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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방마님은 팔방미인이어야
“아예 처음부터 맞혀버리지 그랬어.” 빈볼을 맞을 뻔한 타자가 말했다. “그래도 그렇지. 내가 너한테 어떻게 몸에 맞는 공을 던지겠니….” 끝내 ‘빈볼 사인’을 이행하지 못하고 퇴장당한 투수가 답했다. 빈볼 시비 끝에 이런 대화가 …
황규인 동아일보 기자 2018년 07월 24일 -

모기와 전쟁, 최강의 무기는?
여름밤이면 귓가에서 앵앵거리는 모기 때문에 잠을 이루지 못할 때가 많다. 모기는 호흡할 때 이산화탄소를 많이 내뿜는 사람이나 체온이 높은 사람을 선호한다. 다행히 나는 호흡량이 많은 편이 아니고, 몸도 찬 편이다. 그런데 왜 모기는…
지식큐레이터 2018년 07월 24일 -

국내 음악 콩쿠르의 대명사 ‘동아’의 뮤지컬 배우로의 초대장
“콩쿠르에서 경쟁과 입상보다 중요한 것도 많습니다. 이 자리를 통해 전공자와 애호가들이 하나가 되고, 연습하는 과정에서 즐거움과 보람을 느낄 수 있는 기회가 될 걸로 기대합니다.”(뮤지컬배우 남경주) “심사를 하면서 수많은 ‘꿈’이…
유윤종 동아일보 기자 2018년 07월 24일 -

입맛 없는 여름… 산뜻한 채식으로 무더위 날려볼까
주변에 채식을 선호하는 이가 하나 둘 늘고 있다. 종교적 이유를 제외하면 채식을 시작하는 계기는 두 가지다. 하나는 아토피나 알레르기처럼 타고난 문제, 몸의 질환, 다이어트 같은 건강상 이유다. 다른 하나는 동물권 보호, 비인도적 …
푸드칼럼니스트 2018년 07월 24일 -

레게는 어떻게 탄생했나
평소에는 하루가 빨리만 가더니, 태양이 본격적으로 달아오르자 시간이 멈추는 듯한 느낌이다. 단지 낮이 길어서는 아닐 것이다. 아침부터 밤까지 가시지 않는 더위가 시간마저 붙들어놓은 듯하다. 에어컨을 돌린다고 더위가 가시는 건 아니다…
대중음악평론가 2018년 07월 24일 -

덜 심각하지만 더 진지한 정치극
필자가 다니던 초교 교문 옆에는 이승복 어린이의 동상이 서 있었고, 필자는 매일 등하교를 하면서 이승복 어린이가 외쳤던 ‘나는 공산당이 싫어요’를 마음속으로 되뇌었다. 이후 동상은 철거됐다. 붉게 익은 산수유나무에 당시 사회상을 비…
공연예술학 박사·동아연극상 심사위원회 간사 2018년 07월 24일 -

지독하고 끔찍한 가출팸 아이들의 세계
익히 들어는 봤다. 아이 티를 벗지 못한 청소년들이 친구를 잔인하게 때려눕혀 마음과 몸을 불구로 만들어버리는 현실을. 안타까움과 분노의 감정이 동시에 느껴지지만 어른들이 품고 가야 할 현실이다. 그러나 어른들은 잘 모른다. 아이들이…
영화평론가 · 성결대 교수 2018년 07월 24일 -

낭만에 대하여
“신문에서 작금을 낭만의 시대라고 하더이다. 그럴지도. 개화한 이들이 즐긴다는 가배, 불란서 양장, 각국의 박래품들. 나 역시 다르지 않소. 단지 나의 낭만은 독일제 총구 안에 있을 뿐이오.” ‘태양의 후예’와 ‘도깨비’의 작가 김…
권재현 기자 2018년 07월 24일 -

우리가 프랑스다!
이보다 더 기쁠 수 있을까. 2018 러시아월드컵에서 프랑스가 크로아티아를 4-2로 꺾고 20년 만에 우승을 차지했다. 이튿날인 7월 16일 프랑스 파리 샹젤리제 거리에서는 국가대표팀의 카퍼레이드가 열렸고, 수많은 인파가 날이 새도…
2018년 07월 24일 -

文 정부 탈원전과 美 셰일가스 둘러싼 환경정치학
발전(發電)은 기저, 중간, 첨두로 나눠 설명할 수 있다. 사람과 사회가 생존하기 위해 반드시 소비하는 전력을 ‘기저(基底)부하’라 한다. 정부는 국민과 사회가 생존하는 데 필요한 최소한의 전력을 반드시 공급해야 한다. 이를 법적으…
이정훈 기자 2018년 07월 24일 -

