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동아 1134

2018.04.18

권재현의 심중일언

어쩌면 세계 미술사를 다시 쓰게 만들 새로운 학문의 탄생

미술사학자 강우방의 끝없는 도전

  • 입력2018-04-18 16: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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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호영 기자]

    [지호영 기자]

    [그림 제공 · 강우방]

    [그림 제공 · 강우방]

    ‘백합문장’으로 알려진 프랑스 왕조의 문장. 강우방 일향한국미술사연구원장은 이 문양을 영기화생의 원리를 담은 가장 기초적 영기문으로 풀어낸다. 오른쪽은 영기문의 전개 과정을 설명한 그림. 고사리처럼 또르르 말린 제1영기싹이 움트고 그 맞은편에 제2영기싹이 움튼 뒤 그 가운데서 다시 제3영기싹이 생기는 원리를 보여준다.

    “한국이 독자적 이론이라는 것을 발신한 적이 있었나요? 제가 발견한 이론은 한국을 넘어 동서양의 근대 이전까지 골고루 적용돼 보편성을 띱니다. 19세기 이후 철저히 망각되긴 했지만요. 게다가 언어로 역사를 기록했다는 기원전 3000년 이후를 역사시대라 부르고 그 전을 선사시대라고 하잖아요. 제가 발견한 조형언어는 인류가 미술 활동을 시작한 구석기 이후 모든 미술에 적용되기에 역사시대를 3만 년 이상 앞당길 수 있습니다.” 

    원로 미술사학자 강우방(77) 일향한국미술사연구원장은 최근 신바람이 났다. 국립중앙박물관 학예연구실장과 국립경주박물관 관장을 역임한 그가 2000년대 들어 고구려벽화에서 시작해 동서양 미술까지 무한 적용이 가능한 자신의 이론에 이름을 붙였기 때문이다. 김춘수의 시 ‘꽃’에 등장하는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 주기 전에는/ 그는 다만/ 하나의 몸짓에 지나지 않았다.//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 주었을 때/ 그는 나에게로 와서 꽃이 되었다.’는 구절을 떠올리게 하는 관념적 환희라고나 할까. 

    강 원장은 2000년대 중반부터 자신이 발견한 이론에 이름을 붙이고자 동분서주했다. 미술사학회는 물론, 건축학회와 복식학회까지 다양한 학회에서 이를 발표했다. 다큐멘터리 영화화를 위해 영화제작자와 감독도 만났다. 하지만 워낙 낯선 내용이라 쉽지가 않았다. 답답한 마음에 언어학자인 김주원 서울대 교수를 만나 이야기를 나누다 자신의 이론이 둥지를 틀 곳을 찾아냈다. 

    “그분이 이런 말씀을 하는데 귀가 번쩍 뜨였죠. ‘음소가 적을수록 우수한 언어다.’ 그 말에 ‘제가 발견한 조형언어는 음소가 하나’라고 했더니 깜짝 놀라더군요. 그러더니 언어학에서 파생된 기호학은 모든 것을 기호로 분석한다며 기호학에 부합하는 것 같다고 했어요. 그래서 기호학 공부를 하다 지난 연말 어느 모임에서 기호학회장을 맡은 한양대의 이도흠 교수를 만났습니다. 그분이 제 말을 듣더니 기호학 영역에 해당한다며 학회 차원에서 정식 발표할 기회를 주시더군요.”



    ‘조형언어 기호학’이라는 이름을 찾아서

    [사진 및 그림 제공 · 강우방]

    [사진 및 그림 제공 · 강우방]

    평남 강서에 위치한 고구려고분 ‘강서대묘’ 남쪽 천장 고임부에 그려진 식물문양(위)과 그에 대한 채색분석도. 한가운데 노란꽃 받침에 해당하는 빨간색 다각형이 만물생성의 근원으로서 보주(寶珠)를 형상화한 것이다.

