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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tertainment | 김지영의 스타데이트

“생활 속 의문 팍팍 풀어줄게요”

데뷔 후 첫 MC 도전 채널A ‘명랑해결단’ 안방마님 이유리

  • 김지영 월간 ‘신동아’ 기자 kjy@donga.com

“생활 속 의문 팍팍 풀어줄게요”

“생활 속 의문 팍팍 풀어줄게요”
‘직장상사 자녀의 결혼식 축의금으로 얼마가 적당할까. 해뜨기 직전 귀가한 것은 외박일까, 아닐까.’

성인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 품었을 법한 의문을 유쾌하게 풀어주는 토크쇼가 탄생했다. 연예인과 전문가 패널이 두 팀으로 나눠 주어진 문제를 놓고 설전을 벌이는 종합편성채널 채널A의 ‘명랑해결단’이 그것. 4월 30일부터 전파를 탄 이 프로그램은 개그맨 서경석, 이윤석 콤비와 함께 배우 이유리(33)가 공동 진행을 맡아 더욱 관심을 모은다. 1999년 MBC TV ‘베스트극장’으로 데뷔한 후 연기에만 전념해온 그의 첫 MC 도전이기 때문이다.

틈나는 대로 자는 게 건강 비결

이유리는 드라마 ‘엄마가 뿔났다’ ‘반짝반짝 빛나는’ 등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2010년엔 교회에서 만난 전도사와 백년가약을 맺어 각종 토크 프로그램 섭외 1순위로 꼽혀왔다. 그럼에도 토크 프로그램에는 좀처럼 모습을 드러내지 않던 그가 ‘명랑해결단’ MC로 나선 이유가 뭘까.

5월 4일 경기 일산의 한 카페에서 만난 그는 “원래 낯을 가리고 말을 재치 있게 할 줄도 몰라 토크 프로그램 출연을 꺼렸는데 이번엔 흔쾌히 수락했다”며 “그동안 밝은 캐릭터를 해본 적이 별로 없어서 웃는 모습을 많이 보여주고 싶다”고 밝혔다.



▼ 방송 진행이 연기생활에 활력소가 되나.

“그런 것 같다. 연기도 재미있지만 방송 진행도 그동안 몰랐던 묘미가 있더라. 패널로 출연하는 선배님들과 대화하다 보면 촬영을 하는 건지, 수다를 떠는 건지 분간이 안 간다. 놀다 오는 것 같아서 기분 전환이 된다.”

▼ 다른 두 MC와 호흡이 잘 맞나.

“두 분 다 워낙 말을 잘하고 배려심이 많아서 편하게 하고 있다. 이윤석 선배님은 내가 TV를 잘 안 봐서 그런지 시골 아이 같다고 하더라. 평소 쇼 프로그램을 보긴 하는데 MC를 맡고 나서는 아무 생각 없이 즐기지 않는다. 진행자가 어떻게 말하는지, 분위기를 어떤 식으로 띄우는지 유심히 살피는데 방송에서 저런 말도 다하네 하고 놀랄 때가 많다.”

현재 그가 출연 중인 SBS TV 일일드라마 ‘당신의 여자’는 한 주에 사흘 촬영한다. ‘명랑해결단’은 격주에 한 번씩 2주 분량을 찍는다. 그러다 보니 새벽까지 촬영하는 날이 많고 하루를 온전히 쉬기가 힘든 실정이다. 그는 “새벽 3시에 촬영하러 가기도 하고, 아침 9시에 녹화가 끝난 적도 있다”며 “몸은 힘들고 피곤하지만 이 길을 택한 것을 후회한 적은 없다”고 했다.

▼ 체력이나 피부는 어떻게 관리하나.

“홍삼을 매일 챙겨먹고 잠이 보약이라는 생각으로 촬영장에서도 틈나는 대로 잔다. 피부 관리에는 신경 쓰지 못한다. 그 대신 생수를 자주 마시고 뭐든 긍정적으로 생각하려고 노력한다. 스트레스는 건강뿐 아니라 피부에도 안 좋으니까.”(그 말을 듣던 매니저가 “원래 밝고 털털한 성격”이라고 거들었다.)

