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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장들은 창의와 혁신의 달인
“전쟁의 역사는 직관, 통찰, 창의의 역사다. 찰나의 순간에 내린 결정이 1%의 가능성을 승리나 실패로 만드는 치열한 싸움이다. 전체를 통찰할 수 있어야 하고 새로운 방법을 찾아낼 수 있어야 역사의 승리자로 남을 수 있다.”전쟁터는…
20140512 2014년 05월 12일 -
생각의 눈으로 이슈 따라잡기
대한민국은 역동적인 만큼 갈등도 많다. 하루가 멀다 하고 이념, 계층, 세대, 지역, 이해관계를 달리하는 집단 간 갈등과 대립이 이어진다. 갈등 과정에서 생긴 배타적 편 가르기, 편협한 진영논리는 발전과 통합을 가로막는다. 이런 문…
20140507 2014년 05월 07일 -
가르시아 마르케스 ‘백년의 고독’ 별 지다
우리가 세월호 침몰 사건으로 심리적 공황 상태에 빠져 있던 4월 17일 성목요일에 가브리엘 가르시아 마르케스라는 세계 문학의 별이 졌다. ‘20세기의 세르반테스’라고 불리는 그는 스페인어권의 가장 위대한 작가였고, ‘마술적 사실주의…
20140428 2014년 04월 28일 -
부족할수록 더 갈증 나는 이유
실적에 쫓기는 사람은 마감시한을 ‘데드라인’이라 부른다. 그만큼 마감시한은 엄청난 압박을 준다. 하지만 나쁜 점이 있다면 좋은 점도 있다. 마감시한은 현재 진행하는 과제에 정신을 최대한 집중, 짧은 시간 안에 평소보다 많은 것을 얻…
20140428 2014년 04월 28일 -
사랑의 끝판
네 네, 가요, 지금 곧 가요. 에그, 등불을 켜러다가 초를 거꾸로 꽂았습니다그려. 저를 어쩌나, 저 사람들이 흉보겠네. 님이여, 나는 이렇게 바쁩니다. 님은 나를 게으르다고 꾸짖습니다. 에그, 저것 좀 보아,‘바쁜 것이 게…
20140428 2014년 04월 25일 -
잡스는 단순함에 다 걸었다
‘다르게 생각하라(Think Different).’ 애플은 이 두 단어로 고객에게 강력하고도 창의적인 기업 이미지를 전달했다. 또한 이런 기업 이미지는 고객을 강하게 설득할 수 있어 기업과 고객 사이 굳건한 신뢰 기반을 마련하는 바…
20140421 2014년 04월 21일 -
바다의 성분
최초의 인간이 흘렸던 한 방울 눈물 안에 모든 시대의 슬픔이 녹아 있듯 바다에는 소금이 녹아 있다. 뺨을 흘러내렸던 최초의 한 방울이 머금고 있었던 가장 순결한 푸름, 바람이 불타는 누런 보리밭에서 낫질하는 사람 이마에서 떨어지는 …
20140421 2014년 04월 21일 -
내 손으로 시작하는 혁신 방법
“혁신은 특별한 아이디어나 천재들의 획기적인 사고에서 비롯하지 않는다. 경계 너머를 바라보는 폭넓은 시각과 융합을 통해 새로운 시장에 대한 가능성이 만들어진다. 정형화된 프레임에 굴복하지 마라. 혁신이란 현상의 본질을 새롭게 바라보…
20140414 2014년 04월 14일 -
비 오는 날, 희망을 탓했다
비바람에 벚꽃 질 때 어디에서 어디로 가든 이름을 알 수 없는 죄스러운 희망이 있는 거라는생각을 했다이쪽에서 저쪽까지 걸레를 밀며 비가 들이친 마루를 닦으며희망에겐 절망이라는 유일한 선생이 있는 듯도 하여 먼 훗날 벚나무 교정을 떠…
20140414 2014년 04월 11일 -
금융위기는 왜 반복되는가
모든 신흥 산업과 새 상품은 저마다 생로병사 법칙의 지배를 받는다. 시작 단계에는 값비싼 사치품으로 생산되다 점차 단가가 낮아지고, 나중에는 대중에게 널리 보급되면서 수명이 종료된다. 이유는 간단하다. 이윤을 창출할 시장이 더는 없…
