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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인물 5문5답|5년째 복지시설 찾아 음식 대접 대한양돈협회 최영열 회장

“양돈인 온정 모아 이웃사랑 실천”

  • 최영철 기자

“양돈인 온정 모아 이웃사랑 실천”

“양돈인 온정 모아 이웃사랑 실천”
본격적인 겨울로 접어드는 12월11일, 서울의 한 복지관에서는 생활환경이 어려운 이곳 어린이들을 위해 돼지고기로 만든 요리를 직접 대접하는 의미 있는 행사가 열렸다. 벌써 5년째 남모르게 어려운 이웃들에게 돼지고기를 나누는 일을 하고 있는 이는 바로 대한민국 ‘돼지고기 전도사’를 자처하는 대한양돈협회 최영열 회장. 그가 말하는 행사의 의미와 국내 양돈산업의 근황을 소개한다.

문: 해마다 이 행사를 꾸준히 진행해오고 있는 이유가 있다면.

답: “2001년, 양돈농가와 양돈 관련 단체 및 업체 등 양돈산업에 속한 구성원들이 지속적으로 소외계층에 관심을 갖고, 이웃사랑을 실천하는 모습을 보여주자는 작은 취지로 시작했다. 지난해에는 3개월간 약 1억4000만원, 올해는 2억원을 목표로 해서 벌써 7500만원이 모금됐다. 이러한 양돈인들의 따뜻한 정성이 우리 이웃들에게 작은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

문: 최근 주목을 받은 ‘의무 자조금(自助金)’이란 무엇인가.

답: “국내 양돈농가들이 솔선수범하여 양돈산업을 지키고 발전시키기 위해 2004년 4월부터 의무적인 양돈 자조금 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현재 ‘도축 돼지 한 마리당 400원’씩 기금을 내고 있는데, 이러한 자조금 사업은 농산물 수입 개방에 맞서 국내 양돈업의 국제 경쟁력을 갖추기 위한 양돈인들의 피나는 노력 중 하나로 볼 수 있다.”



문: 최근 국회를 통과한 음식점 식육 원산지표시제의 영향은.

답: “사실, 음식점에서 판매하는 식육의 원산지를 소비자에게 알리는 일은 양돈업계를 비롯한 국내 축산업계가 오랜 기간 진행해온 숙원사업이었다. 쇠고기와 마찬가지로 돼지고기 역시 음식점에서의 소비량이 상당한데 지금껏 소비자들이 국내산, 수입산을 모르고 먹었다는 것은 기본적인 알 권리를 침해당한 것이나 다름없다. 무엇보다 이 제도의 도입으로 앞으로 품질 좋은 국내산 돼지고기의 가치가 제대로 평가받을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문: 지난해 ‘웰빙 삼총사’ CF 광고로 주목을 받았는데.

답: “지금까지 국내 돼지고기 소비는 지나치게 삼겹살에 편중되어 삼겹살의 수입을 부추긴 면이 적지 않았으므로 등심, 안심, 뒷다리살 등 이른바 ‘웰빙 부위(저지방 부위)’의 소비 촉진이 필요했다. 결과적으로 ‘푸짐한’ 돼지 이미지 대신 늘씬한 미녀 삼총사를 등장시키는 광고 덕분에 삼겹살에 눌려 있던 웰빙 부위의 소비가 크게 늘었다. 그 결과 2005년에는 불경기에다 일찍 찾아온 무더위에도, 돼지고기의 수요가 급증함으로써 올여름 돼지고기 가격은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을 만큼 양돈농가에 의미 있는 한 해였다.”



주간동아 2005.12.13 514호 (p10~10)

최영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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