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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버스토리 | 한의약 세계화 02

“‘신동의보감 편찬’ 기폭제로 한의약 세계화 이룰 것”

한국한의학연구원 최승훈 원장

  • 김진수 기자 jockey@donga.com

“‘신동의보감 편찬’ 기폭제로 한의약 세계화 이룰 것”

“‘신동의보감 편찬’ 기폭제로 한의약 세계화 이룰 것”
1994년 문을 연 한국한의학연구원(한의학연)은 한의학 분야 유일의 정부출연연구기관이자 종합연구기관으로, 미래창조과학부 산하 기초기술연구회 소속이다. 의료연구본부, 한약연구본부, 문헌·정보연구본부, 한의기술표준센터, 한의학정책연구센터 등으로 구성됐으며, 특히 연구부서들은 한의학 관련 진단과 치료, 침과 뜸을 포함한 한의치료기술, 의료기기, 한약자원과 신약 개발, 한의학 고전문헌과 정보 등을 담당한다. 현재 한의학 전공자는 물론 의학, 수의학, 생명공학, 화학, 물리학, 전자공학 등 다양한 분야 전문가를 포함해 직원 370여 명이 근무한다.

박근혜 정부의 주요 국정과제 중 하나인 한의약 세계화와 관련해 최승훈(56·사진) 한의학연 원장과 이야기를 나눴다. 경희대 한의대 출신인 그는 모교 한의대 학장을 거쳐 2011년 ISO TC249(국제표준화기구 전통의학 분야 기술위원회) 위원장을 지냈고, 같은 해 8월부터 한의학연 원장을 맡고 있다.

▼ ‘신동의보감’ 편찬 사업에 뛰어든 계기는.

“조선 한의학이 독자적, 지속적으로 발전했지만 ‘동의보감’이란 우수한 의서의 우산 아래 안주해 장족의 발전을 이루지 못한 것도 사실이다. 따라서 6년간 지속될 ‘신동의보감’ 편찬 사업을 통해 한의학 기반 치료의 역사적 근거를 제시하고, 본초·방제·경혈 등 기초 분야의 현대적 연구결과를 체계적으로 집대성함으로써 한의약 활용 범위를 확장하는 것은 물론, 한의학 기반 치료수단의 과학적 근거를 제공할 수 있으리라 기대한다.”

▼ ‘신동의보감’ 편찬 과정에서 힘든 점은.



“첫 기획단계에서 과연 ‘신동의보감’ 주독자층을 누구로 할지, 한의학 발전 내용을 어느 정도 수준으로 담을지를 결정하는 일이 어려웠다. 또한 이 사업은 각 분야별로 유관 학회와 협력하고 임상가를 포함한 한의계 전체 의견을 모아 지속적으로 조언을 들어야 하는데, 다양한 분야의 의견을 조정하는 게 다소 힘들다. ‘주간동아’ 지면을 빌려 앞으로 한의계뿐 아니라 관련 분야 전문가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부탁드린다.”

창조경제의 핵심 산업 중 하나

▼ 박근혜 정부 국정과제에서 한의학 관련 부분은 어떠한가.

“한의학과 직접 관련한 과제는 주로 보건산업에 집중됐다. 크게 보건의료산업의 미래전략산업 육성, 보건의료서비스체계 구축 등을 들 수 있는데, 제약과 첨단 의료기기 개발, 통합의학 창출을 통한 융·복합 의료서비스, 고령친화산업 등 다양한 분야에 한의학 육성 의지를 담았다. 특히 눈에 띄는 부분은 한의약 세계화인데, 창조경제의 핵심 산업인 헬스케어 산업 육성의 일환으로 한의약의 고유 가치를 보호하면서 해외 진출 거점을 마련하고 한의약 관련 상품과 의료기술, 서비스, 문화를 전 세계에 확산하는 사업이다.”

▼ 한의학연 활동과 관련해 정부 지원을 바라는 사항은.

“중국은 1990년대부터 세계전통의약시장을 선점하려고 중의학의 세계화·표준화 정책을 추진하면서 2011년 기준으로 60억 위안 가량을 중의학에 투자하는 등 범정부적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또한 지난해 5월 우리나라에서 연 ISO TC249 3차 총회에 최대 규모의 대표단 53명을 파견했는데, 자국 표준을 국제표준화하려고 이 같은 강력한 시도를 계속할 것이다. 우리나라도 ‘동의보감’의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 세계보건기구(WHO) 전통의학협력센터 지정, ISO TC249 3차 총회에서 6건의 국제표준 채택 등 성과를 내긴 했지만, 이번 국정과제에서 언급한 대로 한의학에 대한 대규모 투자와 범정부적 지원을 꾸준히 해야 할 것으로 본다.”

▼ 한의약 세계화를 위한 필수 요소는.

“사업 추진을 위한 인프라 구축과 한의약 지식재산 보호체계 정비가 필수적이다. 한의약 세계화를 위한 해외 거점 마련이나 확산 프로그램도 필요하다. 한의학연은 ‘동의보감’을 세계적 브랜드로 육성하려고 정부와 더불어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다.”



주간동아 2013.04.15 883호 (p23~23)

김진수 기자 jocke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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