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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귀병 환자 무료 변론 나선 ‘溫情맨’

  • 정호재 기자 demian@donga.com

희귀병 환자 무료 변론 나선 ‘溫情맨’

희귀병 환자 무료 변론 나선 ‘溫情맨’
“서울 시내 유명 변호사들한테 모두 거절당했더군요. 승소할 가능성이 없어도 억울한 일을 당한 사람이 있으면 사건을 맡아 싸우는 게 변호사 아닙니까. 그래서 용기를 냈습니다.”

서상수(42) 변호사가 대형 보험사를 상대로 소송을 준비중인 복합통증증후근(CRPS) 환우회장 이용우씨의 연락을 받은 것은 2개월 전. 교통사고 후유증으로 나타나는 ‘복합통증증후군’이란, 원인을 알 수 없는 극심한 통증을 수반하는 희귀질병. 미국에서는 장애인으로 인정받지만 국내에서는 그에 대한 규정이 없어 보험회사로부터 보상을 받지 못한다. 문제는 의학과 관련된 소송이라 방대한 자료와 전문적인 식견이 필요하다는 점이다. 게다가 엄청난 치료비로 가산을 탕진한 환자는 소송비용을 지불할 수도 없는 상황. 하지만 서변호사는 뜨거운 가슴으로 의뢰인을 받아들였다. 원래 노동법으로 박사학위를 받았을 정도로 노동 관계 전문 변호사로 이름을 날린 그지만, 6년 전부터는 의료소송 전문 변호사로 영역을 확대했다.

“나날이 증가하는 의료사고를 합리적으로 해결하고 싶고 가해자에게 당연히 져야 할 책임을 지우고 싶어 이 길에 뛰어들었지요.” 서변호사의 또 다른 직책은 ‘서울비전휠체어농구단’ 단장. 그는 틈만 나면 농구장을 찾는다. 연세대 재활병원에 후원금을 내오다가 척수장애인들로 구성된 농구단과 연을 맺었다. 그는 오늘도 장애인농구단 운영비를 충당하기 위해 바삐 뛰어다닌다.



주간동아 2003.08.28 399호 (p97~97)

정호재 기자 demia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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