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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연재 | 미리 보는 20대 총선 : 경기도

원내 제1당, 전국 최대 선거구 경기도 표심에 달렸다

서북부 야권, 남동부 여권 우세…19대 총선 결과 20대에도 이어질지 관심

  • 기획 | 구자홍 기자 jhkoo@donga.com 정리 | 김재민 경기일보 기자 jmkim@kyeonggi.com

원내 제1당, 전국 최대 선거구 경기도 표심에 달렸다

원내 제1당, 전국 최대 선거구 경기도 표심에 달렸다
2016년 20대 국회의원 선거의 승부처가 수도권, 특히 전국 최대 선거구인 경기도라는 데 이의를 달 사람은 거의 없다. 하지만 여든 야든 승리를 장담하지 못하고 있다.

경기 출신 새누리당 한 의원은 “내년 총선에 경기도에서 절반도 이기기 힘들다”고 했고, 새정치민주연합(새정연)의 경기 출신 의원은 “당이 나눠질지도 모르는데 경기도에서 이길 수 있겠느냐”며 회의적인 반응을 보였다.

여야 의원들이 불안감을 감추지 못하는 것은 19대 전국 최소 표차 1~3위(고양 덕양갑 170표차, 시흥갑 202표차, 고양 덕양을 226표차)가 경기도 지역구였고, 총선 때마다 1000표 내의 피 말리는 승부가 곳곳에서 펼쳐지는 곳이 경기도이기 때문이다. 16대 총선 때는 경기 광주에서 불과 2표차로 당락이 결정되기도 했다.

내년 총선에는 현재 52개 선거구에서 선거구 재획정 결과에 따라 최소 4~5개가 늘어 55~56개 선거구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예측불허 접전 지역이 더욱 늘어날 것이라는 의미다. 비례대표들이 눈독을 들이고, 원외 위원장들과 예비주자들 간 치열한 신경전이 벌써부터 벌어지는 등 ‘경기도의 총선전쟁’은 이미 시작됐다. 경기도를 남부·서부·동부·북부권역으로 나눠 주요 출마 예상자들을 살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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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내 제1당, 전국 최대 선거구 경기도 표심에 달렸다
남부권 | 수원 · 화성 · 평택 · 의왕/과천 · 오산 · 안성

여야 자존심 걸린 수원

경기도 선거의 중심은 남부권이다. △수원을 비롯해 △화성 △평택 △과천·의왕 △오산 △안성으로 분류된다. 국회의원 수는 총 11명이며 새누리당이 6명, 새정연이 5명으로 팽팽하다. 특히 도청소재지인 수원은 4개 선거구에서 5개 선거구로 늘어날 공산이 크다.

수원

경기도 도청소재지인 수원시는 여야 자존심이 걸린 지역이다. 현재 인구가 117만8000명으로 경기도 31개 시·군 가운데 가장 많으며, 4개 선거구에서 5개 선거구로 늘어날 공산이 크다.

장안(수원갑)의 경우 5년간 와신상담(臥薪嘗膽)해온 새누리당 박종희(55) 전 의원이 새정연 이찬열(56·재선) 도당위원장과 한 판 대결을 준비 중이다. 당원협의회(당협) 위원장 경선에서 박종희 전 의원에게 패했던 김상민(42·비례) 의원도 여전히 사무실을 열어두고 장안에서 뛰고 있다. 최근 박종희 전 의원이 인덕원~동탄 복선전철 노선인 ‘북수원역’ 설치를 위한 탄원서를 유일호 국토교통부 장관에게 전달하자. 이찬열·김상민 의원이 함께 북수원역 유치 촉구 서명부를 유 장관에게 전달하는 등 미묘한 신경전도 벌였다.

권선(수원을)은 새누리당 정미경(49·재선) 의원에 맞서 새정연 지역위원장인 백혜련(48) 변호사가 지난해 7·30 재·보궐선거(재보선)에 이어 ‘여-여’ 재대결을 준비하는 가운데 도시공학 교수 출신 이재준(50) 수원시 제2부시장이 물밑에서 부지런히 움직이고 있다.

팔달(수원병)은 남경필 경기도지사와 가까운 이승철(58) 도의원이 사무실을 열어 김용남(45·초선) 의원 대 남경필 지사·이승철 도의원 간 미묘한 신경전이 벌어지고 있다. 야당에서는 김영진(48) 지역위원장이 19대 총선에 이어 재도전을 준비하고 있다.

영통(수원정)의 새정연 박광온(58·초선) 의원은 새누리당 당협위원장이 아직 정해지지 않아 다소 느긋한 상태다. 새누리당은 임종훈(61) 전 대통령비서실 비서관 등이 당협위원장을 신청해놓았으나 낙점하지 않고 있다. 젊은 층이 많은 점을 감안해 장안의 김상민 의원 등을 염두에 두고 비워두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여전하다.