20140408 2014년 04월 08일 -
이슬
풀 뽑지 마라이슬집이다이슬 하나에천사가 하나밤을 새우며빛을 만드네이슬에 담겨 있는 세상. 어느 봄날 수목원 아침, 함께한 친구들의 웃음소리와 풀, 나무, 구름, 하늘. 아, 그랬구나. 그것이 집이었구나. 그래서 가끔 생각나는구나. …
20140408 2014년 04월 04일 -
응답하라, 1920년대 경성 이야기
일제의 조선 강압통치에 대한 반발은 고종 승하를 불씨로 1919년 3·1운동으로 폭발한다. 1920년대 경성의 공기는 불온했지만 힘을 잃어갔다. 조선의 저항에 일제는 ‘문화정치’라는 이름으로 식민통치 방법을 바꾼다. 이때부터 일본을…
20140331 2014년 03월 31일 -
소의 말
맑고 참된 숨결 나려나려이제 여기 고웁게 나려두북두북 쌓이고철철 넘치소서삶은 외롭고 서글픈 것아름답도다두 눈 맑게 뜨고 가슴 환히 헤치다화가가 가난한 서귀포 생활 중 썼다는 시 한 편이다. 차마 화폭에 담을 수 없는 말이 그림처럼 …
20140331 2014년 03월 31일 -
행복이란 거창하지 않은 것
여기 술술 읽히는 소설이 있다. 평범한 사람에게 벌어지는 일상과 심리가 투명한 수채화처럼 머릿속에 펼쳐진다. ‘맞아, 맞아’ 몇 번 고개를 끄덕이다 보면 가슴도 따뜻해진다. 엄마와 단둘이 사는 아키코는 어렸을 때도 “왜 아버지가 없…
20140324 2014년 03월 24일 -
눈을 떠도
눈을 뜨니 파도가 하얗게 뒤집어져 있다먼 바다에서 오징어 떼가 한바탕 소용돌이 친 것일까희미하던 집어등은 모두 사라진 수평선에벌건 구름이 꽃동네 같다해 뜨기 전, 동백 숲 사이로 걸어오는그 사람, 인기척을 먼저 들려주는 것일까아직은…
20140324 2014년 03월 21일 -
‘손목 위의 작은 우주’ 탐구
숫자가 크게 표시되는 전자시계가 쏟아져 나오기 전까지 기계식 손목시계는 선망과 부러움의 대상이었다. 태엽을 돌려 밥을 주고, 귀에 갖다 대면 째깍째깍 초침 소리와 함께 톱니바퀴가 내는 일정한 기계음이 들렸다. 디지털이 지배하는 세상…
20140317 2014년 03월 17일 -
하늘과 땅 사이에
바람의 손이 구름의 장막을 헤치니거기에 거기에 숨겨둔 별이 있고시인의 칼이 허위의 장막을 헤치니거기에 거기에 피 묻은 진실이 있고없어라 하늘과 땅 사이에별보다 진실보다 아름다운 것은20년 전, 1994년 2월 타계한 김남주 시인의 …
20140317 2014년 03월 17일 -
미술품 도난 사건 불편한 진실
2004년 8월 노르웨이 오슬로 에드바르 뭉크 미술관에 복면강도 2명이 침입했다. 관람객이 다 있는 미술관 개장 시간이었다. 강도들은 관람객과 미술관 직원들을 바닥에 엎드리게 하고 미술관 벽에서 회화 2점을 떼어낸 후 액자를 부수고…
20140310 2014년 03월 10일 -
봄밤의 편지
꽃들이 툭툭 떨어져대지의 품으로 안기는 봄밤낡은 볼펜으로 편지를 쓴다.그대와 걸었던 길들을 따라자욱하게 먼지를 일으키며바람의 떼들이 달려오고그대를 사랑한다는 서투른 맹세도바람처럼 다가온다.세월 속으로 꽃들은 조용히 왔다가 갔다.이 …
20140310 2014년 03월 07일 -
지도엔 정치 의도가 숨어 있다
예나 지금이나 지도를 만들고 이용하려는 욕구는 인간 본능이다. 많이 퇴색하긴 했지만 지도가 권력이자 힘이기에 지도가 없는 세상은 상상하기 힘들다. “‘강리도’는 조선이 자국의 자연 환경과 정치 지형을 동시에 인식해 만든 지도다. 중…
20140303 2014년 03월 03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