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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력 검증된 곰탕, 냉면, 이탤리언 요리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에는 몇 년 새 새로운 식당이 둥지를 틀고 각광을 받고 있다. 그중 상당수는 다른 곳에서 큰 성공을 거둔 뒤 여의도로 진출한 경우다. 최근 국회의사당 근처에 곰탕계 지존격인 ‘하동관’이 직영점을 냈다. 식당가 1…
20150914 2015년 09월 14일 -

그래, 책을 읽자
지난여름 독서인 사이에서 노벨문학상 수상자인 오에 겐자부로의 색연필 독서법이 화제가 됐다. ‘읽는 인간’에 실린 오에의 공손한 말투 그대로 옮기면 이렇다. “한 권의 번역본을 읽습니다. 그 책에서 정말로 좋다고 생각하는 부분, 혹은…
20150914 2015년 09월 14일 -

복원 10년 맞는 청계천 다시 보기
한강 없는 서울을 상상할 수 없듯, 청계천 없는 서울 또한 상상하기 힘들다. 북쪽 백악과 남쪽 목멱에서 흘러내린 물은 개울을 이뤄 도성의 가장 낮은 곳 청계천에서 만났고, 이렇게 모인 물은 다시 동쪽으로 도성 한복판을 가로지른 뒤 …
20150914 2015년 09월 14일 -

우천 취소? 이젠 안녕!
1만8000석 규모를 갖춘 국내 최초 돔구장이자 복합체육문화시설인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이 9월 15일 준공을 앞두고 있다. 9월 10일 서울시설공단은 고척스카이돔에서 각종 실내스포츠, 문화예술 및 일반 행사 등 다양한 행사를 개…
20150914 2015년 09월 14일 -

바닷물 온도가 기상이변의 주범?
5월 인도는 50도 안팎까지 치솟는 폭염에 2000명이 넘는 사람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7월엔 겨울로 접어든 남미 페루에서 일주일 동안 폭설이 쏟아지기도 했습니다. 이런 기상이변은 적도 부근 동태평양의 수온과 연관이 깊습니다. 동태…
20150914 2015년 09월 14일 -

우연이 낳은 세계 최강의 인기
카베르네 소비뇽(Cabernet Sauvignon)은 전 세계에서 가장 사랑받는 적포도 품종이다. 우리나라도 예외는 아니어서, 와인을 자주 즐기지 않는 사람도 카베르네 소비뇽 와인을 한두 번쯤은 마셔봤을 정도로 인기가 좋다.높은 인…
20150907 2015년 09월 07일 -

같은 공간, 같은 배우가 들려주는 다른 이야기
한 공간, 같은 배우, 다른 세 이야기. 연극 ‘카포네 트릴로지’가 관객을 만나는 방식이다. ‘카포네 트릴로지’는 마피아 두목 알 카포네가 밤의 대통령이던 시대부터 퇴락하기까지 미국을 배경으로 시카고 렉싱턴 호텔의 좁은 방 661호…
20150907 2015년 09월 07일 -

불행한 진실일수록 기억해야 한다
문학평론가 황현산 교수는 “인문학이란 사람을 사람으로 대접하려는 생각을 마음속 깊은 곳에서부터 기르는 공부”라고 했다. 그러나 지난해 4월 295명의 사망자를 내고도 9명의 실종자를 찾지 못해 여전히 현재진행형인 세월호 참사와 올해…
20150907 2015년 09월 07일 -

배려하되 자아 숨기지 않는 앙상블
9월 첫날 밤 비가 내리더니 귀뚜라미가 한결 크게 울어댄다. 저녁은 선선하고 밤에는 얇은 카디건이라도 걸쳐야 할 것 같다. 낮 햇살은 따갑지만 덥지는 않다. 짧았던 봄에 잠시 입었던 춘추복을 꺼내 손질할 채비를 한다. 그러고 보니 …
20150907 2015년 09월 07일 -

윤리적 죄와 법률적 벌의 함수
마티외 아말릭은 프랑스를 대표하는 배우다. ‘잠수종과 나비’(2007)의 전신마비 작가, ‘007 퀀텀 오브 솔러스’(2008)의 악당 역으로 유명하다. 프랑스 권위지 ‘르몽드’ 출신 언론인 부모 아래서 태어난 덕분인지, 데뷔 때부…
20150907 2015년 09월 07일 -