분구 예상지역에서는 새정연 김진표(68) 전 의원의 도전이 예상되는 가운데 새누리당에서는 박수영(52) 경기도 행정1부지사, 박흥석(58) 전 수원을 당협위원장의 이름이 나오고, 김홍선(45) 도당 사무처장도 주목해야 할 대상이다. 방문규 기획재정부 제2차관과 염태영 수원시장이 출마 예상자로 거론됐지만 본인들의 강력한 부인으로 현재는 잠잠한 상태다. 새정연 김상곤 혁신위원장도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화성

갑과 을 지역의 성향이 판이한 곳이다. 서부권인 갑은 보수 색채가 짙고, 동부권인 을은 동탄신도시 등이 들어서면서 진보 성향이 강하다. 그래서 갑은 새누리당, 을은 야당이 유리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최대 관전 포인트는 화성갑 서청원(72·7선) 최고위원의 8선 도전이다. 새누리당 친박(친박근혜)계 좌장인 서청원 최고위원은 수년째 사업이 중단됐던 화성 송산국제테마파크사업 관련 ‘산업입지 및 개발에 관한 법률 개정안’을 통과시켜 숨통을 트게 했고, 지역 현안 국비 확보에도 잇따라 성과를 거두는 등 의욕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18대 의원을 역임한 김성회(59) 한국지역난방공사 사장도 출마 결심을 굳혀 서청원 최고위원과 경선이 이뤄질지 주목된다. 화성 출신인 김성회 사장은 2013년 10·30 재보선 당시 서 최고위원과 공천경쟁을 벌이다 불출마를 선언하고 서 최고위원을 도와준 바 있다. 야당은 새정연 오일용(48) 지역위원장, 옛 통합진보당 홍성규(41) 화성노동인권센터 소장 등의 출마가 예상된다.

화성을은 새정연 이원욱(53·초선) 의원에 맞서 18대 의원을 역임한 박보환(59) 국립공원관리공단 이사장, 석호현(53) 당협위원장, 현명철(59) 화성미래연구원장 등이 새누리당에서 거론된다. 새정연 박광직(51) 변호사와 우호태(57) 전 화성시장 등이 이 의원에게 도전장을 던질지 주목된다.

평택

국회의원 선거구가 2곳 이상인 경기 지방자치단체(지자체) 중 유일하게 새누리당이 모두 차지하고 있는 지역이다. 새정연 정장선(57) 전 의원이 평택을 선거구에서 16~18대 3선을 했지만 19대에 불출마하면서 새누리당(이재영 전 의원)에게 넘어갔고, 지난해 7·30 재보선에 나섰지만 새누리당 유의동(44·초선) 의원에게 패했다. 20대 총선에서는 새누리당 원유철(53·4선) 의원이 5선에 성공할지, 유의동 의원과 정장선 전 의원이 재대결을 벌일지가 최대 관심사다. 평택갑에서는 원유철 의원의 야당 대항마로 뚜렷하게 떠오르는 인물이 없는 상태. 그나마 고인정(53) 지역위원장, 김선기(62) 전 시장, 임승근(54) 전 시의원 등의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다.

평택을은 젊음과 패기를 앞세운 유의동 의원의 수성이냐, 풍부한 경륜이 장점인 정장선 전 의원의 재탈환이냐를 놓고 경기도 최대 승부처가 될 전망이다. 유의동 의원이 당선하면 재선, 정장선 전 의원이 재입성하면 4선이다. 평택을 새누리당 주자로 김홍규(54) 전 도의원, 양동석(59) 전 당협위원장, 이세종(55) 전 경기도지사 정책특보, 전진규(66) 전 도의원, 새정연 주자로 오중근(59) 굿모닝병원 행정원장, 유병만(57) 전 KMS제약 대표이사 등도 거론된다.

의왕·과천

의왕시가 15만8000명, 과천시가 7만 명으로 의왕 인구가 과천보다 2배 이상 많다. 안상수 창원시장이 15~18대 내리 4선을 하다 19대에 새정연 송호창(48·초선) 의원에게 넘어갔다. 새누리당 당협위원장인 박요찬(54) 변호사가 19대에 이어 재대결을 준비 중. 조윤선 전 대통령비서실 정무수석의 출마설도 나왔으나 최근에는 종로와 양천 등 서울에서 더 많이 거론된다. 새누리당 주자로 여인국(60) 전 과천시장의 출마설이 나오고, 새정연은 김진숙(59) 당 정책위원회 부위원장 등의 이름이 오르내린다.

