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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버스토리 | 한의약 세계화 04

“한의약으로 현대인 치유 산청엑스포는 힐링 축제”

최구식 2013 산청세계전통의약엑스포 집행위원장

  • 김진수 기자 jockey@donga.com

“한의약으로 현대인 치유 산청엑스포는 힐링 축제”

“한의약으로 현대인 치유 산청엑스포는 힐링 축제”
9월 6일부터 10월 20일까지 45일간 경남 산청군 금서면 동의보감촌 일원에서 열리는 ‘2013 산청세계전통의약엑스포’ 역시 ‘동의보감’ 발간 400주년과 밀접하게 연계된 행사다. 행사 준비를 진두지휘하는 최구식(53·사진) 2013 산청세계전통의약엑스포 집행위원장은 “이번 엑스포는 지리산이라는 천혜의 대자연과 세계 각국의 전통의약으로 스트레스에 찌든 현대인에게 치유 및 휴식 기회를 제공하는 힐링 축제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산청군이 고향인 최 위원장은 17, 18대 국회의원을 지냈다.

독자적 ‘동의보감’ 문화콘텐츠

▼ 산청군에서 엑스포를 개최하는 계기는? 당초 5개 지방자치단체가 경합한 것으로 아는데.

“‘동의보감’을 통해 한의약의 우수성을 세계에 알리고, 한의약을 세계 전통의약시장의 주도권을 선점할 국가 신성장동력으로 삼으려고 정부가 기획한 행사가 이번 엑스포다. 전국적으로 개최지를 공모했는데, 응모지 중엔 한방약초 인프라와 인적·물적 자원이 풍부한 경북 영천시, 충북 제천시 같은 한방도시도 있었다. 그럼에도 산청군을 개최지로 선정한 이유는 국립공원 제1호인 지리산의 청정 자연환경과 지리산 자생약초 자원 1000여 종, 문화체육관광부 지정 우수축제인 한방약초축제(올해로 13회째) 개최 등 독창적인 ‘동의보감’ 문화콘텐츠를 보유했기 때문이다. 산청은 대규모 산약초단지, 한방약초연구소, 한방의료클러스터, 한방약초산업특구 지정 등 한방약초 산업 기반시설을 잘 갖췄다.”

▼ 이번 엑스포 취지와 규모는.



“보건복지부와 경남도, 산청군이 492억 원이나 되는 예산을 들여 이번 엑스포를 준비하는 까닭은 세계적 블루오션으로 떠오르는 전통의약을 주제로 한 최초의 행사이기 때문이다. 이번 엑스포를 성공적으로 개최하면 산청군은 지역발전 성공 모델이 되고 세계적인 힐링 관광 메카로 우뚝 서게 된다.”

▼ 현재 준비 상황은.

“전체적인 엑스포 행사장 조성을 놓고 보면 공정률이 67%가량 된다. 엑스포 랜드마크인 주제관은 70%, 주차장은 60% 등이다. 모든 과정이 순조롭다. 엑스포 행사 자체는 재단법인 설립을 허가한 2011년 9월부터 추진했지만, 실제론 훨씬 전에 기획했다. 정부가 2006년 ‘동의보감’ 발간 400주년 기념사업계획을 수립하고, 2009년 ‘동의보감’이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에 등재되는 쾌거를 이룬 직후 엑스포 준비는 급물살을 탔다. 행사를 150일여 남겨놓은 현재까지 공식여행사를 11개사나 선정했고, 협력여행사 6개 업체를 지정했다. 교육기관을 포함해 새마을회, 농업인연합회 등 각종 직능, 사회단체, 다문화가족센터 등과의 업무 양해각서(MOU)도 총 13차례 체결했다.”

▼ 엑스포 기간 중 국제학회도 개최한다는데.

“9월 9일부터 13일까지 산청군 시천면의 삼성산청연수소에서 제8회 국제아시아전통의학대회(ICTAM Ⅷ)가 열린다. 30개국의 전통의약 전문가 300여 명이 참여하는 매우 큰 행사로, ‘통합을 넘어, 21세기 아시아 전통의학에 대한 고찰’이 주제다.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전통의약의 흐름과 전망을 살펴보는 의미 있는 행사다. 이번 대회에선 세계 각국의 전통의약 정책과 제도에 관한 정보를 교류하고, 전통의약 산업화 및 과학화에 대한 각국의 최신 연구 성과를 공유하게 된다.”