아버지에게 바치는 와인
‘데어 조머 바어 제어 그로스(Der Sommer War Sehr Gross · 지난여름은 참으로 위대했습니다).’릴케의 시 ‘가을날’의 한 구절이다. 독일에는 이 구절을 이름으로 삼은 와인이 있다. 킬리안 프란첸(Kilian Fr…
김상미 와인칼럼니스트 2018년 07월 24일 -

‘1호 규제혁신’은 은산분리 완화?!
“문재인 정부에선 안 되는 줄 알았다. 그런데 최근 분위기가 급반전했다.”(은행권 관계자) 인터넷전문은행에 한해 산업자본의 은행 지분 소유를 늘려주는 ‘은산분리 완화’ 논의가 최근 급물살을 타고 있다. 정부가 규제혁신 주요 과제로 …
강지남 기자 2018년 07월 17일 -

태극기집회 봉기 막는 친위쿠데타?
박근혜 당시 대통령에 대한 헌법재판소(헌재)의 탄핵 심판이 한창이던 지난해 3월 국군기무사령부(기무사)가 만든 계엄 관련 문건에 대한 논란이 일파만파 확산되고 있다. 인도를 방문 중이던 문재인 대통령이 김의겸 대통령비서실 대변인을 …
이정훈 기자 2018년 07월 17일 -

한국의 드레퓌스인가, 하이데거인가
박유하(61) 세종대 일어일문학과 교수는 엄청 유명해졌다. 위안부 할머니들의 명예를 훼손했다는 송사 때문이다. 이 일로 박 교수를 ‘일본 우익의 앞잡이’로 유명한 혐한작가 오선화와 동렬에 놓는 사람들이 있을 정도다. 하지만 그런 판…
권재현 기자 2018년 07월 17일 -

발달장애 청년을 도시 농부로 !
‘발달장애(developmental disability) : 선천적으로 또는 발육 과정 중 생긴 대뇌 손상으로 인해 지능 및 운동 발달 장애, 언어 발달 장애, 시각, 청각 등의 특수 감각 기능 장애, 기타 학습장애 등이 발생한 상…
정혜연 기자 2018년 07월 17일 -

연잎 위로 뛰어보자 ‘폴짝’
개구리도 더위가 힘겹다. 초복(初伏)을 앞둔 여름의 초입. 개구리들이 햇볕을 피해 그늘진 연잎 위로 폴짝 뛰어올라와 있다. 7월 12일 경기 양평 세미원에서.
박해윤 기자 2018년 07월 17일 -

축구는 왜 피를 들끓게 할까
러시아월드컵이 피날레를 앞두고 있다. 경기 결과를 놓고 세계 각국 사람이 일희일비하는 모습을 보면서 “그깟 공놀이가 뭐라고” 하는 이들이 있다. 수많은 스포츠 가운데 유독 축구가 사람의 피를 들끓게 하는 이유는 어디에 있을까. 축구…
권재현 기자 2018년 07월 17일 -

홍장표 경제수석 물러나 ‘소득주도성장 ’ 펑크 났나
“수출 대기업 중심의 외바퀴 전략에서 소득주도·일자리·동반성장·혁신성장의 4륜구동 성장으로 경제 패러다임을 바꿔야 한다.”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해 대선 캠페인 시절 밝힌 경제정책 구상이다. 이러한 구상은 새 정부 출범 후 ‘사람 중…
강지남 기자 2018년 07월 17일 -

“계엄령 문건, 대통령이 권력 지키려고 한 계획”
지난해 3월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선고 전 당시 조현천 국군기무사령부(기무사) 사령관이 한민구 국방부 장관에게 보고한 문건은 헌법재판소(헌재)의 대통령 탄핵 선고 이후 심각한 치안 불안 상황을 가정해 작성됐다. 촛불집회 또는 태극…
구자홍 기자 2018년 07월 17일 -

‘케어팜 ’ ‘스마트팜’으로 네덜란드 농업 진화 중
네덜란드는 농업강국이다. 국내총생산(GDP)에서 농업이 차지하는 비율은 2%도 채 되지 않지만, 세계 농업에서 네덜란드의 위상은 매우 강력하다. 미국에 이어 세계 2위 농업수출국(미국과 네덜란드의 농지면적을 감안하면 더욱 놀라운 순…
임지영 푸르메재단 기획팀장 2018년 07월 17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