오산

새정연 안민석(48·3선) 의원의 4선 도전을 새누리당 주자들이 막아서는 모양새다. 안민석 의원은 오산이 화성에서 분리된 17대부터 내리 3선을 하고 있다. 새누리당(옛 한나라당) 후보는 이기하-최순식-공형식으로 매번 바뀌었다. 공형식(58) 당협위원장과 이기하(50) 전 오산시장의 재도전이 예상되며, 이권재(51) 오산발전포럼 의장, 이윤진(54) 공인회계사 등이 거론된다. 새정연 김진원(44) 전 시의회 의장 등의 이름도 나오고 있다.

안성

인구가 18만 명으로 남부권에서 가장 작은 선거구.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 비서실장인 김학용(54·재선) 의원이 3선 도전에 나서는 가운데 야당은 대항마 찾기에 고심하고 있다. 새정연 지역위원장은 김보라(46) 도의원이 직무대행을 하고 있으며, 홍석완(54) 전 지구당위원장도 거론된다.

원내 제1당, 전국 최대 선거구 경기도 표심에 달렸다
원내 제1당, 전국 최대 선거구 경기도 표심에 달렸다
서부권 | 부천 · 안산 · 안양 · 시흥 · 광명 · 김포 · 군포

야권 강세 이어질지 관심

경기도 서부권은 △부천 △안산 △안양 △시흥 △광명 △김포 △군포로, 19대 총 17곳 가운데 새누리당이 4곳을 차지한 반면, 새정연은 부천 4곳 전체 등 13곳에서 승리했다. 한마디로 서부권은 야당 초강세지역이다.

부천

원미갑 김경협(52·초선), 원미을 설훈(61·3선), 소사 김상희(60·재선), 오정 원혜영(63·4선) 의원 등 야당 초선은 물론, 4선 의원과 여당 원외 당협위원장들이 대결하는 형세다. 새누리당 원외 당협위원장 4명 가운데 3명은 19대 총선에서 낙선했으나 그대로 지역을 맡아 20대 총선을 준비 중.

원미갑만 임해규 전 의원이 경기연구원장으로 가면서 이음재(59) 전 도의원으로 당협위원장이 바뀌었다. 뚜껑을 열어봐야 알겠지만 새누리당의 힘겨운 싸움이 예상된다. 김문수 전 경기도지사의 최측근인 차명진(55) 전 의원이 소사에서, 안병도(56) 당협위원장이 오정에서 출마를 준비하고 있지만, 김문수 전 지사가 대구 수성갑에서 출마해 부천 선거를 지원할 수 있을지 의문이다.

원미을 당협위원장인 손숙미(60) 전 의원은 인구보건복지협회장을 겸하고 있어 협회와 지역관리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아야 하는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이사철(62) 전 의원이 출마 움직임을 본격화해 신경전도 벌어지고 있다.

새정연 김만수(50) 부천시장은 원미을에서, 새누리당 부천시장 후보였던 이재진(62) 전 도의원은 소사에서 각각 이름이 오르내린다. 정의당은 신현자(44) 소사 지역위원장의 출마가 예상된다.

안산

지난해 세월호 참사로 큰 슬픔에 젖었던 안산시는 새정연 김현(51·비례) 의원이 단원갑에 사무실을 내고 본격적인 출마 행보를 시작해 미묘한 파장을 낳고 있다. 지역위원장이 천정배 의원 보좌관 출신인 고영인(52) 전 도의원이기 때문이다. 자칫 김현 의원과 고영인 위원장 간 갈등으로 새누리당 김명연(51·초선) 도당위원장이 어부지리로 당선할 수 있다는 우려가 야당 내에서 제기된다. 새누리당 김명연 도당위원장도 김문수 전 지사의 측근인 허숭(46) 전 경기도 대변인의 경선 도전 움직임에 촉각을 곤두세우는 중이다.

상록갑과 상록을, 단원을은 새누리당 원외 당협위원장과 새정연 현역 의원 간 대결장이 될 전망이다. 상록갑은 새누리당 이화수(62) 전 의원 대 새정연 전해철(53·초선) 의원, 상록을은 새누리당 홍장표(56) 전 의원 대 새정연 김영환(60·4선) 의원, 단원을은 새누리당 박순자(57) 전 의원 대 새정연 부좌현(59·초선) 의원 간 대결 가능성이 높다.

신당인 국민모임에 합류한 임종인(59) 전 의원은 상록을에서, 정의당 조성찬(50) 변호사와 이재용(52) 지역위원장은 각각 단원갑과 단원을에서 출마가 예상된다. 20대 총선일이 세월호 2주기 사흘 전인 4월 13일이기 때문에 세월호의 아픔과 상처를 어느 당, 어느 후보가 가장 많이 보듬고 위로해줬는지가 선거 결과로 드러날 전망이다.

