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대 이집트에서부터 재배된 카무트. GETTYIMAGES
시대를 거치면서 인류의 생존을 지탱해온 곡물은 오늘날 ‘웰니스’(wellness: 삶의 질 최적화)를 위한 핵심 식재료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저속 노화’와 ‘자연에 가까운 식습관’이 강조되는 요즘, 우리 토종 곡물부터 세계 각지 ‘슈퍼 곡물’까지 다양한 곡물이 식탁에 오르고 있다.
‘웰니스’ 위한 핵심 식재료 곡물
곡물은 탄수화물의 원천으로 여겨져 피하는 사람도 많지만 사실은 균형 잡힌 영양소의 보고다. 정제되지 않은 통곡물에는 단백질, 비타민B군, 미네랄, 식이섬유가 고루 들어 있어 혈당을 천천히 올리고 포만감이 오래 유지된다. 이런 특성이 인슐린 분비를 안정되게 만들뿐 아니라 체내 염증 반응을 줄여 세포 노화를 늦추는 데 도움을 준다. 또 항산화물질이 풍부해 체내 활성산소를 제거하고 혈관을 보호하는 역할을 한다.우리 조상이 물려준 귀한 토종 곡물에는 찰보리, 기장, 조, 수수, 검정콩, 흑미 등이 있다. 보리와 흑미는 항산화성분인 안토시아닌과 베타글루칸이 풍부해 혈당을 조절하고 면역력을 강화하는 데 효과적이다. 기장과 조는 글루텐이 없어 소화력이 약한 사람이나 노인이 먹기에 편한 곡물이다. 강낭콩, 대두, 서리태 같은 콩류는 식물성 단백질과 이소플라본, 레시틴이 풍부해 근육 유지와 콜레스테롤 감소, 뇌 기능 보호에 도움을 준다.

고대 아즈텍인들의 주식이던 치아시드. GETTYIMAGES

이탈리아에서 재배되는 파로. GETTYIMAGES
저속 노화에서 핵심은 꾸준하고 단순한 식습관이다. 매일 밥상에 건강한 곡물 한 숟가락을 더해 세포 나이를 늦추고 수명을 건강하게 연장하는 첫걸음을 내딛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