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위공무원 묻지마 살해 ‘관가 충격’
일본 전·현직 고위공무원들이 놀란 가슴을 쓸어내리고 있다. 고이즈미 다케시(小泉毅·46)란 사내가 전직 후생노동성 차관과 가족들을 연이어 습격해 살해하거나 중상을 입힌 사건 때문이다.첫 사건이 일어난 것은 11월17일 저녁. 범인은…
200812092008년 12월 01일불로장생 紅해파리가 부러워
홍(紅)해파리는 갓의 높이와 지름이 1cm에도 못 미치는 작은 생명체다. 갓 내부에 있는 입 모양의 생식선과, 빛의 명암을 감지하는 기관의 안점(眼點)이 홍색이라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요즘 일본에서 홍해파리가 때 아닌 인기몰이를…
200811112008년 11월 03일사람과 다를 바 없는 원숭이 리더십
일본 효고(兵庫)현 스모토(洲本)시 아와지(淡路) 섬에는 작은 왕국이 하나 자리잡고 있다. 구성원은 사람이 아니라 일본원숭이다. ‘아와지시마몽키센터’라고 불리는 이곳에는 일본원숭이 약 180마리가 무리를 지어 살고 있다. 일본원숭이…
200809092008년 09월 01일폐허 된 ‘러브레터’의 ‘빨간 별장’
일본 본토와 홋카이도(北海道)를 모두 여행해본 사람이라면 두 지역의 주택건축 양식이 상당히 다르다는 점을 금방 눈치챌 것이다. 홋카이도에 본토와는 다른 주택건축 문화가 생겨난 원인을 꼽을 때 빼놓을 수 없는 인물이 건축가 다노우에 …
200808122008년 08월 04일일본은 범죄의 천국? “천만에”
“일본은 치안 선진국인 줄 알았는데 하루가 멀다 하고 흉악범죄가 일어난다. 도저히 불안해서 못 살겠다.” 일본에 온 지 몇 달 안 된 지인에게서 이런 말을 들은 적이 있다. 최근에는 외국인뿐 아니라 일본인들도 비슷한 이야기를 자주 …
200807082008년 06월 30일일본열도 자나 깨나 지진 조심
5월12일 이후 보름여 간 일본 국민의 시선은 온통 중국에 쏠려 있었다. 신문과 TV는 쓰촨(四川)성 대지진이 낳은 피해와 폐허의 참상 속에서 피어난 감동적인 인간애 등을 전하는 데 지면과 전파 대부분을 할애했다. 구조대 활동이나 …
200806102008년 06월 02일‘쿨’한 후쿠다 총리 눈물 보인 까닭은
후쿠다 야스오(福田康夫) 일본 총리는 ‘쿨’하다. 좀처럼 감정을 드러내는 일이 없다. 하지만 2월29일에는 달랐다. 그는 이날 열린 중의원 예산위원회에서 “지도력이 부족하다”는 야당 의원의 지적에 버럭 화를 냈다. 그런가 하면 눈물…
200803182008년 03월 12일‘사랑의 회초리’ 수신료 거부운동
지난해 초 일본에서는 NHK 때문에 한바탕 소동이 벌어졌다. NHK의 간판 프로그램인 연말 ‘홍백가합전(紅白歌合戰)’에서 가수 디제이 오즈마(DJ OZMA)와 여성 댄서가 상반신이 알몸처럼 보이는 특수 의상을 입고 출연한 것이 발단…
200802052008년 01월 30일같지만 다른 ‘일본판 卞-申 스캔들’
일본 정국이 군수 비리 스캔들의 ‘늪’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있다. 사건이 처음 불거진 것은 두 달 전인 10월19일. 올해 8월 퇴임한 모리야 다케마사(守屋武昌·63) 전 방위성 사무차관이 군수업체 ‘야마다요코’로부터 상습적인 골프…
200801012007년 12월 26일가장 더러운 WBC 플라이급 타이틀매치
10월11일 도쿄에서 열린 WBC 세계 플라이급 타이틀전의 ‘후(後)폭풍’이 2주가 넘도록 가라앉을 조짐이 보이지 않는다. 민영방송인 TBC가 일본 전국에 중계한 이날 경기는 일본 선수끼리의 경기였음에도 간사이(關西) 지방에서 40…
200711062007년 10월 31일선거 승리 기쁨도 잠시… 불륜 파문에 ‘휘청’
일본의 집권 자민당에 역사적 참패를 안긴 7월 참의원 선거에서 최대 이변이 일어난 곳은 오카야마현이었다. 민주당 소속의 ‘정치 신인’ 히메이 유미코(姬井由美子·여)가 우정상, 자치상, 총무상 등을 역임한 거물 가타야마 도라노스케(片…
200709182007년 09월 12일‘독이 든 사과’ 건넨 고이즈미 아베 후속으로 컴백?
“아베 신조가 떠난 자리에 고이즈미 준이치로 전 총리가 다시 등판할 것이다.” 고이즈미의 거듭된 부인에도 일본 정계에서는 이런 전망이 떠돌고 있다. 일부 정치 분석가들은 고이즈미가 재임 당시 후계자로 아베 당시 관방장관을 키우는 것…
200708212007년 08월 14일“외국 선수들 너무 잘하네” 日 스모계 깊어지는 고민
일본에서 여자가 절대 들어갈 수 없는 곳이 한 군데 있다. 일본의 국기(國技)인 스모(相撲·일본 씨름) 경기가 열리는 모래판 위다. 일본 스모협회가 주최하는 여섯 번의 정기대회 가운데 봄 대회는 오사카에서 열린다. 이 대회 우승자는…
200707172007년 07월 11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