안양

여야 의원 3명 모두 4선·5선의 중진이다. 만안 새정연 이종걸(58·4선) 원내대표, 동안갑 새정연 이석현(64·5선) 국회부의장, 동안을 새누리당 심재철(57·4선) 의원. 공교롭게도 이들은 18대와 19대에 상대했던 유력 후보들이 같고, 심지어 17대부터 내리 3번을 대결한 후보도 있다.

만안은 새누리당 정용대 후보와 새정연 이종걸 원내대표가 내리 3번 대결해 이 원내대표가 3연승을 거뒀고, 동안갑은 새누리당 최종찬 후보와 새정연 이석현 국회부의장이 18, 19대 연속으로 대결해 이석현 부의장 완승, 동안을은 새누리당 심재철 의원이 새정연 이정국(53) 지역위원장과 17~19대에 대결해 3연승했다.

새누리당 만안과 동안갑은 각각 장경순(56) 당협위원장, 윤기찬(47) 당협위원장으로 바뀌었지만 새정연 동안을은 이정국 지역위원장 그대로다. 한편 이종걸 원내대표가 버티고 있는 만안에 같은 당의 강득구(53) 도회의 의장이 만만찮은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경선이 이뤄질지 주목된다. 이 밖에 새누리당 노충호(57) 전 도의원과 권용준(61) 전 시의원은 각각 만안과 동안갑, 새정연 민병덕(45) 변호사는 동안갑 예비주자로 각각 거론된다. 정의당 정진후(58·비례) 신임 원내대표는 동안을에 사무실을 열고 본격적인 총선 준비에 들어갔다.

시흥

19대 총선에서 이변이 일어났다. 시흥갑에 출마한 새누리당 함진규(56·초선) 의원이 3선 도전에 나선 새정연 친노(친노무현) 핵심 백원우(49) 전 의원을 불과 202표차로 누른 것. 시흥은 전반적으로 새정연 지지율이 높고 18대에는 백원우 전 의원이 함진규 의원을 누른 바 있어 새정연에겐 충격으로 받아들여졌다. 1승1패를 기록한 두 사람은 내년 총선에서 세 번째 맞대결을 펼칠 전망이다.

시흥을은 4선 도전에 나서는 새정연 조정식(52·3선) 의원에게 새누리당 김문수 전 지사 측근인 김순택(52) 당협위원장이 도전장을 던지고 있다.

광명

19대 총선에서 광명을 새누리당 전재희 전 의원이 새정연 이언주(43·초선) 의원에게 무너지면서 광명갑 새정연 백재현(64·재선) 의원과 함께 야당이 독식했다. 새누리당의 힘겨운 모습은 여전하다. 광명갑 정은숙(57) 당협위원장은 3월 부실 당협으로 선정돼 교체 논란이 일었고, 광명을은 현재 당협위원장 선정 작업을 하고 있다. 이효선(60) 전 광명시장과 정재학(59) 전 당협위원장, 주대준(62)전 KAIST(한국과학기술원) 부총장이 당협위원장을 놓고 경합 중이다. 정의당은 광명갑에 문현수(47) 전 시의원, 광명을에 김성현(49) 도당위원장이 출마 채비를 갖추고 있다.

김포

도농복합지역인 김포시는 한강신도시 등으로 국회의원이 2명인 광명 인구에 육박해 분구가 확실한 상태다. 한강신도시는 운양동·장기동·구래동 등 김포시 중간에 위치해 있는데, 북쪽 월곶 출신으로 400년 김포 토박이 집안임을 과시하는 새누리당 홍철호(56) 의원은 북쪽 선거구(김포을 예상), 김포에 특별한 연고가 없지만 경남도지사를 역임해 전국적인 지명도가 장점인 새정연 김두관(55) 지역위원장은 남쪽 선거구(김포갑 예상)를 선택할 공산이 크다. 새누리당 주자로는 김포초교를 나온 이윤생(48) 국회의장 정무비서관이 참신함과 패기를 무기로 김포갑에 도전할 태세고 이강안(51) 도당 부위원장, 김동식(53) 전 시장, 이경직(51) 당 중앙위원 등이 갑을 주자로 거론된다. 새정연에선 김두관 전 도지사 외에 김다섭(55) 전 지역위원장, 정하영(53) 시의원 등이 오르내리고 있다. 유영록 김포시장은 “임기를 잘 마무리하겠다”며 불출마 의사를 분명히 했다.