    이를 계기로 그는 4월 28일 서강대에서 열리는 한국기호학회 춘계학술대회에서 기조강연을 했다. 제목은 ‘조형언어 기호학의 원리’다. 여기서 조형언어는 건축, 조각, 회화, 공예, 도자, 복식을 통칭하는 조형예술에 일종의 언어가 작동하고 있다는 뜻이다. 

    기호학(semiotics)은 페르디낭 드 소쉬르(1857~1913)가 언어학과 함께 창시한 학문이다. 언어뿐 아니라 음악, 건축, 영상, 무용, 제스처, 상징물이 불러일으키는 의미작용과 이들 기호를 활용한 의사소통을 연구 대상으로 한다. 예를 들어 제임스 본드의 암호명 ‘007’에 등장하는 0은 곧 무(無)를 뜻하는데, 두 번 반복되는 것은 제거 대상을 죽이기 위해 자신의 죽음까지 감수한다는 의미며, 7은 한 자릿수 가운데 가장 높은 소수(prime number)라는 점에서 최고요원임을 암시한다는 분석 같은 것이다. 

    따라서 조형언어 기호학이란 조형예술에 숨어 있는 기호작용(semiosis · 의미작용과 의사소통을 포괄하는 개념)을 분석하는 학문을 뜻한다. 미술 분야에 유사한 학문분과가 있다. 도상학(iconography)이나 도상해석학(iconology)이다. 

    “도상학 내지 도상해석학은 예수나 제자를 그린 기독교 성화의 상징 분석에서 시작됐기 때문에 서양 기독교미술이 아닌 작품에 적용하는 데 한계가 있습니다. 제 연구 대상은 그들이 주목하지 않은 문양인데, 이게 고대부터 19세기까지 모든 미술의 80% 이상을 차지합니다. 도상학은 그 나머지 20%를 대상으로 삼는 데다 제 이론에서 보면 그것도 오류투성이입니다.”

    조형언어를 구성하는 ‘침묵의 음소’

    [사진 제공 · 강우방]

    [사진 제공 · 강우방]

    프랑스 루브르박물관에 소장된 상아조각상. 아기예수를 안고 있는 마리아의 손에 들린 하얀 구체가 보주를 상징한다. 이 조각상을 뒤에서 봤을 때 마리아의 동그란 머리 역시 보주의 상징으로 해석된다.

    [사진 및 그림 제공 · 강우방]

    [사진 및 그림 제공 · 강우방]

     이탈리아 로마에 있는 산타 마리아 대성당 천장에 그려진 마리아, 예수의 그림(오른쪽)과 그림 속 식물문양에 대한 채색분석도. 천장화 아랫부분의 강물에서 제1영기싹이 싹터 결국 가운데의 보주로 집결되는 과정이 설명된다. 이 작은 보주는 마리아와 예수가 그려진 더 큰 보주와 조응한다.  

    강우방 원장이 발견한 조형언어를 이해하려면 그 언어를 구성하는 가장 기본적 음소부터 이해할 필요가 있다. 2000년대 초반 강 원장은 고구려고분벽화를 연구하다 벽화의 70% 이상을 차지하는 식물문양에 주목했다. 대다수 미술사학자는 이를 일본과 중국에서 장식무늬를 일컫는 당초문(唐草紋)으로 분류하고, 인물화나 사신도에 관심을 기울였다. 그는 이런 통념에 의문을 제기했다. 장식무늬에 불과하다면 왜 저렇게 섬세하면서도 방대한 그림으로 남겼을까. 

    그때 그가 생각해낸 것이 ‘채색분석법’이다. 고분벽화 문양을 옮겨 그리면서 그림의 구성 요소를 하나하나 분석하며 그 분석 단계를 서로 다른 색으로 채색하는 방식이다. 강 원장은 “음악이 처음부터 끝까지 다 들어야 그 전모를 파악할 수 있는 시간예술이라면 조형예술은 한눈에 전모 파악이 가능하다고 착각들을 한다”면서 “채색분석법은 조형예술을 시간예술로 변형하는 나만의 독창적 분석 방법”이라고 말했다. 간단한 것은 30분가량 걸리지만 복잡한 작품은 이틀까지 걸린다고 한다. 

