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을 만나려면 경춘선을 타라
지금으로부터 꼭 3년 전 이맘때, 기관사 시험에 합격한 후 처음으로 운행을 시작한 구간이 바로 경춘선이었다. 청량리에서 출발해 마석, 대성리, 청평을 지나 춘천까지…. 그리 길지 않은 구간이건만 초보 기관사의 손에는 땀이 흘렀다. …
200306192003년 06월 12일역사의 숨결 깃든 은은한 꽃마을
기관사는 직업적 특성상 계절감을 가장 빨리 느낀다. 운전을 하면서 바라보는 산과 강, 나무와 꽃은 계절을 ‘체험’하게 해준다. 늘 자연 속에서 일한다는 점에서는 사방이 꽉 막힌 사무실에서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도심 속의 직장인보다 행…
200305082003년 04월 30일八景에 넋 잃고 온달 전설에 취하고
‘충북 단양’ 하면 ‘단양 팔경’을 떠올리는 사람들이 많다. 그도 그럴 것이 단양 팔경은 소백산과 도락산을 휘감는 남한강의 맑은 물과 폭포가 한데 어우러져 천혜의 절경을 자랑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곳에는 그외에도 볼거리들이 즐비하…
200303272003년 03월 19일몸과 마음 새살 돋는 ‘녹색의 바다’
기차여행의 묘미라면 뭐니뭐니해도 차창 밖으로 펼쳐지는 풍경을 실컷 구경할 수 있는 것이다. 자동차를 타고 가면 아무래도 주변 차들에 신경 쓰느라 풍경 구경은 물 건너가게 마련이다. 특히 요즘 무궁화호의 창이 기존의 창보다 훨씬 넓게…
200302272003년 02월 20일해질녘 ‘꽃지’에 서면 가슴은 운다
서해에 위치한 안면도는 섬 전체가 기다란 고구마처럼 생겼다. 볼거리, 먹을거리가 다양한 데다 교통이 편리해 어느덧 유명 여행지가 된 곳. 가족이나 친구와 함께 시끌벅적하게 다녀올 만한 여행지로도 좋지만 새해를 맞는 1월인 만큼 혼자…
200301302003년 01월 23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