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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의 즐거움

치고…뛰고…치고… 하루 126홀 라운딩 필드의 철인들

  • 남화영 ‘골프다이제스트’ 차장 nhy@golfdigest.co.kr

치고…뛰고…치고… 하루 126홀 라운딩 필드의 철인들

치고…뛰고…치고… 하루 126홀 라운딩 필드의 철인들

2013년 여름 인천 영종도 스카이72골프클럽에서 하루에 72홀을 모두 마친 제1기 철인골퍼들.

7월 31일 경북 의성군 ‘엠스클럽 의성’에서 하루에 54홀 이상 라운드를 하는 철인골프대회가 열렸다. 35도를 웃도는 폭염 속에서 라운드를 했으니 54홀을 돈 철인경기 참가자 120명의 체력과 열정이 대단하다. 그중 4명은 81홀까지 돌았다고 한다.

사실 이는 놀랄 일도 아니다. 국내에서 그보다 더한 기록도 제법 있다. 지난해 6월 24일 강원 고성군 설악썬밸리컨트리클럽에서 평균 연령 62세의 아마추어 골퍼 4명이 포섬(Four Some)을 이뤄 폭염 속에서 7라운드 126홀을 돌았다. 당시 68세였던 이창기 여주썬밸리컨트리클럽 대표를 비롯해 탤런트 김성환(63), 설악썬밸리 리조트 소유주인 이신근(61) 동광종합건설 회장, 가수 설운도(56)가 그들.

하루에 한 라운드 18홀을 7번이나 돈 이들의 플레이 속도는 유격전을 방불케 했다. 이들은 오전 4시부터 오후 5시 45분까지 총 13시간 45분 만에 7라운드를 완주했다. 라운드당 평균 1시간 58분 걸렸다. 모두 싱글 핸디캐퍼인 이들은 치고 뛰고 치고 뛰기를 반복했다. 이창기 대표가 2009년 하루에 108홀을 도는 라운드에 성공했지만 환갑이 지난 포섬 골퍼가 7라운드를 한 것은 처음이다.

하루에 가장 오랜 시간 라운드를 한 포섬 라운드 기록도 있다. 18홀 코스가 4개 모여 있는 인천 영종도 스카이72골프클럽에서 지난해 5월 30일 하루 19시간 72홀을 라운드한 팀이 나왔다. 평소 이 골프장을 자주 찾던 김동준, 김운영, 박장수, 최일용 씨는 골프 동호회를 통해 알게 된 사이로, 어느 날 “스카이72에서 뭔가 좋은 추억거리를 만들어보자”는 아이디어를 냈고 스카이72골프클럽 측이 이를 흔쾌히 받아들였다.

새벽 4시 55분 골프장 첫 팀으로 클래식 아웃 코스에서 티오프를 한 이들은 두 번째 오션 코스에서 8시 47분 티오프를 했고, 오후 1시 46분 하늘 코스를 세 번째로 돌았다. 마지막 라운드는 야간 라운딩이 가능한 레이크 코스에서 밤 7시 19분 티오프를 했다. 4개 코스에서 라운드를 모두 마친 시각은 밤 12시 9분. 총 19시간 14분에 걸친 레이스였다.



위의 다른 기록들이 골프장이 휴장했을 때나 이벤트에서 달성한 것이라면 이들은 정규 티타임에서 72홀을 돌았고, 야간 골프가 가능한 곳이라 하루 최장 시간 라운드가 가능했다. 이후 이 골프장에서는 6월 19~28일 72홀을 도는 철인골프 이벤트를 세 번이나 진행했다. 세 번 모두 새벽 5시에 시작해 밤 12시가 넘어 끝난 강행군이었다.

치고…뛰고…치고… 하루 126홀 라운딩 필드의 철인들
2009년 6월 28일에는 전북 군산시에 있는 81홀 규모의 군산컨트리클럽에서 영국 기네스협회 담당자 입회하에 하루 75홀 최다 라운드 이벤트가 치러졌다. 93개 팀 372명이 도전해 참가자 전원이 75홀 최종 완주에 성공했다. 새벽 5시 5분 첫 라운드 시작을 알리는 총성이 울렸고 대회는 숏건 방식으로 진행됐다. 그리고 오후 5시 45분 하루 75홀을 도는 최다 단체 기네스 골프 기록이 마무리됐다. 이 중에는 여성도 27명이나 있었다.

(이 글에서 ‘돌았다’는 표현을 많이 썼는데, 다른 뜻이 있는 건 아니고 철인골퍼들이 ‘골프 라운드’를 돌았다는 뜻일 뿐이다. 골프에 대한 그들의 열정과 건강을 나도 본받고 싶다.)



주간동아 952호 (p65~65)

남화영 ‘골프다이제스트’ 차장 nhy@golfdige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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