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차갑게 식는 ‘패션 한국의 손발’
서울 성북구 장위동 일대. ‘모자 재단’ ‘아르망’ 등 건물 곳곳에 걸린 간판이 눈에 들어온다. 성북구는 서울에서 종로구, 중랑구에 이어 세 번째로 봉제공장이 많이 밀집한 지역이다. 특히 장위동은 1970~80년대 세 집 건너 한 …
20140217 2014년 02월 17일 -
“전쟁 중에 적장 저격 안중근 장군은 평화주의자”
한국을 대표하는 경영학자 조동성 서울대 경영학부 교수가 2월 20일 퇴임식을 끝으로 35년 6개월간의 교수 생활을 마무리한다. 지금도 안중근의사기념관장, 서울대발전기금 재단법인 상임이사, 국제백신연구소 한국후원회장 등으로 왕성하게 …
20140217 2014년 02월 17일 -
국민 식별 ‘만능 키’ 아닌 범죄 먹잇감 전락
우리나라 사람은 편한 걸 참 좋아한다. 대중교통이 우리처럼 발달한 나라가 별로 없고, 아파트 생활이 우리처럼 보편화한 나라도 별로 없다. 편리성 향유의 정중앙에 놓인 것이 바로 주민등록번호 제도다. 동네 병원에 가도 건강보험증을 지…
20140217 2014년 02월 17일 -
횡령 얼룩 MB식 경제교육 산실
“정부에서 돈을 대 만든 경제교육용 신문이라 학생들에게 주긴 하는데, 정부의 경제정책과 기업을 홍보하는 내용 일색이라 정작 학생에게 정보가 될 내용은 별로 없어요.”요즘 중고교 경제 과목 담당 일선 교사들은 (사)한국경제교육협회(회…
20140217 2014년 02월 17일 -
이름 바꿨는데 오히려 고통…재개명도 허용
과거에는 개명이 쉽지 않았다. 개인 편익보다 개명에 따른 혼란과 폐단 등 사회적 부작용을 피해야 한다는 국가 위주의 편의적 발상이 앞선 탓이다. 개명하려면 법원 허가를 받아야 하나, 명확한 기준도 없었다. 그러니 이상한 이름으로 고…
20140217 2014년 02월 17일 -
영원한 사랑? 꿈 깨라, 꿈 깨
‘연애 기술’이 넘쳐나는 시대다. 눈짓 한 번, 손길 하나로 상대를 ‘들었다 놨다’ 할 수 있는 ‘작업 신공’을 가르쳐준다는 곳이 줄을 잇는다. 그런데 왜 여전히 사랑은 힘들고 ‘운명의 짝’은 도통 만날 수 없는 걸까. 고전평론가 …
20140217 2014년 02월 17일 -
32.4% 外
32.4%미국 시장조사회사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가 최근 발표한 삼성전자 스마트폰의 글로벌 시장점유율. 삼성전자의 시장 점유율은 15.5%로 2위를 차지한 애플의 2배가 넘는다. 삼성전자는 애플에 이어 2위를 기록한 북미 지역…
20140217 2014년 02월 17일 -
공주는 가고 마녀가 왔다!
