 요리 남희철 푸드스타일리스트 instagram.com/@nam_stylist2021년 07월 02일좋아하는 식재료 꽉 채운 ‘토마토 파르시’
우리 집 냉장고에 365일 떨어지지 않는 식재료가 있다. 바로 토마토다. 바쁜 아침에는 주방을 오가며 하나씩 집어 먹고, 샐러드로도 자주 만들어 먹는다. 토마토는 채소일까, 과일일까. 흔히 채소는 땅에서 자라고, 요리에 쓰이며, 단…
글 · 요리 남희철 푸드스타일리스트 instagram.com/@nam_stylist2021년 06월 18일10분에 유명 브런치 카페 그 맛 ‘팬케이크 핫도그’
날씨 좋은 날, 동네를 산책하다 보면 어디선가 은은한 커피 향과 고소한 빵 냄새가 실려 온다. 어떤 가게일까. 냄새 주인공을 찾아보려다 기분 좋은 냄새에 만족하며 집으로 돌아온다. 손만 씻고 에스프레소를 진하게 내린다. 그 위에 묽…
글 · 요리 남희철 푸드스타일리스트 instagram.com/@nam_stylist2021년 06월 11일봄비 내리는 날, 입맛과 기분↑‘레몬 딜 버터’
촉촉하게 봄비가 내리는 날. 창밖을 보다 이런 날씨에 딱 어울릴 만한 조합이 떠올랐다. 맛있는 버터 한 조각을 올린 고소한 현미빵과 산미 있는 화이트 와인 한 잔. 파리 마레 지구의 다양한 와인 리스트를 갖춘 비스트로에 와 있는 듯…
글 · 요리 남희철 푸드스타일리스트2021년 05월 30일여름엔 상큼한 뉴질랜드 ‘소비뇽 블랑’
여름에 마시기 좋은 상큼한 와인을 찾는다면 단연 뉴질랜드 와인이다. 청정자연을 가진 뉴질랜드는 포도 재배와 와인 생산에도 친환경을 표방하고 있다. 건강한 자연이 만든 신선한 뉴질랜드 와인으로 한여름 무더위를 시원하게 날려보는 것은 …
와인칼럼니스트2019년 07월 01일눈으로 즐기는 예술 같은 맛
해골이 다 된 미라, 마네킹 군상, 검고 거친 손…. 미국 와인 ‘오린 스위프트(Orin Swift)’의 레이블은 강렬한 이미지 때문에 한 번 보면 쉽게 잊히지 않는다. 독특한 레이블만큼 와인 맛도 개성이 넘친다. 탄생부터 파격적인…
와인칼럼니스트2019년 06월 17일가격은 한국과 비슷, 규모와 다양함은 놀라운 수준
“일본은 와인이 싸더라고요. 맛있는 와인 많이 마시고 왔어요.” 주변에서 이런 말을 자주 하니 일본에 대한 호기심이 생겼다. 정말 일본은 와인 천국일까. 직접 확인하고자 지인들과 함께 3박 4일 일정으로 도쿄와 야마나시를 방문했다.…
와인칼럼니스트2019년 06월 03일호주 펜폴즈, 한 모금마다 깊고 다른 향미가 느껴진다
시라즈(Shiraz)는 호주를 대표하는 포도 품종이다. 하지만 시라즈가 호주를 상징하는 레드 와인으로 떠오른 지는 60년이 채 안 된다. 호주가 시라즈로 세계 와인시장에 우뚝 서게 된 데는 펜폴즈(Penfolds)의 역할이 컸다. …
와인칼럼니스트2019년 05월 20일1976년 대결서 프랑스 콧대 꺾은 주역
2008년 개봉한 미국 영화 ‘와인 미라클(Bottle Shock)’은 1976년 프랑스 파리에서 벌어진 프랑스 와인과 미국 와인의 한 판 승부를 그렸다. ‘파리의 심판’으로 불리는 이 대결은 미국을 단숨에 명품 와인 산지로 떠오르…
와인칼럼니스트2019년 05월 07일그림일기 같은 레이블에 오너가의 추억 고스란히
‘더 복서(The Boxer)’는 익살스러운 레이블이 인상 깊은 와인이다. 그런데 레이블을 자세히 보면 권투 선수가 낀 장갑이 좀 이상하다. 양손에 모두 왼손 장갑을 끼고 있다. 왜 그럴까. 더 복서를 만든 와이너리 몰리두커(Mol…
와인칼럼니스트2019년 04월 30일칠레 대통령 가문 ‘에라주리즈’ 명품 와인을 만든 신의 한 수는?
칠레의 와인 역사는 의외로 길다. 16세기에 스페인 사람들이 칠레에 정착하면서 와인 양조가 시작됐다. 하지만 당시는 병충해에 강하고 수확이 좋은 포도를 선호해 와인 생산은 질보다 양 위주였다. 칠레 와인이 고급화 길로 들어선 것은 …
와인칼럼니스트2019년 04월 11일와인에 꽃 피었네~ 눈과 입 즐겁게 해주는 로제 와인
봄이 되니 여기저기 피어난 고운 꽃에 눈이 호강이다. 봄꽃과 잘 어울리는 와인을 꼽으라면 역시 로제 아닐까. 미식의 나라 프랑스에서는 오래전부터 로제 와인 소비가 활발했다. 레드 와인과 화이트 와인의 장점을 모두 갖추고 있어 육류,…
와인칼럼니스트2019년 03월 25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