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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리한 붓끝으로 그려낸 장대한 백두산
수묵산수(水墨山水)가 이토록 예리하고 장대할 수 있을까. 동양화가 윤영경은 백두산과 압록강, 광활한 대평원과 자작나무 숲을 날카로운 붓끝으로 세밀하면서도 장엄하게 살려냈다. 하늘의 구름이나 푸른 숲, 깊은 물빛 등은 과감히 생략했다…
강지남 기자 2018년 12월 10일 -

“자신에게 반항하라”… ‘문제아’ 마음 흔들면 어느새 눈물을…
김춘경 동덕여대 방송연예과 교수는 10월부터 주말마다 경남 산청을 찾아 청소년들에게 뮤지컬을 지도하고 있다. 서울을 출발해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한 번도 쉬지 않고 4시간을 달려야 산청에 도착한다. 그는 “지리산 자락의 순수한 친구들…
배수강 기자 2018년 12월 10일 -

임신하면 고양이와 헤어져야 하나요?
동물과 사람 사이에 서로 전파되는 병원체에 의해 발생하는 질환을 ‘인수공통전염병’이라고 한다. 광견병(rabies)을 비롯해 조류독감(AI), 브루셀라, 탄저, 우결핵 등 많은 인수공통전염병이 있다. 수의사들이 이러한 질환의 전염을…
김형준 수의사ㆍ백산동물병원장 2018년 12월 10일 -

‘모유 수유’, 그 낯선 전쟁에 대하여
‘조리원 천국.’ 한국의 산후조리 문화를 이야기할 때 흔히 듣는 표현이다. 출산 후 약 2주간 산후조리원에서 산후 회복에 힘쓰는, 다른 나라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한국의 독특한 시스템이다. 보름 동안 산후조리사가 아기를 돌봐주고, 식…
전지원 토론토대 글로벌사회정책연구센터 연구원 2018년 12월 10일 -

“과학과 인문, 찌릿하게 공명하되 함부로 섞이지 마라”
“나, 떨고 있니?” 드라마 ‘모래시계’에서 최민수가 한 이 질문에 대한 대답이 우주 삼라만상에 모두 적용된다는 걸 배웠다. 김상욱 경희대 물리학과 교수의 책 ‘떨림과 울림’을 읽고서다. 우주 만물은 원자로 이뤄져 있다. 지금까지 …
권재현 기자 2018년 12월 10일 -

일본, 항공모함 보유국 된다
‘이즈모(出雲)’는 1937년 중일전쟁이 발발했을 때 일본제국 해군 제3함대 기함으로 중국 상하이를 포격했던 순양함의 이름이다. 당시 이즈모호는 상하이 앞바다에서 시내를 향해 집중 포격을 가해 많은 사상자를 낸 바 있다. 이 함정은…
이장훈 국제문제 애널리스트 2018년 12월 10일 -

기능직 억대 수뢰부터 수석비서관의 금품 수수까지
‘청와대 비서실이 바람 잘 날 없다. ◯◯◯ 행정관이 술자리 발언으로 물의를 일으켜 사퇴하더니 이번에는 민간업체 간부로부터 골프 접대를 받은 행정관이 내부 감찰에 걸려 사표를 냈다. 공직 기강과 사정을 담당하는 민정수석비서관실 소속…
구자홍 기자 2018년 12월 10일 -

외교 참사로 번진 文 대통령 체코 경유
“주52시간 근무제가 도입됐는데, 대통령 해외 순방에 동행하느라 주52시간을 오로지 비행기에만 앉아 있었다.”11월 27일부터 12월 4일까지 문재인 대통령의 체코, 아르헨티나, 뉴질랜드 순방에 동행한 한 인사의 말이다. 문 대통령…
구자홍 기자 2018년 12월 10일 -

취향부터 기능까지 오롯이 당신을 위한 패션
한국콘텐츠진흥원은 스타트업의 해외 진출을 돕는 ‘글로벌 액셀러레이터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올해 이 프로그램에 선발된 유망 스타트업 6곳을 만났다. 각각 가상현실(VR), 음악, 패션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낸 기업들로, 최근에는…
박세준 기자 2018년 12월 10일 -

KT 통신장애, 우린 얼마나 배상받나
01. 11월 24일 서울 서대문구 충정로에 있는 KT아현지사 통신구에 화재가 났습니다.
박세준 기자 2018년 12월 10일 -