군포

새정연 이학영(63) 의원의 재선 도전에 16대 의원을 역임한 새누리당 심규철(57) 전 의원이 도전하는 모양새다. 새누리당 금병찬(58) 전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상임위원, 새정연 채영덕(64) 우광하이텍 대표이사 등도 거론된다.

원내 제1당, 전국 최대 선거구 경기도 표심에 달렸다
원내 제1당, 전국 최대 선거구 경기도 표심에 달렸다
동부권 | 성남 · 용인 · 광주 · 여주/양평/가평 · 이천 · 하남

여당 우세 계속될까

경기도 동부권은 △성남 △용인 △광주 △여주·양평·가평 △이천 △하남 등으로 새누리당이 8명, 새정연이 2명, 무소속 1명이며, 서부권과 반대로 새누리당이 대다수를 차지하고 있다. 이는 상수원보호구역과 자연보전권역 등 각종 규제로 여당에 대한 선호도가 높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성남

현역 의원들에게 도전장을 던지는 거물급 여야 예비주자가 많다. 수정구의 경우, 새누리당 신영수(64) 전 의원이 새정연 김태년(50·재선) 의원과 세 번째 대결을 벼르고 있다. 신영수 전 의원과 김태년 의원은 18, 19대에서 맞대결을 벌여 18대는 신 전 의원이 전국 최소 표차(129표차)로 김 의원을 이겼지만, 19대는 김 의원이 신 전 의원을 크게 눌렀다. 새누리당 수정 당협위원장은 현재 윤춘모(50) 전 시의원이 맡고 있고, 장윤영(56) 전 도의원도 새누리당 수정 선거구 주자로 거론된다.

새누리당 신상진(59·3선) 의원이 버티는 중원구에서는 4·29 재보선 후보 경쟁에서 새정연 정환석(57) 지역위원장에게 밀렸던 은수미(52·비례) 의원이 다부진 각오로 재도전을 준비 중이다. 옛 통합진보당 김미희(49) 전 의원의 재도전 여부도 관심거리다.

분당갑은 여야 모두 숨은 주자들을 눈여겨봐야 한다. 새누리당은 18대 대통령선거(대선) 당시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직능 분야에서 활약한 친박계 장석일(53) 한국건강증진개발원장의 움직임을 주시해야 하고, 새정연도 지난 대선에서 문재인 후보 정책총괄팀장을 맡았던 조신(52) 한의학정책연구원장의 출마 가능성을 주목해야 한다. 분당갑은 새누리당 이종훈(54·초선) 의원의 지역이고, 새정연은 지역위원장 직무대행을 김용(49) 시의원이 맡고 있다. 새누리당 장대훈(56) 전 시의원, 새정연 김창호(59) 경기대 교수, 최윤길(56) 전 시의원, 황규식(52) 성남참여연대 집행위원장 등도 거론된다. 반면 분당갑 출마설이 지속적으로 나오던 새정연 이재명 성남시장은 7월 1일 민선 6기 취임 1주년 메시지를 통해 “세간에 떠도는 이야기처럼 내년 총선에 출마할 일은 없다”고 불출마를 분명히 했다.

7·30 재보선에서 수원 영통에 출마하며 외도(?)를 했던 새누리당 임태희(59) 전 대통령실 실장은 3선(16~18대)을 했던 분당을로 다시 돌아와 같은 당 전하진(59·초선) 의원에게 공천 도전장을 낼 태세다. 새누리당 주자로 박명희(60) 대한약사회 부회장, 박영일(50) 전 시의원, 박완정(51) 전 시의원, 한창구(66) 전 구청장도 거론되며, 새정연 주자로 홍석환(56) 전 시의원과 김병욱(50) 지역위원장 등의 이름이 나온다.

용인

인구 면에서 성남시와 4000명 정도 차이 나는 용인시는 분구가 확실하다. 하지만 19대 총선 게리맨더링(부자연스럽고 불공정한 선거구 획정)의 대표적 사례로 꼽히는 동백동과 상현1·2동 등 지역별로 여야 지지 성향이 대조를 이뤄 동별 분구 예상을 놓고 의원들 간 긴장감이 고조하고 있다. 특히 처인(용인갑) 이우현(58·초선), 기흥(용인을) 이상일(53·비례), 수지(용인병) 한선교(56·3선) 의원 등 새누리당 의원들 간 신경전이 치열하다는 전언이다. 이런 가운데 분구 예상지역 혹은 여야의 네 번째 주자에 대한 하마평도 무성하다. 새누리당은 기흥 이상일 의원이 분구지역으로 옮기고 민현주 의원(비례)이 기흥에서 나오는 방안이 거론됐으나, 민 의원은 현재 인천 연수 분구 예상지역으로 선회한 상태다. 최근 한국관세무역개발원 상임감사로 자리를 옮긴 조양민(48) 전 도의원과 이춘식(66) 전 의원, 서정석(66) 전 용인시장 등의 이름이 꾸준히 오르내린다. 새정연은 처인 백군기(65·비례) 의원, 기흥 김민기(49·초선) 의원, 수지 김종희(52) 지역위원장 등이지만 김종희 위원장이 분구 예상지역을 중심으로 움직이면서 이우현(50) 전 시의회 의장이 수지에 도전할 채비를 서두르고 있다. 용인 출신으로 올 초 국회의장 표창을 받은 김민기 의원실의 조재헌(44) 수석보좌관은 처인 출마를 위해 부지런히 움직이고 있고, 분구 예상지역에서는 외국어대를 나온 임수경(48·비례) 의원이 꾸준히 거론된다. 김기식(49·비례) 의원은 용인과 고양을 모두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광주

