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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깨 힘 빼고 ‘아빠’로 돌아온 이병헌
‘내려갈 때 보았네. 올라갈 때 보지 못한 그 꽃’.이병헌 주연의 새 영화 ‘싱글라이더’는 고은의 시 ‘순간의 꽃’ 중 한 구절로 문을 연다.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액션배우’ 이병헌이 오랜만에 감수성 짙은 작품으로 돌아왔다. 그동안…
20170301 2017년 02월 27일 -
지옥 같은 전장에서 빛난 신념의 힘
핵소(Hacksaw) 고지는 일본 오키나와 마에다 고지의 절벽이 마치 날카로운 톱 모양 같다고 해서 붙은 이름이다. 제2차 세계대전이 막바지로 치닫던 1945년, 미군은 오키나와를 점령하면 일본을 점령하는 것이고 지긋지긋한 전쟁도 …
20170301 2017년 02월 27일 -
교향곡처럼 환상의 조화로운 맛
40년 전 미국 워싱턴 주에서 와인을 만든다고 하자 미국 와인업계는 반신반의하는 눈치였다. 미국 북서부 끝에 위치한 이곳이 와인 산지로 적합할 것 같지 않아서였다. 하지만 이제 워싱턴은 미국의 최고급 와인 산지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20170301 2017년 02월 27일 -
벼랑에 선 은행들, 디지털 강화만이 살 길
4대 금융지주(신한·KB국민·KEB하나·NH농협) 및 우리은행은 올해 그룹 전략과 관련해 공통적으로 디지털 전략 강화 와 그룹 시너지 효과 확대를 핵심 과제로 내세우고 있다. 4차 산업혁명의 진행으로 금융 환경이 급격하게 바뀌면서 …
20170301 2017년 02월 27일 -
마지막 순간까지 연기 열정 ‘장밋빛 인생’ | 판소리 대중화에 앞장선 ‘최고 소리꾼’
김지영 영화배우 · 탤런트(1938. 9. 25~2017. 2. 19)“연기생활 50년이 넘도록 나에게는 상이 없는 줄 알았거든요. 준비도 못 하고 왔는데, 참 아쉽네요. 멋진 드레스를 입고 ‘아름다운 밤이에요’ 이런 것도 좀 해…
20170301 2017년 02월 27일 -
제2차 세대 전쟁 386세대 vs 497세대
우리나라 대통령선거(대선)의 가늠자는 전통적으로 ‘지역’이나 ‘이념’ 혹은 ‘인물’이었다. 유권자의 나이나 세대가 결정적 변수가 된 선거는 박근혜와 문재인이 맞붙었던 2012년 18대 대선이 처음이었다. 당시 40대 이하 젊은 층에…
20170301 2017년 02월 27일 -
대학에 부는 총장 직선제 바람
2월 8일 서울 서대문구 이화여대에서 학생들이 총장 직선제에서 학생의견 반영비율 확대를 촉구하며 행진을 하고 있다. [뉴스1]최경희 이화여대 총장이 최순실 딸 정유라의 입학 및 학사 특혜 혐의로 불명예 퇴진하자 이화여대가 재발을 막…
20170301 2017년 02월 27일 -
철강·자동차·유화 중심 美에 맞춤형 전략 준비해야
최근 금융산업은 상당히 복잡한 상황 변화를 경험하고 있다. 미국에서 글로벌 금융위기가 발생하고 약 8년 반이 지나는 동안 금융산업은 매우 힘든 과정을 거쳤다. 금융위기 전에는 금융규제 완화와 ‘시장중심’금융의 흐름이 지배적이었다면,…
20170301 2017년 02월 27일 -
은행이 핀테크에 ‘올인’하는 이유
최근 금융산업은 상당히 복잡한 상황 변화를 경험하고 있다. 미국에서 글로벌 금융위기가 발생하고 약 8년 반이 지나는 동안 금융산업은 매우 힘든 과정을 거쳤다. 금융위기 전에는 금융규제 완화와 ‘시장중심’금융의 흐름이 지배적이었다면,…
20170301 2017년 02월 27일 -
싸고 좋은 방 없소?