    거기서 그가 발견해낸 것이 ‘침묵의 음소’라 부르는 ‘제1영기싹’이다. 새싹이 틀 때 그 끝이 또르르 말린 듯한 형상이다. 제1영기싹에 그치는 것도 있지만 어떤 문양은 대칭적으로 ‘제2영기싹’이 나타나고 두 영기싹 가운데서 ‘제3영기싹’이 다시 출현한다. 

    더욱 놀랍게도 이 영기싹에서 시작돼 연꽃은 물론 좌청룡, 우백호, 북현무, 남주작 같은 동물 형태의 사신(四神)까지 형상화된다는 것이 해독됐다. 그는 이를 신령스러운 기운에 의해 온갖 생명이 발화한다고 해 ‘영기화생(靈氣化生)의 원리’라 이름 붙이고, 이런 원리에 그려진 문양을 ‘영기문(靈氣紋)’이라고 명명했다. 미술사에서 주변부 존재에 불과하던 문양이 중심부로 발돋움하는 사건이었다. 당시 이를 취재한 기자는 고구려고분벽화가 그 발견의 모티프가 됐다는 점에서 ‘고구려코드’라 이름 붙이고 ‘동아일보’ 지면을 통해 10회에 걸쳐 이 내용을 기사화했다. 

    이때까지만 해도 영기화생의 원리는 한국미술사에만 적용되는 키워드인 줄 알았다. 아니었다. 강 원장은 중국, 일본, 인도의 동양은 물론, 그리스 로마와 중세 기독교미술 등 서양 조형예술에서도 영기화생의 원리가 만능열쇠처럼 적용되는 것을 발견했다. 

    “보주(寶珠)의 발견이 큰 역할을 했습니다. 산스크리트어로 ‘친타마니’라고 부르는 보주는 보통 석가모니의 지물(持物·attribute)을 말합니다. 지물이란 신화적 존재의 힘을 상징하는 사물을 가리키죠. 인도의 제석천 인드라와 그리스신화 속 제우스가 손에 쥐고 있는 번개 같은 것입니다. 불교에서 관세음보살의 지물이 생명수를 담은 정병(淨甁)이라면 석가모니의 지물은 보주입니다. 불경은 보주가 팔릉(八楞)으로 돼 있다고 하죠. 꼭짓점이 여덟이란 소리이니 정육면체 형태라는 말입니다. 그런데 후대로 가면서 그 입체적 형태를 평면화한 육각형으로 그리다 결국 동그란 구체(球體)로 형상화됩니다. 석가모니의 이마 한가운데에 있는 백호(白毫)도 이 보주가 변형된 것이라고 보면 됩니다. 그런데 동서양 조형예술에서 제1영기싹의 근원을 추적해보면 정육면체나 육각형 또는 씨앗이나 구체 형태를 만나게 돼요. 특히 고려불화를 분석해보면 그림 속 부처나 보살이 모두 이 보주로부터 기원한다는 게 뚜렷이 드러납니다. 놀랍게도 서양 조형예술에서도 이런 보주가 무수히 발견됩니다.”

    대우주를 압축한 소우주로서 보주

    [사진 및 그림 제공 · 강우방]

    [사진 및 그림 제공 · 강우방]

    미황사 괘불의 머리 부분과 검은색 머리카락 부분을 제거한 채색분석도. 부처의 정수리를 보주로 표현하고 다시 그 위로 작은 보주가 생성되는 과정을 확인할 수 있다.