경기 광주시는 단일 선거구가 된 16대 총선부터 19대까지 새누리당(옛 한나라당 포함)이 단 한 번도 패한 적 없을 정도로 ‘새누리당 후보=당선’이 성립되는 지역이다. 인구 30만 명이 넘어 분구 가능성이 꾸준히 제기되는 가운데 2명으로 늘어나도 새누리당이 독식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새누리당 노철래(65·재선) 의원이 3선 도전에 나서는 가운데 여당 지지 성향이 강해 중량감 있는 여당 주자들이 본인 의사와 무관하게 거론되는 곳이다. 김무성 당대표와 가까운 조억동(59) 광주시장과 17, 18대 국회의원을 역임한 정진섭(63) 변호사가 대표적인 경우다. 새정연에서는 18, 19대 낙선한 소병훈(61) 지역위원장이 3수를 준비하고 있고, 김민기 의원 보좌관 등을 역임한 안태준(46) 한국교육문화재단 부이사장, 임종성(50) 전 도의원, 성수희(49) 전 산업자원부 장관 정책보좌관 등도 도전할 태세다.

여주·양평·가평

경기도 전체 면적(1만184km2)의 4분의 1(2329.03km2)이면서, 서울 면적(605km2)의 4배가 되는 공룡 선거구인 여주·양평·가평에서는 새누리당 정병국(56·4선) 의원이 5선에 도전한다. 양평 출신인 정병국 의원은 19대 처음 여주가 합쳐져 접전이 예상됐으나 통합진보당 후보와 붙으면서 보수적인 지역 정서에 힘입어 무난히 4선에 성공했다. 여주 출신으로 4선(14~17대)을 역임한 친박계 이규택(73) 한국교직원공제회 이사장이 도전할 태세며, 야권에서는 정동균(55) 지역위원장과 김봉현(44) 전 지역위원장, 김덕수(52) 전 군의원 등이 거론된다.

이천

유승우(67) 의원이 새누리당에 복당을 신청해놓은 가운데 당협위원장 선정 작업이 진행 중이다. 유 의원은 복당되면 후보 경선을 통해 지역주민에게 신임을 묻겠다는 각오다. 유 의원은 부인이 선거법 위반으로 실형을 받으면서 출당 조치됐지만 부인 문제로 출당된 예가 없었다는 점에서 동정 여론이 나오고 있으며, 복당을 요구하면서 당협위원장 양보 의사를 밝히기도 했다. 18대(여주·이천) 의원을 역임한 새누리당 이범관(72) 변호사와 윤명희(59·비례) 의원, 유경희(50) 수석부대변인 등이 당협위원장을 노리는 가운데 이천 출신 송석준(51) 서울지방국토관리청장의 출마 여부가 변수로 여겨진다. 새정연에서는 엄태준(52) 지역위원장의 출마가 예상되며, 3선째인 조병돈(66) 이천시장의 총선 출마설도 끊임없이 나오고 있다.

하남

새누리당 이현재(66·초선) 의원과 새정연 문학진(61) 전 의원이 세 번째 대결을 벌일지 주목된다. 두 사람 간 승패는 1승1패. 16대 국회의원을 역임한 새누리당 김황식(65) 전 하남시장도 재도전 의사를 굳히고 이현재 의원과의 경선에 대비해 분주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김인겸(61) 교차로신문사 대표이사 회장과 유형욱(54) 전 도의회 의장, 윤완채(53) 전 도의원도 새누리당에서 거론되며, 새정연에서는 최종윤(49) 전 민주당 중앙위원 등이 거론되고 있다.