갈수록 버티기 버거운 ‘산업의 쌀 ’
경북 포항 시내를 지나 남쪽 형산강변에 이르면 강 건너로 포스코 포항제철소가 거대한 위용을 드러낸다. 검게 그을린 거대한 구조물 사이에 높다란 굴뚝이 여럿 서 있고, 그 굴뚝들에서 새하얀 연기가 쉴 새 없이 뿜어져 나와 하늘로 피어…
포항 = 강지남 기자 2018년 12월 10일 -

‘양심’은 얼마나 깊고 진실해야 할까
11월 마지막 날 양심적 병역거부로 수감됐던 청년들이 교도소 문을 열고 나왔다. 같은 달 1일 대법원에서 “진정한 양심에 따른 병역거부라면 병역법 제88조 1항의 정당한 사유에 해당한다”며 기존 판례를 뒤집은 데 따른 것. 법무부는…
정혜연 기자 2018년 12월 10일 -

영추문이 활짝 열렸습니다
경복궁 서문, 영추문(迎秋門)이 복원 43년 만에 활짝 열렸다. 조선시대 문무백관이 주로 출입하던 영추문은 임진왜란 때 소실됐다 흥선대원군 시기에 복원됐으나 일제강점기에 철거됐다. 1975년 다시 세워진 영추문은 한시적으로 퇴장객에…
박해윤 기자 2018년 12월 07일 -

재건축 아파트 조합들은 왜 그를 찾을까
정부가 9·13 부동산대책을 발표한 지 두 달 만에 서울 아파트값이 하락세로 돌아섰다. 특히 지난 2년 동안 서울 아파트값 상승을 견인했던 강남권 재건축 아파트의 호가가 수억 원씩 떨어지고 있다. 실제로 지난해 관리처분인가 신청을 …
정혜연 기자 2018년 12월 07일 -

“북한이 비핵화할 것이란 가정이 문제… 갈수록 어려워”
“내년에도 북핵 해결이 여전히 불투명하다. 외형적으론 평화와 대화의 모습을 보이겠지만 물밑에선 갈등이 증가할 것이다. 한국은 남북관계의 방향성과 더불어 주변국과 관계를 형성해가야 하는 기로에 선 해가 될 것이다.” 최강 아산정책연구…
윤융근 화정평화재단·21세기평화연구소 기자 2018년 12월 07일 -

“2018년은 제2의 나크바”
11월 29일은 아랍권 국가에선 특별한 날이다. 1947년 11월 29일 유엔이 팔레스타인 지역을 유대국가와 아랍국가로 분할하는 결정을 내렸기 때문이다. 사실상 이스라엘 편을 든 것이다. 팔레스타인인들은 이날을 잊지 못한다. 국제사…
도하 = 이세형 동아일보 기자 2018년 12월 07일 -

“단테의 지옥에 神話가 있었네”
“단테의 ‘신곡’에 나오는 지옥은 깔때기 모양으로, 지구 내부에 북반구와 남반구에 걸쳐 자리하죠. 위에서 아래로 점점 좁아지는 9개의 원(circle, terrace)으로 이뤄져 있습니다. 당시 기독교적 시각으로, 지옥은 아래로 내…
배수강 기자 2018년 12월 07일 -

18홀 2시간 반 만에 도는 마니아
미국 제41대 대통령을 지낸 조지 H. W. 부시가 11월 30일 94세를 일기로 별세했다. 제43대 대통령에 오른 조지 W 부시의 아버지다. 그는 제2차 세계대전 당시 항공모함 해군 조종사로 참전해 2번이나 일본군에게 피격돼 바다…
골프칼럼니스트 2018년 12월 07일 -

자유주의 신학을 넘어 ‘20세기의 바울’을 꿈꾸다
20세기 3대 신학자로 불린 사람들이 있다. 3명 다 독일계 목사라는 공통점을 지닌다. 독일 출신으로 나치 박해를 피해 미국으로 망명해 자유주의 신학의 최고봉으로 평가받은 폴 틸리히(1886~1965), 독일계 미국인으로 기독교 현…
권재현 기자 2018년 12월 07일 -

대장암 복강경 수술로 안전성 높아져
20년 전만 해도 초기 대장암이 발견되면 배를 가른 뒤 암세포를 도려내는 수술을 했다. 요즘엔 암세포가 다른 장기로 전이돼도 개복 수술을 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 배꼽 주변에 작은 구멍을 낸 다음 암세포를 잘라내는 복강경 수술이 안…
이주연 객원기자 2018년 12월 03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