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평양 사이에 둔 '생이별의 恨'풀어 드려요
3년전 시카고에 있는 사립탐정 강효흔씨에게 잃어버린 딸을 찾아 달라는 노모의 안타까운 사연이 날아 들었다.“전쟁통에 모든 재산을 하루아침에 잃고, 먹을 것을 구하러 갔다가 파편에 한쪽 다리를 잃어버린 남편은 썩어가는 상처를 바라보면…
200101182005년 03월 09일25년 恨 녹아내린 큰딸의 반가운 목소리
만약 ‘주간동아’를 보지 않았더라면…. 보았다 한들 실낱 같은 희망을 걸고 편지를 쓰지 않았다면…. 김수용씨(56)는 2월20일 미국에 있는 누님 김화수씨를 찾았다는 연락을 받고 먼저 아내 박연옥씨(52)에게 몇번이고 ‘고맙다’는 …
200103082005년 02월 15일단짝 친구 友情 이어준 ‘감격의 통화’
‘주간동아’와 미국 시카고의 강효흔 탐정이 공동으로 벌이는 한국-미국 ‘그리운 얼굴 찾기’ 캠페인이 벌써 세 번째 당첨자를 발표했다. 첫번째 행운의 주인공인 고학순 할머니는 10년 만에 고국을 찾은 막내딸 박희자씨와 감격의 상봉을 …
200105102005년 01월 25일“21년이 흘러도 우린 친구 아이가”
21년 만에 친구 이광욱씨와의 전화 상봉을 앞두고 권종국씨(37, 한빛은행 홍보실 대리)는 친구의 모습을 떠올리려고 애썼다. “광욱이 사진은 봉천중학교 3학년 때 동구릉으로 소풍 가서 찍은 것밖에 없어요. 어떻게 변했을지 궁금하네요…
200108232005년 01월 18일‘추억의 징검다리’ 건너서 만났어요
100여 쪽 분량의 주간동아를 뒤에서부터 열어보면 칼럼을 넘기자마자 만나는 면이 ‘독자와 함께’다. 이 면에는 독자들이 주간동아에 보내온 사진과 사연을 소개하는 ‘그리운 얼굴’코너가 있다. 주간동아 창간 이후 지난 6년 동안 이 코…
200110042004년 12월 28일38년 건너뛴 ‘언니와 동생’ 목메인 통화
광주 광산구 보건소에 근무하는 이성순씨가 연로한 어머니 김형순씨를 대신해 이모 김효순씨(65)를 찾아 달라고 편지를 띄운 것은 8월 초였다. 김형순씨네는 원래 4남매였으나 맏이인 언니 김덕순씨는 작고했고, 여동생 효순씨는 1963년…
200110042004년 12월 28일“꿈 많은 여고시절 우정은 변치 않아요”
이학자씨(57)는 시집간 딸 셋에 아들 한 명을 둔 행복한 할머니지만 자다가도 일어날 만큼 답답한 일이 있었다. 30년 전 미국으로 건너가 미국인과 결혼한 친구 정명숙씨가 5년 전부터 돌연 연락을 끊은 것이다. 여고 동창인 두 사람…
200109132004년 12월 17일다복한 8남매 17년 만에 환한 웃음
이춘자(59), 순자(56), 붓돌(55), 노미(53), 순남(50), 혜근(47), 순희(43), 호근씨(40) 8남매. 자식, 손주들까지 다 모이면 강당이 필요하다고 할 만큼 다복한 이씨 댁이지만, 지난 17년 동안 비어 있는…
200112202004년 12월 08일“아버님 같은 아저씨 너무 뵙고 싶어요”
‘아버지 친구분을 찾고 싶습니다‘라는 문원철씨의 편지는 뜻밖이었다. 혈육도 아니고 둘도 없는 친구도 아니고, 돌아가신 아버지의 친구분을 찾아달라는 사연이 접수된 적이 없었기 때문이다. 게다가 결혼전에 연락을 하고 싶다는 희망도 무리…
200111292004년 11월 24일15년 얼굴 못 본 친구와 ‘꿈결같은 통화’
주간동아 ‘그리운 얼굴 찾기’ 무료캠페인이 드디어 열 번째 당첨자를 냈다. 이번에는 뜻밖에도 프랑스에 살고 있는 박인혜씨(39)가 미국의 친구 이혜정씨(39)를 찾아달라는 사연이었다. 프랑스로부터의 이메일 사연은 신선했다. 컴맹이었…
200201242004년 11월 08일“옥숙아, 너무 보고 싶다”
옥숙아, 생각나니? 우리들의 중학교 졸업식 날 찍은 너(왼쪽)와 나의 사진이다. 네가 받은 꽃다발을 나에게 나눠주며 꽃다발 하나 없는 나를 위로해주었던 너! 그 때 네가 없었다면 나는 참 속상했을 거야. 네가 얼마나 고마웠는지 모른…
200209192004년 09월 30일소설 같은 운명 … 20년 생이별 마침표
지난해 크리스마스 이브 처음으로 김미경씨(45)의 전화를 받았다. ‘주간동아’에 실린 ‘그리운 얼굴 찾기’ 캠페인 기사를 읽었다며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그는 미국으로 떠난 지 20년이 넘도록 소식이 없는 오빠 김진식씨(53)를 찾…
200209262003년 06월 17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