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동아 880

2013.03.25

춘곤증 해결사는 고함량 비타민 B

봄철엔 비타민 소모량 3~5배 증가, 보충제 복용 필요

  • 김진수 기자 jockey@donga.com

    입력2013-03-25 10: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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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춘곤증 해결사는 고함량 비타민 B

    춘곤증엔 고함량 비타민 B 복합제가 효과적이다.

    따스한 햇살, 완연한 봄기운. 봄은 어김없이 찾아왔건만 몸은 여전히 한겨울만큼이나 천근만근이다. 특히 점심식사를 갓 마친 오후 시간이면 식곤증과 함께 나른함이 더욱 심해지면서 직장인과 학생의 업무·학습 능률이 현저히 떨어진다. 아무리 커피를 마셔도 쏟아지는 졸음을 쫓기엔 역부족. 봄의 불청객, 춘곤증 탓이다.

    의학적으로 춘곤증은 질병이 아니다. 하지만 많은 사람이 피로감과 졸음, 식욕부진을 비롯해 얼굴이 화끈거리거나 가슴이 뛰는 등의 증상을 공통적으로 경험한다. 이러한 증상은 간염, 결핵, 우울증, 갱년기 증상 등 각종 질병의 초기 증상과 비슷해 자칫 해당 질병의 치료시기를 놓칠 수 있으므로 빨리 극복하는 게 최선의 해결책이다.

    춘곤증은 우리 몸이 계절 변화를 미처 따라잡지 못해 생기는 증상이다. 봄이 되면 일조시간이 길어지고 기온이 상승하므로 체내 환경도 겨우내 적응해야 했던 추위로부터 벗어나 봄 날씨에 적합하게끔 바뀌어야 한다. 그러나 늘어난 활동량에 비해 단백질, 비타민, 무기질 등 필요한 각종 영양소 섭취량이 충분하지 못하면 이내 춘곤증이 나타나 몸의 활력을 떨어뜨린다.

    춘곤증을 이기는 데는 특별한 비법이 없다. 통상 춘곤증으로 인한 여러 증상은 1~3주 지나면 자연스레 사라진다. 규칙적인 생활, 고른 영양 섭취, 적절한 운동만 제대로 실천하면 충분히 극복할 수 있다. 하지만 그렇지 못한 경우 적절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

    가장 중요한 것은 비타민 섭취. 신진대사 기능이 왕성해지는 봄철엔 비타민 소모량이 3~5배 증가한다. 그중에서도 탄수화물 대사를 돕는 비타민 B군을 적정량 섭취하면 신체 활력이 증진한다.



    비타민 B군은 흔히 ‘행복 물질’로도 불리는 세로토닌 분비를 돕는 기능을 한다. 뇌에서 분비되는 신경전달물질 가운데 하나인 세로토닌은 마음을 가라앉히는 구실뿐 아니라, 예민해진 대뇌피질 기능을 억제해 스트레스를 줄여준다. 비타민 B1, B2, B5는 신진대사를 활성화해 근육 내 피로물질 축적을 막아주므로 무기력증과 식욕감퇴를 동반한 만성피로에 효과가 있다. 특히 비타민 B5는 ‘항스트레스 비타민’으로 불릴 만큼 피로 해소 및 에너지 대사에 중요한 구실을 한다. 또한 비타민 B6, B9, B12는 집중력과 기억력 등 신경기능을 유지하는 필수성분이다.

    하루 1정 ‘임팩타민 파워’

    비타민 B군의 경우 B3를 제외하곤 체내에서 생성되지 않아 음식물이나 보충제를 통해 섭취해야 한다. 비타민 B는 돼지고기, 완두콩, 해바라기씨, 달걀, 버섯, 브로콜리, 우유 등에 많다.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이시형 박사는 “스트레스, 술, 담배, 영양 불균형 등 유해환경에 쉽게 노출돼 만성피로가 심한 현대인의 비타민 B 하루 최적섭취량(Optimal Daily Intakes·ODI)은 기존 영양권장량의 5~10배인 50~100mg이 적당하다”고 강조한다. 또 음식물만으론 최적량을 섭취하기 어려우므로 고함량 비타민 B 보충제 복용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대웅제약‘임팩타민 파워’는 스트레스, 만성피로, 춘곤증 예방에 효과적인 고함량 비타민 B 복합제로 주목받는다. 일반 비타민제와 달리 성인의 하루 최적섭취량에 맞춰 비타민 B1, B2, B6, B12와 비오틴, 이노시톨, 콜린 등 비타민 B군 10종을 균형 있게 함유하며, 비타민 B군 대사를 촉진하는 아연과 활성 비타민인 벤포티아민까지 함유해 빠르고 강한 피로 해소 효과가 있다는 게 대웅제약 측 설명이다.

    고함량 비타민 B 복합제는 함량이 높아 하루 1정만 복용해도 바로 효과를 느낄 수 있으며, 피로감이 심한 사람은 하루 2정을 아침, 저녁으로 나눠 복용하면 흡수율이 높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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