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동아 14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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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급등주] ‘방폭 인증’ 원전 해체 로봇기술 보유 케이엔알시스템 강세 

고리1호기 해체 적용 기대감… “신뢰성 있는 원전 해체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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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슬아 기자

    island@donga.com

    입력2025-07-01 11:4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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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케이엔알시스템 로고. 케이엔알시스템 제공

    케이엔알시스템 로고. 케이엔알시스템 제공

    정부가 한국 최초 상업용 원자력발전소인 고리 1호기 해체를 최종 승인한 가운데 원전 해체 로봇 기술을 가진 케이엔알시스템 주가가 7월 1일 강세를 기록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케이엔알시스템은 이날 오전 10시 54분 기준 전 거래일 대비 19.96% 상승한 1만1840원에 거래되고 있다. 국내 최초로 방폭(防爆) 인증을 획득한 케이엔알시스템의 로봇 팔이 고리1호기 해체 사업에 활용될 수 있다는 기대감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케이엔알시스템은 이날 “(자사 로봇 팔이) 최근 가스안전공사로부터 방사능 환경은 물론 분진에 의한 폭발 가능성에서 안전하다는 방폭 인증을 받았다”며 “원전 해체는 작업 특성상 방사능과 분진에 의한 폭발 등 위험에 노출될 수 있는데, 이번 인증으로 신뢰성 있게 원전 해체 작업을 수행할 수 있는 기술 토대를 갖추게 됐다”고 밝혔다.

    케이엔알시스템은 그간 한국수력원자력과 함께 원전 설비의 절단·운반·적재 등 과정을 수행하는 원전 해체 로봇을 현장에 적용해 왔다. 현재 월성1호기에 105rad(핵연료봉에서 직접 방사하는 최고 수준의 방사능)까지 견딜 수 있는 ‘중수로 핵연료봉 수거 로봇’을 활용 중이다.

    케이엔알시스템의 1분기 매출은 23억4700만 원으로 전년 동기(18억6200만 원) 대비 26%가량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지난해와 올해 1분기 모두 10억 원대 후반의 손실을 기록했다.

    고리1호기 해체 성공 시 한국은 미국에 이어 두 번째로 상업 원전을 해체한 국가가 되며, 이는 500조 원 규모로 추산되는 세계 원전 해체 시장 진출의 발판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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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녕하세요. 주간동아 이슬아 기자입니다. 국내외 증시 및 산업 동향을 취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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