    [사진 및 그림 제공 · 강우방]

    [사진 및 그림 제공 · 강우방]

    2만5000년 무렵 조각상인 ‘빌렌도르프의 비너스’(왼쪽)와 아시리아 시대 ‘사람의 얼굴에 날개 달린 황소’ 조각상. 비너스의 머리카락과 아시리아 조각상의 수염이 석가모니 부처의 나발처럼 제1영기싹이 또르르 말린 형태로 표현돼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기독교 성화 중에는 아기예수가 동그란 구체를 들고 있는 경우가 많다. 프랑스 루브르박물관에 소장된 아기예수를 안고 있는 마리아 조각상도 그렇다. 그런데 그 뒷모습을 보면 마리아의 뒤통수 역시 유독 동그랗다. 강 원장의 해석에 따르면 이는 모두 대우주를 압축한 소우주이자 만물생성의 근원으로서 보주를 형상화한 것이다. 

    또 마리아와 예수를 나란히 그려놓은 이탈리아 로마의 산타 마리아 대성당 천장화를 채색분석해보면 보주로부터 만물이 생성한다는 원리가 적용된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천장화의 하단을 흐르는 강물에서 움튼 제1영기싹으로부터 동그랗게 말려 들어가는 영기문이 생성되고, 그 가운데서 보주가 생성된 뒤 다시 예수와 마리아를 감싸고 있는 더 큰 보주가 만들어진다. 이는 전남 해남 미황사 괘불의 머리 부분을 채색분석한 결과 검은 머리카락 사이에 감춰진 큰 보주에서 다시 이마 위로 봉긋하게 솟은 작은 보주가 생성되는 원리와 일맥상통한다. 

    강 원장은 이런 보주의 표현이 2만5000년 전 제작된 ‘빌렌도르프의 비너스’에서도 발견된다고 설명한다. 흔히 여성의 생식력을 찬미하고자 가슴과 엉덩이를 유달리 크게 형상화한 것으로 해석되는 이 구석기시대 조각상이야말로 만물생성의 근원으로서 동서고금 조형예술이 동일한 원리로 표현하고 있는 보주를 형상화한 것이라는 주장이다. 

    “ ‘빌렌도르프의 비너스’ 머리 부분을 자세히 보면 머리카락이 있어야 할 부분이 벌집모양으로 도르르 말린 곱슬머리로 형상화된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이는 석가모니 부처의 머리카락이 소라 모양으로 말려 있다 해 나발(螺髮)이라 부르는 표현 방식과 동일합니다. 제1영기싹이 도르르 말린 형태죠. 이게 유럽과 동양에만 있느냐, 아닙니다. 루브르박물관에 전시된 아시리아 시대 조각상인 ‘사람의 얼굴에 날개 달린 황소’의 수염을 보면 역시 도르르 말린 제1영기싹 형태로 돼 있습니다.”

    세계 미술사 다시 쓰기

    [사진 및 그림 제공 · 강우방]

    [사진 및 그림 제공 · 강우방]

    ‘아칸서스 잎’으로 알려진 고대 그리스 건축 기둥의 식물문양을 분석한 채색분석도. 영어로 ‘에그’라 부르는 3개의 보주에서 또르르 말리는 영기싹이 발원하는 과정이 담겼다.

    강 원장의 ‘조형언어 기호학’의 위력은 서양미술사에서 너무도 당연시되던 내용을 전복할 수 있다. 대표적으로 고대 그리스 건축 기둥 상층부를 장식하는 식물 문양을 아칸서스라 부르는 것이 오류라고 그는 지적한다. 1세기 로마의 유명 건축가 비트루비우스(Vitruvius)가 서양건축의 바이블이라 할 ‘건축 10서’에서 이를 아칸서스 잎이라고 명명한 이후 아무도 반론을 제기하지 않았다. 하지만 강 원장은 당초문과 마찬가지로 아칸서스 잎도 영기문의 하나일 뿐 현실에 존재하는 식물이 아니라고 주장했다. 

