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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로운 약자 국제분쟁 승리 소망

  • 구가인 기자

정의로운 약자 국제분쟁 승리 소망

정의로운 약자 국제분쟁 승리 소망
국제분쟁전문가 김재명(53) 씨가 책을 냈다. ‘나는 평화를 기원하지 않는다’. 자칫 오해를 살 제목이다. 평화를 원치 않는다니. “물론 평화를 바랍니다. 하지만 ‘영원한 평화’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면 정의로운 약자가 승리하길 바랍니다.”

1996년 미국 유학 전까지 김 씨는 중앙 언론사에서 차장까지 지낸 중견 기자였다. “분단 극복의 길을 찾고 싶었습니다. 극우·극좌가 아닌 제3의 길을 원했고, 저의 문제의식을 전 지구적 차원으로 확장해야 할 필요를 느꼈습니다. 그래서 뉴욕행을 택한 거지요.”

미국에서 사진과 국제정치학을 공부하며 틈틈이 팔레스타인, 이라크, 보스니아 등 세계 12개 분쟁 지역을 찾아다녔다. 야세르 아라파트, 셰이크 아메드 야신 등을 인터뷰하기도 했다. 분쟁 지역 취재기와 테러에 대한 국제정치학적 분석이 실린 이번 책에는 그의 8년 미국 생활이 집약돼 있다.

미국 생활을 접고 귀국한 김 씨는 국민대에서 ‘1990년대 국제분쟁과 내전’을 주제로 강의하고 있다. 하지만 현장을 아주 떠난 것은 아니다. “서구에선 백발의 기자가 현장을 누빕니다. 기회가 되면 언제든 달려갈 겁니다.”



주간동아 2005.12.13 514호 (p95~95)

구가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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