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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다 살다 이제는 ‘죽음’을 덕질하는구나
※관객이 공연장에서 작품과 배우를 자세히 보려고 ‘오페라글라스’를 쓰는 것처럼 공연 속 티끌만 한 디테일도 놓치지 않고자 ‘오타쿠글라스’를 씁니다.
구희언 기자 2018년 12월 28일 -

크리스마스는 예수 탄생일 아니라 예수 탄생기념일
기원후를 뜻하는 A.D.(Anno Domini·주님의 해)는 예수의 탄생 연도를 기점으로 한다. 그에 따르면 예수는 서기 1년에 태어났다. 그러나 역사학자들의 추적에 따르면 예수는 기원전 4년 이전에 태어났을 공산이 크다. 예수의 …
권재현 기자 2018년 12월 24일 -

우리 몸이 세계라면 外
※만보에는 책 속에 ‘만 가지 보물(萬寶)’이 있다는 뜻과 ‘한가롭게 슬슬 걷는 것(漫步)’처럼 책을 읽는다는 의미가 담겨 있다.
2018년 12월 24일 -

눈만 돌리면 자연이 만든 드라마가…
동아프리카 탄자니아에 위치한 세렝게티로 신혼여행을 다녀왔다. 이색적인 신혼여행지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세렝게티에서 허니문을 즐기는 한국인 부부도 점차 늘고 있다. 아프리카 야생 초원이라 고생할 것이라고 짐작하기 쉬우나, 세렝게티에는…
글 · 사진 = 조진혁 아레나 옴므 플러스 피처 에디터 2018년 12월 24일 -

사랑, 환희의 정상에서 만나는 절망
영화 ‘카사블랑카’에서 릭 브레인(험프리 보가트 분)은 연인 일사 런드(잉리드 버그먼 분)와 샴페인을 마시며 “당신의 눈동자에 건배를(Here’s looking at you, kid)!”이라고 속삭인다. 1942년 개봉한 이 영화는…
공연칼럼니스트·공연예술학 박사 2018년 12월 24일 -

‘춘천 가는 기차’를 타고 우리는 음악역으로 간다
설레는 마음으로 서울 청량리역으로 향하곤 했다. 역 광장 시계탑 아래서 친구들을 만났다. 덜컹거리는 통일호 열차를 타고 달렸다. 기차 안에서 통기타를 치며 노래를 불렀다. 1시간 반 남짓 느리게 가다 보면 우리가 내릴 역이 있었다.…
대중음악평론가 2018년 12월 24일 -

바르베라 다스티의 재발견
아스티(Asti)의 아침은 안개로 가득했다. 아스티가 위치한 이탈리아 북서부 피에몬테주는 겨울 안개로 유명하다. 이곳 특산물인 송로버섯 축제가 끝난 지 얼마 되지 않아서일까. 안개에서 향긋한 송로버섯 내음이 느껴지는 듯했다. 12월…
김상미 와인칼럼니스트 2018년 12월 24일 -

화려한 도시에서 발견한 다정한 맛
적도 아래쪽, 남반구에 위치한 나라는 여름에 크리스마스를 맞이한다. 더운 날의 크리스마스는 상상하기 어렵다. 흰 눈으로 뒤덮인 화이트 크리스마스를 기대할 수 없고, 빨강과 초록이 어우러진 털양말이나 장갑도 기분 좋게 낄 수 없다. …
푸드칼럼니스트 2018년 12월 24일 -

날 좀 보소
딸랑딸랑, “날 좀 봐달라”는 종소리가 작은 걸까. 올해 구세군 자선냄비 거리 모금액이 지난해 대비 30% 이상 줄었다고 한다. 12월 20일 오후 서울 중구 명동에서 모금원이 종을 흔들고 있지만, 시민은 대부분 발걸음을 재촉하기에…
조영철 기자 2018년 12월 21일 -

산 타는 산타
크리스마스는 많은 이의 가슴을 설레게 한다. 사랑하는 사람과 선물을 주고받기도 하고, 1년 동안 고생한 자신에게 셀프 선물을 주기도 한다. 그 누구보다 아이들은 산타클로스가 줄 선물을 기대하기 마련. 올해는 크리스마스 일주일 전부터…
2018년 12월 21일 -

