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안철수 대표는 4월 13일 오후 6시, 20대 총선 출구조사 결과가 발표되는 시점에 과연 어디에 서 있을까. 가능성은 크게 4가지다. 안 대표가 ‘지역구에 출마하겠다’ ‘야권연대는 없다’는 자신의 말을 행동에 옮기면 서울 노원병 선거사무실에서 지지자들과 함께 TV에서 발표되는 20대 총선 출구조사 결과를 시청할 가능성이 높다. 그런데 안 대표가 공천 막바지에 ‘전국적으로 선거 지원에 나서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주변 요청을 수용해 ‘지역구 출마’란 자신의 약속을 뒤집고 비례대표로 급선회하면? 만약 그렇게 된다면 안 대표는 총선 당일 서울 마포에 위치한 국민의당사에서 주요 당직자들과 선거 개표방송을 지켜볼 확률이 높다.
세 번째 가능성은 야권통합의 한 주역으로 더불어민주당(더민주당) 김종인 비상대책위원회 대표와 나란히 앉아 총선 개표방송을 지켜보는 것이다. 이는 3월 2일 김종인 대표가 제안한 ‘야권통합’이 총선 전 현실화했을 때 얘기다. 안 대표는 김 대표의 야권통합 제안에 대해 “지금 이 시점에 그런 제안을 하는 의도가 의심스럽다”며 “먼저 당내 정리부터 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고 한다. 즉 3월 3일 현재 안 대표의 태도로 봐서는 김종인-안철수 양당 대표가 나란히 앉아 개표방송을 지켜볼 가능성은 그리 높지 않다. 그러나 정치는 생물과 같다는 말이 있다. 붙박이처럼 고정돼 있지 않고, 시대 흐름과 여론의 향배에 따라 정치지형과 그에 따른 정치인의 선택이 언제든 달라질 수 있다는 데서 나온 말이다.
100일 전만 해도 안 대표를 비롯한 국민의당 소속 의원 대부분은 더민주당의 전신인 새정치민주연합 소속 의원이었다. 다시 말해 100일 전까지만 해도 140여 일 뒤 치르는 4월 13일 총선 투표용지에 ‘국민의당’이 기호 3번에 자리할 것으로 예상한 사람은 많지 않았다. 그처럼 정치는 가변적이다. 후보 등록 전까지, 심지어 총선 당일 전까지 정치인들의 현란한 이합집산은 계속될 것이다.
세 번째 가능성은 야권통합의 한 주역으로 더불어민주당(더민주당) 김종인 비상대책위원회 대표와 나란히 앉아 총선 개표방송을 지켜보는 것이다. 이는 3월 2일 김종인 대표가 제안한 ‘야권통합’이 총선 전 현실화했을 때 얘기다. 안 대표는 김 대표의 야권통합 제안에 대해 “지금 이 시점에 그런 제안을 하는 의도가 의심스럽다”며 “먼저 당내 정리부터 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고 한다. 즉 3월 3일 현재 안 대표의 태도로 봐서는 김종인-안철수 양당 대표가 나란히 앉아 개표방송을 지켜볼 가능성은 그리 높지 않다. 그러나 정치는 생물과 같다는 말이 있다. 붙박이처럼 고정돼 있지 않고, 시대 흐름과 여론의 향배에 따라 정치지형과 그에 따른 정치인의 선택이 언제든 달라질 수 있다는 데서 나온 말이다.
100일 전만 해도 안 대표를 비롯한 국민의당 소속 의원 대부분은 더민주당의 전신인 새정치민주연합 소속 의원이었다. 다시 말해 100일 전까지만 해도 140여 일 뒤 치르는 4월 13일 총선 투표용지에 ‘국민의당’이 기호 3번에 자리할 것으로 예상한 사람은 많지 않았다. 그처럼 정치는 가변적이다. 후보 등록 전까지, 심지어 총선 당일 전까지 정치인들의 현란한 이합집산은 계속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