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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농협은행, 금융계 ESG 선도

“친환경 실천 기업 지원 확대… 농업·농식품산업 성장에 앞장서겠다”

  • 김유림 기자 mupmup@donga.com

NH농협은행, 금융계 ESG 선도

※환경 플랫폼 우그그(UGG)는 ‘우리가 그린 그린’의 줄임말로 환경에 대한 진지한 고민과 실천입니다.

8월 창립 60주년을 기념해 출시한 ‘NH함께걷는독도적금’. [사진 제공 · NH농협은행]

8월 창립 60주년을 기념해 출시한 ‘NH함께걷는독도적금’. [사진 제공 · NH농협은행]

금융업계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에 속도가 붙고 있다. 올해 창립 60주년을 맞은 NH농협은행은 친환경 실천 기업에 대한 금융 지원을 늘리고, 정부 주관 ESG 캠페인에 적극 참여하는 등 다양한 형태로 ESG 경영 기틀을 마련해가고 있다.

최근에는 탄소중립을 위해 산림청과 손잡았다. 농협은행은 11월 23일 서울 중구 농협은행 본사에서 산림청과 ‘탄소중립 활동 상호협력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식에는 권준학 농협은행장과 최병암 산림청장 등이 참석했다. 농협은행과 산림청은 양 기관이 보유한 자원 및 정보 등을 활용해 탄소중립을 위한 온실가스 감축 활동을 추진하기로 했다. 국토 생태계 회복에 관한 사업도 함께 구상해 한국판 그린뉴딜에 일조한다는 계획이다. 그 첫걸음으로 농협은행은 11월 15일 ‘NH 내가Green초록세상’ 예적금 상품을 출시했다. 또 2022년 5월 개막하는 ‘제15차 세계산림총회’의 성공적 개최를 위한 지원 방안과 탄소중립 목표 시나리오 수립 및 이행도 추진할 방침이다.

NH농식품그린성장론 출시 1년 만에 2조 달성

금융 지원 관련 ESG 행보도 계속되고 있다. ESG에 특화한 ‘NH농식품그린성장론’은 출시 1년 만에(10월 28일 기준) 대출 2조 원을 달성했다. ESG 실천 우수 농업·농식품 기업을 지원하기 위한 상품으로 3월 5000억 원, 6월 1조 원을 돌파했고 넉 달도 지나지 않아 대출 잔액 2조 원을 넘어섰다. 상품 주요 고객군은 중소기업, 농업인, 개인사업자 등이다. 평균 대출금액이 2억 원 수준인 점을 감안하면 명실상부 ESG 대표 여신상품이라고 할 수 있다. 농협은행 관계자는 “농협은행의 정체성을 강화하고자 농식품 기업을 대상으로 여신 금리 및 대출 한도 우대 정책을 펴고 있다”고 밝혔다.

8월에는 창립 60주년을 기념해 ESG 상품 ‘NH함께걷는독도적금’을 출시했다. 해당 상품에 가입한 고객을 대상으로 ‘디지털 독도 걷기대회’ 이벤트를 실시해 관심을 모았다. 환경보호와 개인의 건강을 동시에 실천하자는 취지로 만든 비대면 전용 적금으로, 올원뱅크 애플리케이션(앱)에서 가입할 수 있다. 구글 피트니스 앱(안드로이드) 또는 건강 앱(iOS)을 적금상품과 연계하면 걸음 수 달성 구간별로 금리를 우대해준다. 또한 서울에서 독도까지 420㎞ 거리를 걸음 수로 환산한 60만 보를 목표로 정하고, 이를 달성할 경우 농협은행이 인당 6000원씩 기금을 출연해 독도 환경보호 사업을 지원하게 된다.



농협은행은 ESG를 반영한 여신 심사 및 리스크 관리체계도 수립했다. 현행 여신 심사체계를 기본으로 하되 ESG 관련 항목을 감안해 평가하는 것. 먼저 환경(E) 부문에서는 온실가스(GHG) 배출 정도와 환경친화 사업 비중, 부정적 환경 이슈 등을 검토해 위험도를 확인한다. 사회(S) 부문에서는 이해관계자 간 공존 및 상생 태도를 평가한다. 노사 분규 빈도 및 강도, 협력사와 불공정거래 여부 등이 검토 대상이다. 지배구조(G) 부문에서는 지배구조의 안정성과 투명성, 경영진 도덕성, 회계감사에서 부정적 의견 및 회계분식 여부 등을 살펴본다.

임직원부터 실천하는 친환경 라이프

권준학 NH농협은행장. [사진 제공 · NH농협은행]

권준학 NH농협은행장. [사진 제공 · NH농협은행]

농협은행 자체 ESG 거버넌스 체계도 구축했다. 지난해 11월 제1차 ESG추진위원회에 이어 올해 11월 12일 제2차 ESG추진위원회를 개최했다. ESG추진위원회는 농협은행의 ESG 경영전략을 수립하고 추진 방향을 총괄하는 협의체다. 이번 위원회는 올해 성과를 공유하고 내년 사업 추진 방향을 협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올해 성과로는 적도원칙 등 글로벌 이니셔티브 가입, 금융위원회·금융감독원 주관 지역재투자 평가 2년 연속 최우수 등급 획득, 한국기업지배구조원이 실시하는 ESG 대외평가 A등급 획득 등을 꼽았다. 내년에는 탄소배출량 관리 방안에 따른 자산 포트폴리오 탄소배출량을 측정·관리해 기후변화에 대응하고, 글로벌 ESG 평가기관의 대외 평가를 면밀히 준비할 예정이다. 지준섭 ESG추진위원회 위원장(농업·녹색금융 부문 부행장)은 “올해는 ESG 경영체계를 빠르게 구축하는 소기의 성과를 냈다면, 내년에는 체계적이고 속도감 있게 ESG를 내재화하겠다”고 밝혔다.

농협은행은 전 임직원이 동참하는 ESG 실천 캠페인도 펼치고 있다. 일명 ‘NH기후행동캠페인’으로 페이퍼리스(paperless), 일회용품 사용 줄이기, 에너지 절약, 대중교통 이용, 잔반 줄이기, 친환경 명절 보내기 등 생활 속에서 실천할 수 있는 내용들을 모았다.

권준학 은행장은 “올해 창립 60주년을 맞은 농협은행은 든든한 민족 은행으로서 사회적책임을 다하고 대한민국과 함께 성장하는 100년 농협이 되고자 한다”며 “ESG 실천 기업에 대한 지원을 더욱 확대해 지속가능한 농업·농식품산업 성장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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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동아 1316호 (p42~43)

김유림 기자 mupmup@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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