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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랜드

한국 이어 미국서도 대박 예감

제네시스, 글로벌 고급차 시장 접수하나

  • 김민철 자유기고가 weekly@donga.com

한국 이어 미국서도 대박 예감

  • G80 출시 1개월 만에 1497대 판매…올해 국내 1만9675대 판매된 EQ900(G90) 미국서 9월 말 시판
한국 이어 미국서도 대박 예감

9월 말 미국 시장에 출시된 제네시스 G90(국내명 EQ900).

2015년 11월 글로벌 고급차 시장에 단독 브랜드로 론칭한 ‘제네시스’가 국내에 이어 미국에서도 대박을 터뜨릴 조짐을 보이고 있다.

제네시스 브랜드를 론칭한 바로 다음 달인 지난해 12월, 첫 번째 신차인 초대형 럭셔리 세단 ‘제네시스 EQ900(수출명 G90)’가 국내 시장에 공식 출시됐고, 이어 올해 7월 G80가 나왔다. 미국 시장에서는        8월 제네시스 브랜드의 첫 모델로 G80가 나온 데 이어 곧바로 9월 말 G90(국내명 EQ900)가 출시된다. 제네시스 G90는 올해 안에 미국뿐 아니라 중동시장에도 진출해 벤츠 S클래스, BMW 7시리즈, 렉서스 LS 등 동급의 플래그십 모델과 본격적으로 경쟁할 계획. 특히 미국은 럭셔리 세단의 최대 판매 시장이자 가장 경쟁이 치열한 격전지인 만큼 미국에서 성적은 제네시스 브랜드의 앞날을 예측할 수 있는 가늠자가 될 전망이다.

제네시스 브랜드 모델 가운데 EQ900(수출명 G90) 다음으로 7월 국내 시장에 공개된 G80는 사전계약을 시작한 지 일주일 만에 5120대가 계약됐으며, 판매 2개월 만에 국내 판매량이 6500여 대를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9월 7일 기준 6555대). 미국 시장에서도 대박이 터졌다. 8월 제네시스 브랜드 가운데 최초로 미국 시장에 출시해 1개월 만에 1497대를 판매하는 기염을 토한 것. 



G80 이어 G90로 미국 고급차 시장 공략

G80는 기존 2세대 제네시스(DH)의 내외장 디자인을 더욱 고급화하고 최첨단 지능형 안전 기능을 대폭 강화하는 한편, 신규 3.3 터보엔진을 탑재한 G80 스포츠 모델을 추가하면서 더욱 경쟁력 있는 대형 럭셔리 세단으로 거듭났다. 기존 모델의 디자인 정체성을 유지하면서 전체적으로 볼륨감과 고급스러움을 강조했으며, 기존 람다엔진의 성능 개선을 통한 연비 향상, 고속도로 주행지원 시스템(HDA)과 부주의 운전경보 시스템(DAA) 등 최첨단 안전 및 편의 기능으로 상품성을 강화한 게 특징이다.



제네시스 브랜드 최상위 차종인 G90는 3.3 터보, 5.0 2개의 상품 라인업으로 미국 대형 고급차 시장 공략에 나섰다. 제네시스는 9월 2일(현지시각) 미국 공식 인터넷 홈페이지(www.genesismotorsusa.com)를 통해 G90의 시판 가격을 공개했는데, 주력 차종인 3.3 터보 프리미엄 모델은 6만8100달러(약 7593만 원·후륜구동)와 7만600달러(약 7871만 원·4륜구동), G90 5.0 얼티미트 모델은 6만9700달러(약 7771만 원·후륜구동)와 7만2200달러(약 8050만 원·4륜구동)로 책정됐다. 제네시스 브랜드가 G90의 시판 가격을 7만 달러에 육박하게 책정한 것은 브랜드와 G90의 상품성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반영한 것이다. 미국 시장에서 대형 고급 승용차 모델의 시판 가격은 일반적으로 7만~9만 달러대에 형성되기 때문이다.

G90는 지난해 12월 국내 사전계약 시작 하루 만에 4342대가 계약됐고 16일 만에   1만 대를 돌파하는 등 눈부신 인기를 실제 증명했으며, 9월 7일 현재까지 1만9675대가 팔렸다. 제네시스 브랜드는 G90가 국내에서만큼 미국에서도 흥행 몰이를 이어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도 그럴 것이 제네시스 브랜드의 최상위 모델답게 G90는 성능, 안전, 편의 등 기본 기능을 대폭 강화하고 나파가죽, 리얼우드 내장재 등 고급스러움을 확대하는 한편, 양산차 최초로 아마존(Amazon)의 음성인식 개인비서 서비스인 ‘알렉사(Alexa)’를 탑재해 경쟁 브랜드의 동종 차량을 넘어서는 경쟁력을 확보했다. G90 운전자는 집에서 알렉사에게 지시해 주차장에 있는 차량의 시동을 켜거나 문을 여닫는 것은 물론 에어컨, 히터 조절도 가능하다.