원내 제1당, 전국 최대 선거구 경기도 표심에 달렸다
원내 제1당, 전국 최대 선거구 경기도 표심에 달렸다
북부권 | 고양 · 남양주 · 의정부 · 파주 · 양주/동두천 · 포천/연천 · 구리

리턴매치 많아 초접전 예상

경기도 북부권은 △고양 △파주 △의정부 △양주·동두천 △포천·연천 △구리 △남양주 등 9개 시·군 선거구를 말한다. 원래 북부에는 가평이 포함되지만 여주·양평 선거구와 합쳐져 동부권으로 분류했다.

고양

경기도 내 31개 시·군 가운데 수원(117만8000명)에 이어 두 번째 규모로, 인구 100만 명을 넘어섰다. 일산동구와 일산서구를 합치면 58만3000명으로, 선거구 분구를 예상하는 의견도 있으나 덕양갑·덕양을과 합친 지역 조정 등을 통해 현재 선거구 그대로 치를 공산이 크다. 고양 선거는 총선 때마다 국회의원 교체율이 높아 현역 의원들을 긴장케 한다. 19대 4명 중 18대에 이어 당선한 의원은 새누리당 김태원(64·덕양을) 의원 한 명뿐이다. 정의당 심상정(56·덕양갑), 새정연 김현미(53·일산서) 의원도 재선이지만 17대 비례대표 출신으로 18대 처음 지역구에 도전해 낙선한 후 19대에 재도전한 끝에 성공했다. 특히 덕양갑 심삼정 의원은 새누리당 손범규(48) 정부법무공단 이사장에게 전국 최소 표차인 170표차로 힘겹게 이겼으며, 덕양을 새누리당 김태원 의원 역시 민주당 송두영(50) 전 지역위원장을 불과 226차로 제쳐 전국 최소 표차 3위를 기록하는 등 힘든 싸움을 펼쳤다. 현재 덕양갑 새정연 지역위원장은 박준(47) 전 민주당 부대변인이며, 덕양을 새정연 지역위원장은 문용식(55) 전 인터넷소통위원장이다. 덕양을에선 옛 통합진보당 출신 송영주(42) 전 도의원 이름도 거론된다.

또한 고양에는 비례대표 출신이 유난히 많은 가운데 20대 총선에서도 새누리당 이운룡(53·비례) 의원이 일산동구에 도전할 채비를 하고 있다. 하지만 도의원과 경민대 교수를 역임한 새누리당 김현복(50) 당협위원장이 만만치 않고 이동환(49) 경기도 정무실장, 백성운(66) 전 의원, 강현석(63) 전 고양시장도 거론되는 등 치열한 일산동구 공천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새누리당 공천경쟁에서 이기더라도 새정연 유은혜(53) 의원이 버티고 있어 쉽지 않은 승부가 예상된다. 일산서구는 19대와 반대로 새정연 김현미(53) 의원에게 새누리당 김영선(55) 전 의원이 도전하는 모양새다.



남양주

남양주 인구는 64만3000명으로 국회의원이 3명인 안양(59만9000명)보다 많다. 따라서 현재 2명(갑을)에서 3명(갑을병)으로 늘어나는 것이 기정사실이 된 듯. 새정연 최재성(50·갑·3선) 사무총장의 불출마 여부, 국회 국토교통위원장인 박기춘(59·을·3선) 의원의 검찰수사, 새누리당 이석우(67) 남양주시장의 분구 예상지역 출마 여부가 각각 관심거리다.

남양주갑 최재성 사무총장의 경우 2012년 문재인-안철수 대선후보 간 단일화 성사를 촉구하며 20대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지만 당내에서는 출마할 것으로 보는 시각이 많다. 최재성 사무총장은 “사무총장과 불출마 문제를 연계하는 것은 적절치 못하다”면서 “(불출마는) 내 정치적 기준과 정치적 양심에 따라 판단하고 선택해야 하는 일”이라고 말해 유보적 태도를 보였다. 갑 지역은 18대 최재성 사무총장과 대결해 접전을 펼쳤던 심장수(64) 당협위원장이 다부진 각오로 재도전을 준비 중이다.

남양주을 박기춘 의원에 대한 검찰수사 여부는 섣불리 짐작할 수 없는 상황인 가운데 새누리당은 이의용(55) 전 도의원이 당협위원장을 맡아 출마를 준비하고 있다. 이석우 남양주시장은 본인 뜻과 무관하게 분구 신설 예상지역 출마설이 지속적으로 나오고, 새정연은 최민희(55·비례) 의원이 분구 신설 예상지역에서 이미 뛰고 있다. 새누리당 주광덕(55) 전 의원과 유낙준(58) 전 해병대 사령관, 새정연 김한정(52) 연세대 김대중도서관 객원교수도 주목해야 할 예비주자다.