요즘 2030 사이에서 ‘마녀’는 더는 화형시킬 대상이 아니다. 현란한 ‘작업 기술’을 발휘해 연애 주도권을 잡고 남자를 쥐락펴락하는 여성을 가리키는 신조어다. 너도나도 ‘마녀’가 되기를 꿈꾸는 세상. ‘연애 기술’을 전파하는 TV…
20140217 2014년 02월 17일 -
두드려야 열리는 ‘샐러던트 박사’
45.9%와 51.8%. 2012년 8월과 2013년 2월 국내 일반 대학원에서 박사학위를 받은 1만2625명 가운데 학업에만 전념한 이와 직장생활을 병행한 이의 비율이다(한국직업능력개발원 통계). 이미 직장에서 커리어를 쌓아가고 …
20140210 2014년 02월 10일 -
총학 파벌정치 여의도 뺨치네
과거 대학 총학생회(총학)는 NL(민족해방)계, PD(민중민주)계 같은 운동권의 독무대였다. 그런데 최근 분위기가 달라졌다. 여러 대학에서 비운동권 출신 총학생회장이 나오고 있다. 비운동권 총학은 일단 ‘계파와 무관하다’는 인상을 …
20140210 2014년 02월 10일 -
하루아침 범죄자 날벼락 ‘아청法’ 피해 급증 잔혹사
잔혹한 성범죄가 발생하면 언론은 가해자를 극악무도한 악마로 묘사한다. 분노한 대중은 무능한 공권력을 질타한다. 정부는 여론을 잠재우려고 관련 법안을 마련하느라 분주하다.하지만 이면도 있다. 김수철, 김길태 같은 극악무도한 성범죄자를…
20140210 2014년 02월 10일 -
유통 가능성 없는 백지수표 발행 부도냈어도 무죄
백지수표를 발행한 뒤 부도를 냈더라도 수표 발행 당시 그 수표가 유통될 가능성이 없었다면 부정수표단속법으로 처벌할 수 없다는 대법원 판결이 나왔다. 대법원 제1부(주심 박병대 대법관)는 제시 기일에 지급되지 못할 것을 알면서 백지수…
20140210 2014년 02월 10일 -
알코올에 빠진 뇌 “세상이 취했어”
“술만 마시고 식사도 안 하세요. 요새는 일하러 가지도 않고요” 걱정스러운 표정을 지으며 중년 부인은 울먹였다. 부인의 남편 A씨는 자영업으로 꽤 성공한 사람이었다. 젊어서부터 열심히 일한 그는 자녀들 교육도 성공적으로 뒷바라지해 …
20140210 2014년 02월 10일 -
도로서 질주…택시서 탈주…무차별 폭행… 필름 끊긴 술고래 씨
만취해 자신을 망치는 일명 ‘자폭(自暴)’ 주당들. 도로 한복판을 내달리고 달리는 택시나 버스에서 뛰어내리는가 하면 집에 불을 지르고, 산과 빌딩에서 실족하거나 자해와 자살을 시도하는 이도 있다. 술이 뇌 속으로 들어가는 순간 ‘자…
20140210 2014년 02월 10일 -
71명 外
71명2월 8일 새벽 개막한 2014년 소치 겨울올림픽에 한국은 선수 71명과 임원 49명 등 총 120명을 파견했다. 한국 선수단의 목표는 종합순위 10위 안에 드는 것. 대한체육회가 예상하는 메달 수는 모두 12개로 금 4개, …
20140210 2014년 02월 10일 -
“답 뽑는 기계 왜곡된 시선 영재를 상처 내고 망친다”
“학문을 전수하는 것만이 교육의 전부는 아니지 않습니까. 우리나라 경우 수많은 영재 교육기관과 센터가 있지만 대부분 고교 교과과정까지만 가르칩니다. 극소수 슈퍼 영재가 우여곡절 끝에 대학에 조기 진학한다 해도 언니, 오빠 사이에서 …
20140127 2014년 01월 27일 -
천재의 반항…그도 사춘기를 통과 중
최근 ‘지능지수(IQ) 210의 신동’ 김웅용 씨가 51세 나이로 어렵게 교수 꿈을 이뤘다는 소식을 접하고 많은 사람이 천재소년 송유근(16) 군을 떠올렸을 것이다. 송군은 김씨 못지않은 천재로 8세에 인하대에 입학하는 등 큰 관심…
20140127 2014년 01월 27일 -
직장인 매일 짤막한 중국어 “커이마”
2014년 새해 중국어 완전 정복을 목표로 세운 이가 꽤 많을 것이다. 그러나 작심삼일이란 말처럼 새해 목표를 끝까지 유지하기란 쉽지 않다. 지치지 않고 꾸준히, 그러나 효과적으로 중국어 공부를 할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사실 중…
20140127 2014년 01월 27일 -
‘공모전 쓴맛’ 해도 너무하네
‘일반에게 공개하여 널리 모집함.’ ‘공모(公募)’라는 말의 사전적 정의다. 이름에 걸맞게 요즘 대학가 어디를 가도 공모전 포스터가 풍년이다. 계절이 바뀌어도 변함없다. 주최기관도 다양하다. 현대자동차, 한국장학재단, 민주주의법학연…
20140127 2014년 01월 27일 -
슈퍼개미 알고 보니 94억 원 횡령범
지난해 8월 1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미디어그룹인 스포츠서울의 ‘반기보고서’가 공개되면서 2, 3대 주주로 이름을 올린 개인투자자에 대한 궁금증이 일었다. 2, 3대 주주인 박모(46) 씨와 송모(41·여) 씨는 2013년…
20140127 2014년 01월 27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