새 학기를 코앞에 둔 2월 23일 한 여대생(왼쪽)이 부모와 함께 서울 흑석동 중앙대 인근 담벼락에 붙은 하숙 및 월세 전단지를 들여다보며 비교하고 있다. 요즘 인터넷과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으로 방을 구할 수 있어도, 역시 발품을 파…
20170301 2017년 02월 27일 -
“대통령 되면 중국부터 가겠다”
2002년 대통령선거(대선)는 ‘황색 바람’이 ‘파란 물결’을 뒤엎은 선거였다. 노무현과 노란색이 파란색의 한나라당 이회창 후보를 끝내 침몰시켰다. 2017년 대선은 어떨까. 지금까지 대선 여론조사 결과로만 보면 문재인, 안희정, …
20170301 2017년 02월 27일 -
사소함이 곧 경쟁력 ‘디테일의 힘’
조류인플루엔자(AI) 충격이 가시기도 전 구제역(口蹄疫·foot-and-mouth disease·FMD)이 겹쳐 설상가상의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 정부는 구제역 위기 경보를 최고 수준인 ‘심각’ 단계로 올리고, 전국 86개 가축시장…
20170222 2017년 02월 20일 -
예나 지금이나 존재하는 뻔뻔한 사람들
우리나라는 예부터 농한기면 왕은 물론, 평민까지 매사냥을 즐겼습니다. 수지니, 날지니, 해동청, 보라매 등 나이와 쓰임에 따라 다양한 매 이름이 존재하는 것으로 충분히 짐작할 수 있지요. 매는 야생성이 강해 길들이기 무척 어렵습니다…
20170222 2017년 02월 17일 -
조선 말 국력과 왕권 과시 위한 사업
고종은 1867년 11월 중건한 경복궁에서 신하들의 축하를 받고 대규모 사면령을 내렸다. 조선왕조는 남산과 삼각산 사이에 있는 천지의 중간에 경복궁을 짓고 500년 역사를 누렸다.최근 국립고궁박물관이 경복궁 중건 기록인 ‘국역 영건…
20170222 2017년 02월 17일 -
홍대 3대 명절 ‘경록절’
매년 2월 11일을 앞두고 홍대 앞 사람들은 이런 연락을 주고받는다. “너, 이번 경록절 갈 거야?” 크리스마스, 핼러윈데이와 더불어 ‘홍대 3대 명절’이라 불리는 경록절은 ‘크라잉넛’의 베이시스트인 한경록의 생일을 일컫는 말이다.…
20170222 2017년 02월 17일 -
식탁에서 즐기는 쿰쿰한 시간 여행
며칠 전 정월대보름 밥상에 묵나물과 함께 봄동, 냉이 같은 봄나물이 올라왔다. 그러고 보니 매서운 바람을 뚫고 내리쬐는 한낮의 햇살은 꽤 따뜻하다. 나른한 봄이 몰려오기 전, 겨우내 움츠렸던 몸을 펴야 할 때면 먹고 싶어지는 음식이…
20170222 2017년 02월 17일 -
봄 향기 가득한 청정자연의 소비뇽 블랑
아직 추위가 완전히 가시지 않았지만 마음엔 이미 봄이 온 모양이다. 봄처럼 싱그러운 뉴질랜드 와인이 생각나니 말이다. 와인셀러에서 ‘킴 크로포드(Kim Crawford)’ 소비뇽 블랑(Sauvignon Blanc)을 꺼냈다. 와인을…
20170222 2017년 02월 17일 -
리옹에서 이스탄불까지
나는 걷는다 끝. 베르나르 올리비에베네딕트 플라테 지음/ 이재형 옮김/ 효형출판/ 312쪽/ 1만3000원| 윤융근 기자 yunyk@donga.com 세계 최초의 실크로드 도보여행자 베르나르 올리비에. 1999년 도보여행을 시작할…
20170222 2017년 02월 17일 -
알비노니의 ‘아다지오’를 들을 때
영화 제목 ‘맨체스터 바이 더 씨’는 미국 북동부의 작은 어촌 이름이다. 아름다운 바다, 조그만 항구, 고기잡이배, 그리고 갈매기가 어우러진 평화로운 마을이다. 배에선 삼촌이 어린 조카를 상대로 “무인도에 간다면 아빠와 나 가운데 …
20170222 2017년 02월 17일 -
‘로코 퀸’ 도전 나선 신민아
‘사랑스럽다’라는 말이 어울리는 사람은 따로 있는 것 같다. 배우 신민아를 보면 그렇다. 환하게 웃을 때마다 ‘쏙’ 들어가는 상큼한 보조개, 애교 섞인 콧소리에 늘씬한 몸매까지 호감의 조건을 두루 갖췄다. 케이블TV방송 tvN ‘쓸…
20170222 2017년 02월 17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