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산도 곳곳에는 돌담이 많이 있다. 구불구불 돌담길을 걷다보면 굽은 길 어디선가 아는 이를 마주할 것 같은 설렘이 있다. 그래서 더, 더, 더 느려지는 걸음. 아주 느리게 걷기. 청산도에 한 발 내딛는 순간 이것만 기억하면 이 여행의 절반은 성공한 셈이다. 청산도는 완도터미널에서 배로 50분 거리, 여의도 면적의 5배인 섬이다. 대모도, 소모도, 여서도, 장도 등 4개의 유인도와 여러 무인도를 거느리고 있다.
청보리는 바람에 온몸을 맡긴 채 이리저리 춤을 춘다.
청보리와 노란 유채꽃.
유채꽃과 돌담, 흙길로 만들어진 서편제길.
4월이면 유채꽃이 섬 전체를 뒤덮는다.
청산도는 ‘봄의 왈츠’, ‘여인의 향기’ 등 드라마 촬영지로도 유명하다.
서편제 길에서 바라 본 마을 풍경.
유채꽃 풍경.
돌담길이 고즈넉한 분위기를 내는 상서마을.
모양과 크기가 다른 돌들을 맞춰 쌓은 돌담.
마을에서 신성한 장소로 알려진 범바위에는 강한 자기력을 상징하는 나침반 조형물을 세워 놓았다.
슬로길을 알리는 표지판.
청산도 여행의 관문인 도청항.
바다 한가운데 떠 있는 아담한 무인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