▼ 엑스포 행사 중 특징적인 것은.

“전시 교류, 체험학습, 학술 이벤트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준비 중이다. 전체적으로 보면, 총 161만㎡의 동의보감촌 일원에 조성하는 엑스포 행사장에 ‘자연의 길, 치유의 길’이라는 콘셉트로 스토리가 살아 있는 불로마당·동의마당·세계장수마당·소원성취마당·소원길 등 5개 마당을 구성해 프로그램을 이끈다. 5개 마당을 따라 자연스럽게 돌다 보면 인류의 염원인 ‘건강한 삶’에 대한 해답을 찾을 수 있는 스토리 라인이다. 5개 마당을 따라 이어지는 전시관은 주제관, 동의보감관, 세계관, 약선문화관, 교류협력·산업관, 힐링타운, 한방기체험장, 약초생태관 등 9개다. 전시관별 특색이 뚜렷하므로 한 가지도 놓치지 말고 즐기길 바란다. D-100 사전 행사로 5월 12일 개최할 ‘엄홍길과 함께하는 동의보감 둘레길 걷기대회’도 관심거리다. 산지에 당귀, 도라지, 산삼 등 약초를 파종해 관람객 체험공간도 마련하고 있다.”

“한의약으로 현대인 치유 산청엑스포는 힐링 축제”

2013 산청세계전통의약엑스포 행사장(왼쪽)과 지리산 힐링타운 전경.

한의약 우수성 세계에 알릴 터

▼ 엑스포를 통해 조성되는 지리산 힐링타운은 뭔가.

“힐링의 기본은 치유능력이다. 지리산 힐링타운은 엑스포가 열리는 동의보감촌을 포함한 지리산자락 일대를 말한다. 그 중심에 동의보감촌이 있다. 이곳은 뛰어난 자연환경과 인프라, 운영능력을 갖춰 제주 올레길을 뛰어넘는 명소가 되리라 자신한다.”

▼ 엑스포 참가 의사를 밝힌 국가 수와 관람객 유치 목표는.

“16개국 이상 참여는 무난할 것이라 생각하며, 각 대륙별로 고른 참여를 기대한다. 관람객 유치 목표는 내국인 162만5000명(95%), 외국인 7만5000명(5%) 등 총 170만 명이다.”

▼ 주차, 숙박 등에 대한 대책은.

“흔히 산청을 오지(奧地)라고 예단하기 쉽지만, 체류 가능한 인프라가 잘 구축돼 있다. 펜션·연수원 179개소, 템플·서원·향교스테이 20개소, 일반 숙박업소 등 하루 최대 7500명이 숙박할 수 있는 시설을 갖췄다. 또한 인근 진주시, 통영시 등과 VIP용 호텔 2개소, 콘도 등 기타 숙박시설 526개소를 제휴해 관람객이 불편함 없이 이용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 하루 최대 8600여 대를 주차할 수 있는 주차공간도 확보했다. 이는 관람객 하루 최대 5만2000여 명이 몰릴 것을 예상한 것이다.”

▼ 엑스포 개최로 기대되는 효과는.

“대외경제정책연구원이 이번 엑스포의 타당성 조사를 한 결과, 엑스포 개최로 5000억 원 상당의 경제적 파급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생산유발효과만 약 3000억 원, 부가가치 창출 1400여억 원, 고용유발효과 4000여 명이다. 물론 가장 큰 무형의 효과는 ‘동의보감’을 내세워 한의약의 우수성을 알림으로써 얻을 수 있는 대한민국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다. 한의약의 고장 산청이 세계 속의 산청으로 도약하는 계기도 될 것이다.”

▼ 집행위원장으로서 엑스포를 홍보하는 데 어떤 노력을 기울이나.

“올 1월 위원장직을 갑작스럽게 맡게 됐는데, 그동안 행사 개념을 확정하고 조직위원회와 공유하면서 이를 대외적으로 알리는 데 주력했다. 행사 준비는 이재근 산청군수를 중심으로 지금까지 최선을 다해왔고 목표를 초과 달성 중이다. 영어로 말하면 하드웨어는 지금까지 해오던 대로 하면 되고, 나는 엑스포의 콘셉트, 콘텐츠 같은 소프트웨어 분야를 주로 맡아서 할 것이다.”



주간동아 2013.04.15 883호 (p26~27)

김진수 기자 jocke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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