붉디붉은 열매에 건강이 담뿍
세계에서 가장 많이 먹는 채소는? 바로 토마토다. 어느덧 우리 일상에서도 없어서는 안 될 채소로 자리 잡았다. 우리 식구 역시 토마토를 좋아한다. 과일처럼 그대로 먹기도 하고, 된장소스를 곁들여 토마토된장샐러드로 먹기도 하며, 무엇…
20150907 2015년 09월 07일 -

플라시도 도밍고의 압도적 가창
8월 23일 아침, 동료 칼럼니스트와 함께 중국 베이징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그날 저녁 ‘국가대극원’에서 진행될 베르디 오페라 ‘시몬 보카네그라’ 공연을 참관하기 위해서였다. 더 정확히 말하자면 그 공연에서 타이틀 롤을 맡은 스…
20150907 2015년 09월 07일 -

“가을아 활짝 꽃 피어라”
9월 3일 오후 100일 동안 붉게 핀다는 백일홍이 경기 구리시 왕숙천 시민공원에 활짝 피어 가을이 오는 것을 재촉하고 있다.Canon EOS-1DX, ISO 400, F7.1, T-1/800Sec, 렌즈70-200mm
20150907 2015년 09월 07일 -

‘가을 하늘 공활한데~’
하늘만 봐도 계절의 변화를 느낄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 가을 하늘은 아름답기로 유명하죠. ‘가을 하늘 공활한데 높고 구름 없이’처럼 ‘애국가’ 가사에도 나오고, 소설가 펄 벅은 ‘조선의 가을 하늘을 네모 다섯모로 접어 편지에 넣어 …
20150907 2015년 09월 07일 -

월가의 저격수, 상원의원이 되다
2000년대 초반 ‘소비자 파산 프로젝트’에 참여한 엘리자베스 워런 미국 하버드 법대 교수는 충격적인 결과와 마주했다. 부모의 이혼을 겪은 아이보다 부모의 파산을 겪은 아이가 더 많아졌다. 대학을 졸업하는 여자보다 파산을 신청하는 …
20150831 2015년 08월 31일 -

요리법에 따라 찰떡궁합도 따로따로
아침저녁으로 바람이 시원해지는 9월 초, 전어철이 다가오는구나 싶어 벌써 마음이 설렌다. 구이, 무침, 회 등 어떻게 요리해 먹어도 맛있는 제철 전어는 와인을 곁들여 즐기기에 딱 좋은 초가을 별미다.생선요리에는 화이트 와인을 마시는…
20150831 2015년 08월 31일 -

음악계에는 왜 애연가가 많을까
금연을 시도하고 있다. 20년 동안 피우던 담배를 끊는 게 쉬울 리가 없다. 그것도 꽤 많이 피운 편이니 단숨에 이별을 고하지는 못하고 있다. 애인과 헤어지기로 하면 좋았던 나날들이 많이 생각나는 것처럼, 늘 옆에 두고 애용하던 기…
20150831 2015년 08월 31일 -

지방별로 구수함도 다르다
서울 성북구 안암동 우리 집에서 멀지 않은 곳에 ‘곰보추탕’이란 식당이 있다. 어린 시절부터 이 집 앞을 지날 때마다 뱀장어를 닮은 미꾸라지가 무서웠다. 나이가 들어 집 근처 ‘곰보추탕’이 대한민국 최고 추어탕집 중 하나라는 사실을…
20150831 2015년 08월 31일 -

우리 모두의 강에 벽을 두르는 자 누구냐
한강을 빼고 서울을 말할 수 있을까. 조선 개국 이후 새 왕조의 도읍을 어디로 정할 것인지를 놓고 논란이 분분했다. 결국 임금이 친히 현장에 내려가 살핀 뒤 도읍으로 결정한 곳은 충청도 계룡이었다. 그러나 1393년 2월 시작한 계…
20150831 2015년 08월 31일 -

가수·앙상블·무대의 완벽 조화
슈투트가르트의 첫인상은 그리 좋지 않았다. 장시간의 기차 여행 끝에 도착한 중앙역은 온통 공사 중이었고, 호텔에 짐을 풀어놓은 뒤 걸어간 중심가 쾨니히슈트라세의 풍경도 다소 실망스러웠다. 월요일 늦저녁, 마치 서울 명동의 확장판 같…
20150831 2015년 08월 31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