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주간동아 로고

  • Magazine dongA
통합검색 전체메뉴열기

설렘을 살포시, ‘생크림 튤립 샌드위치’

[All about FOOD]

  • 글·요리 남희철 푸드스타일리스트 instagram.com/@nam_stylist

설렘을 살포시, ‘생크림 튤립 샌드위치’

[최준렬 작가]

[최준렬 작가]

어릴 때부터 과일이 들어간 빵을 좋아했다. 생일처럼 특별한 날엔 늘 과일이 올라간 하얀 생크림 케이크를 즐겼다. 어머니가 케이크를 큼직하게 잘라 주시면 제일 먼저 시트 속에 있는 과일을 골라 먹었다. 그럼 어머니는 과일을 손질해 케이크 위에 더 올려주곤 하셨다.

몇 해 전 편의점 딸기 샌드위치가 큰 인기를 끌었다. 그런데 사러 갈 때마다 품절이었다. 하루는 오기가 생겨 집 근처 편의점을 순회해 하나 샀다. 포장을 벗기니 식빵 속에 굵은 딸기가 생크림에 파묻혀 있었다. 어렵게 구해서인지 더 맛있던 기억이 난다. 어린 시절 좋아하던 과일 케이크가 생각나는 맛이기도 했다.

요즘에는 딸기뿐 아니라 샤인머스캣 등 다양한 과일을 넣은 샌드위치가 사랑받고 있다. 과일 샌드위치는 어떤 과일을 조합해 넣느냐에 따라 다양한 맛을 낸다. 오늘은 평범한 과일 샌드위치에 설렘을 더한 ‘생크림 튤립 샌드위치’를 만들어보려 한다. 모양내기가 까다로울 것 같지만 순서만 잘 지키면 아이도 충분히 만들 수 있다.

만들면서 가장 기다려지는 순간은 커팅이다. 샌드위치를 반으로 자르면 빨간 튤립 봉오리와 연녹색 줄기가 모습을 드러낸다. 입에 넣으면 촉촉함, 부드러움, 새콤달콤함이 가득 퍼진다. 고운 꽃을 품은 생크림 튤립 샌드위치로 입안 가득 설렘을 느껴보자.


생크림 튤립 샌드위치 만들기

재료(2개 분량)
식빵 4장, 딸기 2개, 키위 1개, 생크림 또는 휘핑크림 200g, 설탕 20g, 식초 1큰술



만드는 방법
1 휘핑크림과 설탕(10 대 1 비율)을 핸드 블렌더로 저어 꾸덕꾸덕하게 생크림을 만든다.
2 식초를 넣은 차가운 물에 딸기를 넣고 살살 흔들며 씻는다.
3 딸기는 봉우리와 꼭지 부분을 조금씩 자른 다음, 윗부분에 칼로 튤립 모양을 낸다.
4 키위의 둥근 면을 잘라 잎 4개를, 가운데 부분을 4등분해 줄기 4개를 만든다.
5 손질한 과일은 키친타월에 올려 물기를 제거한다.
6 식빵에 생크림을 바르고 가운데에 튤립이 될 딸기를 올린 다음 딸기 아래에 잎이 될 둥근 키위 조각을 올린다.
7 키위 조각에 생크림을 바르고 줄기가 될 키위를 올린다. 다시 생크림을 바르고 잎이 될 둥근 키위 조각을 올린다. 마지막으로 생크림을 전체적으로 바른 다음 식빵을 덮는다.
8 완성한 샌드위치는 랩으로 감싼 후 냉장고에서 30분간 굳힌다.
9 랩을 제거하고 식빵 테두리를 깔끔하게 자른다.
10 튤립 모양이 보이도록 샌드위치를 반으로 자르면 완성.

연출법
완성한 샌드위치는 나무 그릇에 단면이 잘 보이도록 담는다. 샌드위치 옆에 곁들여 먹을 수 있는 꿀, 시리얼을 더한다. 다채로운 색감을 원한다면 딸기나 녹차 파우더를 생크림에 섞어보자. 입뿐 아니라 눈도 한결 즐거워질 것이다.





주간동아 1347호 (p53~53)

글·요리 남희철 푸드스타일리스트 instagram.com/@nam_stylist
다른호 더보기 목록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