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린이가 가장 알고 싶은 최다질문 TOP 77
염승환 지음/ 메이트북스/ 388쪽/ 1만8000원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2020년 1월~2021년 2월 개인투자자가 사들인 국내주식은 약 100조 원이다. 개인투자자 수도 1000만 명에 육박한다. 그야말로 ‘대(大)주식시대’다. 그럼에도 ‘개미’의 투자 입문은 쉽지 않다. IPO(기업공개), ETF(상장지수펀드), 시크리컬(Cyclical: 경기민감주) 등 용어조차 낯선 주식판에서 ‘떡상’(가격 급등)은 꿈만 같다.
염승환 이베스트투자증권 부장이 펴낸 ‘주린이가 가장 알고 싶은 최다질문 TOP 77’은 주식 초심자에게 유용한 가이드북이다. 저자는 15년 차 증권맨이다. 증권사에서의 경험을 살려 TV 방송과 유튜브 등에서 개인투자자를 위한 주식 상담 및 강의에 나섰다. 날카로운 분석력과 초보자도 이해하기 쉬운 설명으로 ‘증시명탐정’ ‘염블리’(염승환+러블리) 등의 애칭도 얻었다(‘주간동아’ 1277호 ‘증시명탐정 염승환 “정유주·금융주 주목할 때”’ 제하 기사 참조).
이 책은 주식 초보자의 궁금증을 해소해준다. 주식 용어와 개념 등 기본기는 물론, 주식시장의 작동 원리와 실전 투자 정석 등을 담았는데, 77개 질문에 답하는 형식이라 이해하기 수월하다. “증권사 보고서는 주가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가”라는 질문에 대해 증권사 보고서의 뜻과 이를 작성하는 애널리스트의 역할을 짚고 “전망이 틀리기도 하지만, 기업과 산업에 관한 깊은 정보를 제공하므로 반드시 정독해야 한다”(270~271쪽)고 답하는 식이다. 풍부한 실제 사례도 함께 제시했다.
20대 시절 저자는 섣불리 투자한 종목이 상장 폐지되는 충격을 겪었다. 주변 풍문과 가족·친척의 소개에 의존한 투자로 자산 3000만 원이 30만 원으로 쪼그라든 것. 이를 계기로 본격적으로 투자 공부에 나선 그는 증권사에 입사, 오늘의 염블리가 될 수 있었다. 당시 경험을 두고 그는 “멋모르고 투자를 하다가 큰 손실을 봤다. 당시 주식투자란 무엇인지, 어떤 것을 알아야 하고 어떻게 투자해야 하는지 알았다면 큰 손실을 피할 수 있었을 것”(9쪽)이라며 기본기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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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우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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