G90는 탄탄한 주행 성능, 진일보한 안전성, 합리적 가격을 갖췄으면서도 이를 뛰어넘는 다양한 고객만족 서비스도 제공한다. 3년, 3만6000마일 무료 정비 서비스는 물론, 같은 기간 차량 픽업·딜리버리·발레파킹 서비스와 수리 기간 차량 대여 서비스도 제공할 예정이다. 한편으로는 럭셔리 라이프스타일과 관련한 각종 마케팅 활동을 강화해 미국 시장에서 대형 고급차 브랜드로 입지를 확고히 해나갈 계획이다.

9월 15일부터 21일까지는 66년 전통의 럭셔리 자동차 이벤트 미국 ‘페블비치 콩쿠르 델레강스’에 참가했는데, 뉴욕 콘셉트 전시와 G90 시승행사로 호평을 받았다. 2017년부터는 미국 로스앤젤레스(LA) 인근 리비에라컨트리클럽에서 매년 개최되는 PGA투어 토너먼트 대회의 새로운 타이틀 스폰서로 나서기로 했다. 1926년 창설돼 90년 전통을 자랑하는 이 PGA투어 토너먼트 대회는 그만큼 규모와 관심도가 큰 대회다.



제네시스 브랜드 론칭 배경

한국 이어 미국서도 대박 예감

8월 미국 시장에 출시된 G80와 제네시스 브랜드를 설명하는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부회장.

현대자동차가 글로벌 시장에서 판매한 차종이던 ‘제네시스’를 고급차 브랜드로 분리한 데는 여러 이유가 있다. 먼저 고급차의 기술력과 이미지가 대중차로 전이되고, 대중차의 판매 증가가 고급차에 대한 투자 확대로 연결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기 위해서였다. 한편으로는 자신의 가치를 높여줄 수 있는 제품에는 큰 비용 지불을 감수하는 소비 경향이 뚜렷해지면서 고급차 시장이 브랜드 프리미엄을 바탕으로 훨씬 더 많은 수익을 창출할 수 있다는 판단이 섰기 때문이다.

제네시스라는 차종 이름을 고급차 브랜드명으로 쓴 것은 글로벌 시장에서의 성공 신화 때문이다. 제네시스는 출시 1년 만인 2009년 1월 일본 업체를 모두 제치고 아시아 대형차 최초로 ‘북미 올해의 차’ 수상이라는 대기록을 달성하며 전 세계 자동차업계를 깜짝 놀라게 했다. 현대자동차는 1세대 제네시스(BH)의 성공에 대한 자신감을 바탕으로 2013년 2세대 제네시스(DH)를 선보였다. 2세대 제네시스는 현대자동차의 새로운 차량 개발 철학인 ‘기본기 혁신’이 처음 적용된 신차로, 초고장력 강판 확대 적용을 통한 최상의 주행 성능 및 안전성 확보로 이전 모델보다 진일보한 상품성을 갖췄다.

이를 바탕으로 2세대 제네시스는 미국 고속도로안전보험협회(IIHS)의 충돌시험 결과 승용차로는 세계 최초로 29개 세부평가 전 항목 만점을 획득해 최우수 등급을 달성하며 세계 최고 수준의 안전성을 입증했다. 현대자동차는 1세대 제네시스로 현대자동차도 고급차 시장에서 성공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확인했고, 2세대 제네시스를 통해서는 유수의 고급 브랜드도 충분히 넘어설 수 있다는 확신을 갖게 됐다. 이를 바탕으로 제네시스라는 차명에 대한 강한 자신감과 자부심이 별도의 독립 브랜드로까지 이어지게 된 것.

한편, 제네시스 브랜드는 △EQ900    △G80에 이어 △내년 하반기 출시 예정인 중형 럭셔리 세단 G70 △대형 럭셔리 스포츠 유틸리티 차량(SUV) △고급 스포츠형 쿠페 △중형 럭셔리 SUV 등 총 6종의 제네시스 라인업이 완성되는 2020년 글로벌 고급차 시장에서 브랜드 입지가 한층 강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주간동아 2016.09.28 1056호 (p54~55)

김민철 자유기고가 weekl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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