    “동양에서 덩굴식물 형태로 표현된 영기문을 당초라는 허구의 풀이름을 갖다 붙였다면 서양에선 엉겅퀴 형태로 표현된 영기문이 지중해 일대에서 나는 보잘것없는 관목과 닮았다고 해 그런 이름을 붙인 겁니다. 영기화생의 원리로 제작된 조형예술품은 현실에 존재하지 않습니다. 후대 사람들이 현실에서 비슷한 것을 찾아 이름 붙인 것에 지나지 않습니다.” 

    프랑스 부르봉왕조의 문장(文章)을 백합문장이라고 부르는 것도 마찬가지라는 게 강 원장의 주장이다. 백합 꽃봉오리를 추상화했다고 하지만 자세히 관찰해보면 백합과 전혀 다르다는 것. 강 원장은 이를 제1영기싹과 제2영기싹이 좌우 대칭으로 뻗어 나온 가운데서 제3영기싹이 피어나는 가장 원초적 영기문으로 풀이한다. 아칸서스 문양과 마찬가지로 만물생성의 원리가 담긴 추상적 문양이 거꾸로 구체적 현실 속 식물명으로 둔갑하면서 정작 그 심오한 의미가 망각됐다는 설명이다. 

    “고대인은 현대인보다 더 영적인 존재였습니다. 19세기 이후 산업화와 과학화가 진행되면서 돈과 권력, 그리고 그것에 대한 추구를 모든 사람에게 확대하는 민주주의가 사람들의 주요 관심사가 됐고 옛사람이 간직했던 영적인 것들을 잊어버렸습니다. 그 원리를 전승해오던 조형예술 장인의 맥이 끊기면서 그 전통이 상실된 겁니다. 조형언어 기호학에서 중요한 것은 유명 예술가가 아니라 이름 없는 장인입니다. 과거의 것을 계승하면서도 변형을 가미해 다양한 표현 양식을 창조해낸 사람들이죠. 문자언어로 의사소통하는 인문학자는 그 전통 자체를 아예 몰랐던 거고요. 조형언어 기호학은 바로 그렇게 망각되고 상실된 인류의 유산을 되살려내는 것입니다.” 

    조형언어의 원리는 단순명쾌하다. 삼라만상을 우주의 에너지로서 영기의 발산으로 표현한다. 그 에너지의 근원으로서 보주와 그 발현의 표현 수단으로서 제1영기싹 개념만 이해하면 다양한 분야에 적용 가능하다. 그럼에도 학계에서 이를 쉽게 수용하지 못하는 이유는 어디에 있을까. 

    “오늘날 우리의 학습이 문자언어에 의존하다 보니 기록을 통해 모든 것을 알아내고자 합니다. 제가 조형언어 원리를 설명하면 학자나 전문가들은 ‘그를 뒷받침할 기록이 있느냐’고 묻습니다. 문자언어로 기록된 것은 한정돼 있는 반면, 조형언어는 무수하게 변형돼 존재합니다. 문자로 모든 것을 다 기록할 수 없거니와 역사라는 것 역시 승자의 기록이라 승자에게 유리하게 왜곡됐을 개연성이 큽니다. 그래서 그 정합성을 따져보는 판독이 필요합니다. 하지만 조형언어는 원리만 이해하면 아무리 복잡한 것이라도 풀어낼 수 있습니다.” 

    실제 강 원장은 지난 20년간 거의 매일 동서양 미술작품을 채색분석하면서 거기에 숨은 영기화생의 원리를 찾아내고 있다. 그렇게 분석한 동서양 조형예술 작품 수가 9900여 점에 이른다. 그는 이를 토대로 세계 미술사가 다시 쓰여져야 한다고 역설한다. ‘조형언어 기호학’이라는 이름을 얻은 강우방의 꽃이 과연 어떤 열매를 맺을지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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