▼ 요리를 잘하는 걸로 안다.

“요리를 잘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늘 갖고 있다. 가정을 천국으로 만들어주는 게 요리라고 생각한다. 집에 있을 땐 남편을 위해 요리책을 보며 다양한 시도를 한다.”

▼ 자신 있는 요리는 뭔가.

“된장찌개와 청국장인 것 같다. 남편이 맛있게 먹는다. 남편도 나도 한식을 좋아한다.”

▼ 몇 점짜리 아내라고 생각하나.

“20점쯤 되는 것 같다. 내가 남자라면 연예인하고 결혼하지 않을 거다. 밤샘촬영으로 집에 못 들어가는 날이 많고 따뜻한 밥을 해주지도 못한다. 그런데도 남편은 불만을 토로하기보다 따뜻한 말로 위로하거나 한 살이라도 젊을 때 네 꿈을 마음껏 펼치라고 격려해준다. 그래서 더 미안하다.”

2년 후 아들딸 구별 없이 아이 셋 낳고 싶어

“생활 속 의문 팍팍 풀어줄게요”

채널A ‘명랑해결단’을 진행하는 이윤석, 이유리, 서경석(왼쪽부터).

불현듯 ‘명랑해결단’에서 나온 질문에 대한 그의 생각이 궁금했다. 먼저 직장상사 자녀의 결혼 축의금은 얼마가 적당한지 묻자 그는 “많이 하면 좋지만 형편에 맞게 하는 게 가장 좋은 것 같다”고 했다. 해뜨기 전 남편이 귀가하면 그걸 외박으로 보겠느냐는 물음에는 “외박은 내가 더 많이 해서 할 말이 없다”고 답했다.

▼ 남편이 동창회에서 만난 이성 친구는 순수한 친구일까, 아닐까.

“남편의 신뢰도에 따라 다를 것 같은데 순수한 친구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다만 그 여자가 내가 봤을 때도 섹시하고 매력적이라서 질투가 날 정도라면 친구관계가 유지되기 힘들 것 같다.”

▼ 남편의 비상금을 발견하면 어떻게 할 건가.

“되게 기쁠 것 같다. 우리 부부는 수입을 각자 관리하는데, 남편이 알뜰하게 돈을 모으는 건 아주 바람직한 일이라고 본다. 봐도 모른 척할 거다.”

▼ 재테크를 잘하고 있나.

“그냥 은행에다 차곡차곡 저축하는 타입이다. 부동산이나 주식투자보다 수익은 적을지 몰라도 그게 마음 편해서 좋다.”

▼ 2세 계획은 없나.

“2년 정도 더 신혼생활을 즐기다가 아이를 낳고 싶다. 이왕이면 많이 낳을 생각이다. 아들딸 구별 없이 셋 정도(웃음).”

▼ 앞으로 하고 싶은 배역은 어떤 건가.

“어두운 역을 많이 해서 그런지 밝은 역을 하고 싶다. 남을 울리는 건 많이 했으니 이제 깔깔깔 웃길 수 있는 캐릭터를 연기하고 싶다. 원래 성격도 밝은 편이다. 재미있는 거 좋아하고. 영화도 슬픈 건 잘 못 본다. 힘들다.”

▼ 집에서는 요리 잘하는 아내, 밖에서는 일 잘하는 배우로 사랑받고 있지만 정작 자신을 위한 재충전에는 소홀했던 이유리. 만일 한 달간 휴가가 주어진다면 그는 뭘 하고 싶을까.

“남편과 여행하고 싶다. 국내 여행은 틈틈이 한다. 강원도에도 가고, 부산에도 가고. 근데 해외는 신혼여행으로 발리에 다녀오고 못 갔다. 이왕이면 무인도가 좋겠다. 둘이서 고기 구워 먹으면서 아무 생각 없이 보냈으면 좋겠다.”



주간동아 2013.05.13 887호 (p68~69)

김지영 월간 ‘신동아’ 기자 kj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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