가까운 인연 아끼는 게 수양의 첫걸음
예순여섯 나이로 검도 8단에 승단해 입신(入神)에 오른 무도인이자, ㈜사이몬·㈜지주·㈜유화수지·㈜ONO를 일구며 40년 넘게 국내 플라스틱업계에 몸담아온 기업인 이국노(71) 회장. 그가 지난 세월 수련(修練)과 수양(修養)을 통해…
박혜경 기자 2018년 12월 21일 -

자식을 보듬고 키운다는 것
알폰소 쿠아론 감독은 ‘그래비티’(2013)에서 우주인의 고독을 표현하며 한 편의 ‘우주 풍경화’를 그려냈다. 끝이 없을 것 같은 ‘검은 우주’는 긴 호흡의 촬영과 편집을 통해 풍경 자체가 심리적 드라마가 되는 신비한 경험을 하게 …
영화평론가 2018년 12월 21일 -

한상준의 식초예찬 外
※만보에는 책 속에 ‘만 가지 보물(萬寶)’이 있다는 뜻과 ‘한가롭게 슬슬 걷는 것(漫步)’처럼 책을 읽는다는 의미가 담겨 있다.
2018년 12월 17일 -

소복소복
12월 12일 밤 대설주의보를 알리는 경보음이 휴대전화에서 요란스레 울렸다. 많이 내려봐야 얼마나 올까 싶었는데 그다음 날 아침부터 함박눈이 펑펑 내렸다. 낮 무렵 눈이 그친 뒤의 풍경은 일상의 고단함을 잠시 잊게 했다. 8일 강원…
2018년 12월 17일 -

전륜성왕, 한국에서 현시하다
“이 아이가 속세에 머물면 장차 위대한 전륜성왕(轉輪聖王)이 될 것이요, 출가하면 중생을 구제하는 부처(깨달은 자)가 될 것입니다.” 석가모니 부처의 탄생설화에서 히말라야산의 성인 아시타가 남긴 예언으로 소개되는 말이다. 여기에 등…
권재현 기자 2018년 12월 17일 -

통통하게 여문 살집에 구수한 맛 가득~
연말이면 으레 이런저런 모임 자리가 생긴다. 대부분 일 년 동안 소식을 자주 전하지 못하고, 얼굴을 마주하기 힘들었던 지인들을 반갑게 만날 수 있는 자리다. 오랜만에 만나 긴 이야기를 나누려면 맛있는 음식과 대화를 이끄는 한두 잔의…
푸드칼럼니스트 2018년 12월 17일 -

향긋한 들꽃, 은은한 사향이 큰 매력
향긋하고 달콤한 맛으로 인기가 많은 모스카토 다스티(Moscato d’Asti). 이 와인은 이탈리아 북서부 피에몬테주 아스티 지방에서 모스카토 비앙코(Moscato Bianco)라는 포도로 만든다. 모스카토 비앙코로 발포성 와인을…
김상미 와인칼럼니스트 2018년 12월 17일 -

“제 곡조를 못 이기는 사랑의 노래는 님의 부재를 휩싸고 돕니다”
누구에게나 첫사랑은 오래간다. 짝사랑이나 ‘썸’이나, 뭐 그렇고 그런 사이는 종종 잊히지만 첫사랑은 시작과 끝을 영원히 남겨두고 싶어진다. “명색이 음악평론가인데 제대로 된 오디오는 있어야죠”라며 웃던 한 지인이자 오디오 마니아의 …
대중음악평론가 2018년 12월 17일 -

2011년에 초연 봤다고? 걱정 마, 완전히 다르니까
※관객이 공연장에서 작품과 배우를 자세히 보려고 ‘오페라글라스’를 쓰는 것처럼 공연 속 티끌만 한 디테일도 놓치지 않고자 ‘오타쿠글라스’를 씁니다.
구희언 기자 2018년 12월 17일 -

‘불수능’ 대처법 어디 있나요
역대급 ‘불수능’으로 수험생들의 정시전형 지원 전략에 비상이 걸렸다. 정시전형은 수시전형 최저등급을 맞추지 못한 수험생까지 가세하면서 더욱더 ‘바늘구멍’이 될 전망. 12월 13일 한국대학교육협의회 주최로 서울 강남 코엑스에서 열린…
조영철 기자 2018년 12월 14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