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동아 2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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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나가는 한국 발레 …눈앞에서 직접 확인

  • < 김현미 기자 > khmzip@donga.com

    입력2005-01-06 14:5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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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잘 나가는 한국 발레 …눈앞에서 직접 확인
    1년 전 ‘세계춤 2000 서울’이 마련한 ‘세계발레스타 초청공연’은 한국무용수들의 기량이 세계적 스타들과 견주어 조금도 뒤지지 않는 것을 확인하는 자리가 되었다. 올해는 아예 해외무대에서 활약하고 있는 한국 무용수들만의 무대가 펼쳐진다. LG아트센터 주최의 ‘한국을 빛내는 해외무용스타 초청공연’의 출연진은 아메리칸발레시어터의 강예나, 애틀란타발레단의 김혜영, 네바다발레단의 곽규동, 산호제이발레단의 최광석(이상 미국), 피나바우쉬부퍼탈현대무용단의 김나영, 뒤셀도르프발레단의 허용순(이상 독일), 장클로드 갈로타현대무용단의 김희진(프랑스), 볼쇼이발레단의 배주윤, 키로프발레단의 유지연(이상 러시아) 등 9명.

    강예나·유지연·배주윤은 강수진(독일 슈투트가르트발레단)의 뒤를 이을 가장 확실한 월드스타로 주목받고 있으며, 김나영은 피나바우쉬의 신작 ‘바이젠 랜드’에서 한국의 진도아리랑 살풀이춤을 춰 화제를 모았던 주인공이다.

    이번 공연에서 특히 관심을 끄는 것은 강예나&이원국(국립발레단), 유지연&곽규동 커플이다. 강&이 조는 유니버설 발레단 시절 ‘잠자는 숲속의 미녀’에서 함께 주역을 맡은 이후 5년 만에 발란신 안무의 ‘차이코프스키 2인무’로 다시 호흡을 맞추게 되었고, 유&곽 조는 각각 활동무대가 미국과 유럽이어서 대륙을 가로지르는 만남(지젤 공연)으로 주목받고 있다. 그밖에 서울발레시어터의 상임 안무가 제임스 전의 신작 ‘무제’를 곽규동이 초연한다.

    요즘 잘 나가는 한국 발레의 위상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는 놓치기 아까운 기회다. 7월14일 오후7시, 15일 오후 3시 7시/ LG아트센터 /02-2005-0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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