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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미네이터5’ 내년 7월 돌아온다

이병헌을 포함한 새로운 출연진과 슈워제네거 포스트 프로덕션

  • 케빈 경 ECG에듀케이션 대표 kevinkyung@yahoo.com

‘터미네이터5’ 내년 7월 돌아온다

‘터미네이터5’ 내년 7월 돌아온다
30년 전 영화 ‘The Terminator’(Terminator 1)에서 나온 famous line(명대사) “I’ll be back”(다시 올게)은 Arnold Schwarzenegger(아널드 슈워제네거)의 특유한 발음과 함께 fan의 뇌리에 박혀버렸다. 그 후 연속 hit를 하며 global movie star로 활약하다 한동안 정치에 집중했던 Schwar zenegger. 내년 7월 개봉할 ‘Terminator: Genisys’(Terminator 5)로 fan 곁으로 돌아오게 됐으니 “I’ll be back”이란 선언이 새삼 실감난다. 이 영화는 reboot인 데다 이병헌을 포함한 새로운 cast(출연진)를 선보인다는 점에서 fan의 기대도 크다.

새로운 캐스트로 리부트

7월 6일(현지시간) 영화의 principal photography(본 촬영)를 마친 Schwar zenegger가 사진 한 컷과 함께 Instagram에 글을 올렸다.

Hasta la vista, baby. I want to thank the cast and crew of @TerminatorGenisys for a fantastic shoot…. I can’t wait to see our finished project and I know we’ll remind the fans why they fell in love with the Terminator. On July 1, 2015, I’ll be back.

다음에 또 봐요, 베이비. ‘터미네이터 : 제네시스’ 출연진과 제작진에게 멋진 촬영에 감사를 표합니다. (중략) 완성된 우리 프로젝트를 기다리고 있고, 이것이 왜 터미네이터와 사랑에 빠지게 됐는지 팬들에게 상기해줄 거라고 믿습니다. 2015년 7월 1일에 다시 올게요.



(Hasta la vista : 스페인어로 ‘다음에 보자’)


이 글을 접한 fan 가운데 ‘Terminator’ series에 새로이 등장하는 배우들에 대한 기대를 드러내는 이가 많았다. 싱가포르에 사는 한 user의 tweet다.

Terminator : Genisys. Arnie × Emilia Clarke × Lee Byung-hun.

Directed by: Alan Taylor (Thor: The Dark World) 2015 gonna be awesome or what?

‘터미네이터 : 제네시스’. 아니×에밀리아 클라크×이병헌.

연출 : 앨런 테일러 (토르 : 다크 월드) 2015년 굉장할 것 같지 않나요?

(Arnie = Arnold, gonna = going to)


출연진은 말 그대로 international cast다. Sara Conner(새라 코너) 역을 맡은 영국 배우Emilia Clarke(에밀리아 클라크)는 Taylor 감독이 인기 미국드라마 ‘Game of Thrones’(왕좌의 게임) episode 예닐곱 개를 연출할 때 호흡을 맞췄던 배우다. 미래의 아들 John Conner(존 코너)와 연인 Kyle Reese(카일 리스) 역을 각각 연기할 남자 주연은 Jason Clarke(제이슨 클라크)와 Jai Courtney(제이 코트니)로 둘 다 호주 출신이다. 한 Twitter user는 이들의 accent(억양)를 재미있게 꼬집어 말했다.

Just found out that three out of the four main cast members of Terminator Genesys will be faking American accents. Arnold wont most likely.

‘터미네이터 : 제네시스’의 주요 출연진 4명 중 3명이 가짜 미국 억양을 구사하리라는 걸 막 알게 됐어요. 아마 아널드는 그러지 않을 거고요.

(wont은 won’t로 will not의 준말)


최첨단 터미네이터 T-1000으로 변신할 이병헌은 이 user가 언급한 3명 안에 들지 않았지만, 그 역시 영화 배경이 될 미국의 원어민은 아니다. ‘LA Weekly’지가 2002년 한 기사에서 the most famous immigrant(가장 유명한 이민자)로 뽑은 이민 1세 Schwar zenegger는 두말할 나위 없고.

영화 부제 놀림 받다

cast 외에 부제도 관심사로 떠올랐다. 당초 부제는 자동차 모델명이자 가수 Phil Collins(필 콜리스)가 속했던 그룹명, The Bible(성경)의 첫 book인 ‘창세기’의 영어 명칭 ‘Genesis’였지만, 갑자기 단어 철자를 Genisys로 바꿨다. 영화 속에서 어떤 특별한 의미가 있을 거라고 한다. 하지만 얼마 전 ‘Man of Steel’의 sequel(후속편) 제목 ‘Batman v Superman: Dawn of Justice’에서 vs를 v로 고친 것에 대해 한창 sarcasm(빈정댐)을 쏟아부은 것처럼, sci-fi(공상과학) fan은 물론 다수 언론마저 Genisys라는, 다소 억지스러운 ‘신조어’에 코웃음을 쳤다.

New @Terminator Film is Called “Terminator: Genisys” (That’s Not a Typo)

새로운 ‘터미네이터’ 영화가 ‘터미네이터 : 제네시스’라고 함 (오타가 아닙니다)


CONFIRMED: TERMINATOR 5 Title Is... Seriously?!

확정됨 : 터미네이터5 제목은… 정말이야?!


The upcoming movie Terminator Genisys will explore a bleak future where robots have taken over our spellcheck.

앞으로 개봉할 영화 ‘터미네이터 : 제네시스’는 우리의 철자 검색 프로그램을 로봇들이 장악하는 암울한 미래를 다룰 겁니다.


‘Entertainment Weekly’지는 현 부제에 대한 대안까지 제시했다.

101 titles that are significantly better than ‘Terminator Genisys’:

‘터미네이터 : 제네시스’보다 상당히 더 좋은 101가지 제목 :


이 중 특히 The Bible과 관련한 대안이 몇 개 눈에 띈다.

Terminator: Exodus

‘터미네이터 : 출애굽기’


Terminator: Revelations

‘터미네이터 : 계시록’


Terminator: The Gospel of John(as in John Connor but also as in the book in the Bible, get it?)

‘터미네이터 : 요한복음서’(‘존 코너’처럼이기도 하지만 성경에 있는 책에서처럼, 알겠죠?

(영어에서 ‘요한’과 ‘존’은 John으로 철자가 동일)


재치 있는 wordplay(말장난)이지만 따지고 보면 ‘Terminator : Genisys’의 요점은 ‘대탈출’도, ‘계시록’도, ‘복음서’도 아니다. 아무리 변형된 철자라 해도 ‘기원’이라는 뜻은 고스란히 묻어 있다. 다시 말해 ‘시작’이다. 아니, ‘새로운 시작’이라고 해야 맞겠다. 환갑을 훌쩍 넘긴 Schwarzenegger에겐 공식적인 철자 따위는 아무 의미도 없다. 이민자로서, Mr. Olympia로서, movie star로서, 또 California governor(주지사)로서 일련의 ‘시작’들로 거듭났던 그 아닌가. ‘Terminator 5’는 결국 Schwar zenegger의 영화고, 또 하나의 ‘새로운 시작’이다.



주간동아 952호 (p76~77)

케빈 경 ECG에듀케이션 대표 kevinkyung@yah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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