의정부

지역 내 뿌리가 깊은 여야 중진인 새누리당 홍문종(60·3선·의정부을) 의원과 새정연 문희상(70·5선·의정부갑) 의원이 버티고 있다. 15, 16, 17대 맞대결을 펼쳤던 두 사람은 갑을로 나뉘어 있지만 현·전 정권의 핵심이라는 공통점을 갖고 있다.

의정부갑의 경우 국회부의장과 당 비상대책위원장 등을 역임한 문희상 의원이 내년 71세가 되는 관계로 불출마 예상도 나오지만 “나는 불출마에 대해 말한 적 없다”면서 “20대 총선에서 꼭 지역구에 출마할 것”이라고 주장한다. 이에 맞서 새누리당 주자로는 전 의정부지방검찰청 차장검사인 김상도(57) 당협위원장이 3수를 준비 중이고, 김남성(51) 전 도의원도 거론된다.

의정부을은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장인 홍문종 의원이 4선 도전에 나서는 가운데, 문희상 부의장 보좌관을 역임했던 새정연 김민철(48) 지역위원장이 도전장을 낼 태세다. 경민대 교수를 역임한 박봉수(57) 전 도의원, 박인균(58) 전 당협위원장 등도 새누리당 주자로 물밑 행보를 하고 있다.

파주

통일 관문이면서 접경지역인 파주는 19대 총선부터 두 선거구로 나뉘었다. 교하·운정 등 택지지구와 신도시가 들어선 갑 지역은 야당 지지 성향이 강하고, 문산을 중심으로 한 을 지역은 전통적 보수층의 영향으로 여당 지지 성향이 강하다.

파주갑의 경우 새누리당은 현재 새정연 윤후덕(58·초선) 의원과 상대할 당협위원장을 공모, 심사 중이다. 정성근(60) 전 당협위원장과 박상길(44) 전 김문수 도지사 비서실장, 조병국(59) 도당 부위원장, 이영희(61) 한국정치경제전략연구소 소장 등 4명이 신청했다.

이 중 정성근 전 당협위원장은 아리랑TV 사장을 역임하는 등 인지도가 높고, 박상길 전 도지사 비서실장은 젊은 층이 많은 교하·운정신도시 등에서 눈높이에 맞춰 소통할 수 있는 장점을 지녔다. 조병국 도당 부위원장도 전 여수세계박람회 조직위원회 상임감사 등 활발한 행동을 해왔다.

파주을에서는 새누리당 황진하(68·3선) 사무총장이 4선에 도전한다. 같은 당 주자로 시장을 역임한 류화선(66) 경인여대 총장의 이름이 꾸준히 오르내리고 있고, 새정연에서는 19대 총선 당시 우여곡절 끝에 무소속으로 나섰으나 황 의원에게 패한 박정(52) 박정어학원 회장이 지역위원장을 맡아 설욕에 나설 준비를 하고 있다.

양주·동두천

양주·동두천은 두 지역 합쳐 인구 30만 명이 넘어 일각에선 분구를 예상하기도 한다. 양주가 독립 선거구가 되고 동두천이 연천과 합치며 포천은 독립 선거구가 된다는 시나리오다. 새정연 정성호(52·재선) 의원이 3선에 도전하는 가운데 새누리당은 이세종(53) 당협위원장과 김성수(60) 전 의원이 경합을 펼칠 전망이다. 이세종 위원장은 친박계 핵심 홍문종 의원과 가깝고, 김성수 전 의원은 전당대회에서 김무성 후보 캠프 조직본부장을 맡는 등 두 사람 간 신경전이 치열하다.

포천·연천

새누리당 김영우(48·재선) 수석대변인이 3선에 도전하는 지역이다. 포천시 인구가 연천군보다 3배가량 많아 포천 출신이 유리하다. 김영우 수석대변인도 포천 출신이며, 같은 당 박윤국(59) 전 포천시장도 포천 출신이다. 야당은 아직 눈에 띄는 주자가 없다. 성추행 금품 무마 사건으로 구속된 새누리당 서장원 포천시장의 최종 법원 판결에 따라 보궐선거를 치를 수도 있어 예비주자들이 예의주시하고 있다.

구리

현역 의원 간 대결장이 될 전망이다. 재선(17, 19대)인 새정연 윤호중(52) 의원이 3선에 도전하고, 새누리당 박창식(56·비례) 국회의원은 일찌감치 당협위원장을 맡아 윤호중 의원과 대결을 준비 중이다.

원내 제1당, 전국 최대 선거구 경기도 표심에 달렸다




주간동아 2015.07.20 997호 (p25~33)

기획 | 구자홍 기자 jhkoo@donga.com 정리 | 김재민 경기일보 기자 jmkim@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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