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인 값 인상 안 하면 폭력” 프랑스의 이상한 테러
만화책 ‘신의 물방울’ 덕분에 한국에서 와인 애호가가 크게 늘었다는 얘기를들었다. 한국 기업체 간부들 사이에서 이 책이 필독서이며 책에 소개된 와인이 금방 동이 난다는 말을 종종 듣는다. 특파원으로 발령받은 3년 전만 해도 한국에서…
200707032007년 06월 27일튀는 언행, 파격 행보 영부인이 불안해?
드라마틱하던 선거가 끝나고 새 대통령이 취임함으로써 프랑스 대선 정국은 일단 막을 내렸다. 하지만 여진이 계속되고 있다. 니콜라 사르코지 대통령이 과연 어떤 개혁 카드를 꺼내들지 프랑스인 모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사르코지 못지않…
200706052007년 05월 29일프랑스 대선 높은 투표율 참여민주주의 자랑할 만
“사르코지는 싫어요. 너무 강해요.”“늘 왼쪽, 오른쪽으로 나눠서 싸우잖아요. 나는 중간에 있는 바이루가 좋아요.”프랑스 대선 1차 투표 직전 한 뉴스 프로그램에서 방영한 일반인들의 의견이다. 그런데 놀랍게도 마이크에 대고 자신 있…
200705082007년 05월 02일지지율 추락 시라크, 쓸쓸한 퇴장
11년 전 자크 시라크 프랑스 대통령을 만난 적이 있다. 그가 3수 끝에 엘리제궁에 입성한 이듬해인 1996년 10월이다. 당시 한국은 파리에서 열린 국제아트페어(FIAC)의 주빈국이었다. 시라크 대통령은 한국에서 온 미술 관계자와…
200704102007년 04월 04일인터넷 속도에도 ‘여유의 미학’
얼마 전 서울에서 온 친구가 집에 잠시 머물렀다. 친구는 인터넷을 사용하더니 “왜 이렇게 느리냐”며 불평했다. 인터넷이 또 느려졌나 싶어 들여다봤더니 평소 속도였다. 새 페이지를 완전히 띄우는 데 10초가량 걸렸다. 지난 연말부터 …
200702272007년 02월 16일생마르탱 운하에 홈리스 텐트촌 프랑스인 톨레랑스에 ‘감탄 절로’
파리의 생마르탱 운하는 한국인 관광객들이 즐겨 찾는 곳이 아니다. 나도 파리 생활을 처음 시작할 때 에펠탑에서부터 몽마르트르 언덕까지 이름이 알려진 곳은 대부분 가봤지만, 생마르탱 운하에 가볼 생각은 전혀 하지 못했다. 그러던 어느…
200701232007년 01월 17일시애틀 공항 크리스마스트리 촛대 설치 시비로 모두 제거
청교도가 건국의 기초를 세운 미국은 누가 뭐래도 기독교 색채가 짙은 나라다. 동전에 “우리는 신을 믿는다(In god we trust)”라는 말이 적혀 있고, 정치인들은 “신이여, 미국을 축복하소서(God bless America)…
200701162007년 01월 10일저가 브랜드 매장 허가 불허 샹젤리제 도도한 자부심
올 겨울에도 파리의 샹젤리제 거리가 환하게 불을 밝혔다. 개선문에서 콩코르드 광장까지 2km에 가까운 거리의 가로수가 조명으로 연결된 모습은 매년 봐도 질리지 않는다. 전 세계에서 가장 화려한 모습으로 세밑을 맞는 곳이 아닐까 싶다…
200612262006년 12월 19일불친절·무질서에 허걱! 일본인의 ‘파리 신드롬’
올해도 11월 셋째 주 자정을 기해 보졸레 누보가 전 세계 시장에 깔렸다.한국에선 거품이 심했던 보졸레 누보의 인기가 이제 좀 시들해졌다는 얘기가 들린다. 그런데 대한항공이 올해 사상 최다량의 보졸레 누보를 수송했다는 소식이 눈에 …
200611282006년 11월 22일르펜이 돌아온다
2002년 4월21일. 대부분의 프랑스인들이 기억에서 지워버리고 싶어하는 날이다. “프랑스 역사상 가장 치욕적인 날”이라고 말하는 사람도 많다. 이날은 지난 대통령 선거 1차 투표가 치러진 날로, 투표 결과가 공개되자 사람들은 경악…
200609262006년 09월 21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