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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의 비밀 풀어드립니다
사마귀의 교미 장면을 촬영한 사진을 본 적 있는지. 사진 속 수사마귀는 대개 머리가 없다. 암컷이 먹어치웠기 때문이다. 우리는 흔히 암사마귀가 교미를 끝낸 뒤 수컷을 잡아먹는 것으로 알고 있다. 하지만 실상은 다르다. 암컷은 교미에…
20140804 2014년 08월 04일 -

여름 보양식과 제법 잘 어울려
와인이 건강에 좋다더라, 다이어트에 도움이 된다더라 하는 말이 심심찮게 들린다. 와인도 술인데 과연 몸에 좋을까. 믿기 힘든 말이다. 하지만 와인을 마시면서 건강도 지킬 수 있다면, 아니 오히려 건강이 더 좋아진다면 그야말로 듣던 …
20140804 2014년 08월 04일 -

여름 제철 물회 선원 별식 유래 “더위 없다”
물회는 여름이 제철이다. 시원한 육수에 매콤한 양념과 함께 감칠맛 나는 생선들을 넣고 후루룩 마시면 더위가 금방 달아난다. 물회는 선원 음식에서 시작됐다. 선원들은 조업을 나갈 때 된장과 고추장을 갖고 간다. 물회는 잡은 생선과 먹…
20140804 2014년 08월 04일 -

외모 목소리 테크닉 3박자 갖춘 혜성
여성 뮤지션의 퍼포먼스에서 아름다움 혹은 멋스러움을 느끼는 경우는 보통 둘 중 하나다. 육체를 강조하는 움직임, 아니면 곱고도 힘찬 목소리. 비욘세, 리애나 같은 당대 여성 팝스타는 이 두 가지를 모두 갖춰 시대를 풍미한다. 여기 …
20140804 2014년 08월 01일 -

텀벙텀벙! 더위야 물렀거라
7월 31일 오후 서울 여의도 물빛광장 분수대 물놀이장에서 많은 시민이 폭염을 피하고 있다. Canon EOS-1DX, ISO 100, F8, T-1/160Sec, 렌즈 70-200mm
20140804 2014년 08월 01일 -

맛있다면 백번 비싸도 좋다!
식구(食口)라는 말을 참 좋아한다. 밥 먹는 입이라니, 얼마나 낭만적인 표현인가. 얼핏 어미 새가 새끼 새에게 먹이를 먹여주는 장면이 떠오르고, 밥상 가운데 찌개를 두고 옹기종기 앉아서 밥 먹는 모습도 떠오른다. 식구는 한집에 살면…
20140804 2014년 08월 01일 -

온몸을 휘감는 감각적 쾌락 느껴보실래요?
올여름 ‘마른 장마’라는 기이한 이름이 나돌았다. 국지성 폭우로 비 피해를 입은 지역도 있지만, 가뭄 때문에 속이 타는 곳도 꽤 많았다. 그러던 중 7월 21일 정말 오랜만에 비다운 비가 서울에 내렸다. 김예림의 노래 ‘Rain’을…
20140728 2014년 07월 28일 -

인류 건축 미학의 꽃 엘베 강 위에서 피다
독일 드레스덴은 옛 동독 지역에서 가장 웅장하고 아름답기로 손꼽히는 도시다. 엘베 강 위로 비치는 드레스덴의 구시가지 풍경 앞에선 누구나 마음이 설렌다. 바로크, 고딕, 르네상스, 네오르네상스 등 수세기의 미학이 담긴 건축물들이 어…
20140728 2014년 07월 28일 -

그곳에 가면 맛과 추억이 언제든 반긴다
영원할 것 같은 식당들이 사라지거나 맛을 잃을 때마다 옛것이 소중해진다. 이탤리언, 일식, 퓨전식당에 새로운 외식 메뉴까지 거리를 점령하면서 전통 방식의 식당들이 변해간다. 다행히 수십 년 들락거린 서울 남대문통의 오래된 식당들은 …
20140728 2014년 07월 28일 -

스티엘러가 그린 폰 괴테
독일이 낳은 대문호 요한 볼프강 폰 괴테(1749~1832)를 그린 이 작품은 괴테의 대표적인 초상화로 우리 눈에 익숙하다. 초상화 속 주인공은 검소하지만 품위 있는 느낌의 회색 재킷을 입고 허리를 꼿꼿하게 편 채 어딘지 모를 먼 …
20140728 2014년 07월 28일 -

6년 만에 만나도 그 모습 그 감동
어릴 때 인형극을 보다 묘한 감정을 느낀 적이 있다. 누가 봐도 뒤에서 사람이 손으로 조종하는 인형인데, 극이 시작하고 얼마 되지 않아 인형이 울고 웃는 모습에 엄청나게 몰입한 나 자신을 발견한 순간이었다. 6년 만에 내한한 뮤지컬…
20140728 2014년 07월 28일 -

왜 기아는 사라지지 않나?
“전 세계적으로 거의 10억 명에 이르는 인구가 기아에 허덕이고 있습니다. 또 하루 2만5000명이 영양실조와 기아에서 얻은 질병으로 사망합니다. 기아는 무엇보다 유아와 아동에게 치명적이며 그 후유증은 평생 지속됩니다.”기아(飢餓)…
20140728 2014년 07월 28일 -

남녀가수 ‘썸’으로 곱셈 효과
남녀가 썸을 탄다. 목소리로 썸을 탄다. 정기고와 소유가 부른 노래 ‘썸’의 대성공이 시작이었다. 2000년대 중반부터 이미 언더그라운드에선 알아주는 보컬리스트였으나 대중적으로는 무명에 가까웠던 정기고는 이 노래 하나로 단숨에 ‘블…
20140728 2014년 07월 28일 -

화사한 풍광을 닮은 젊은 선율
스위스에선 독일어, 프랑스어, 이탈리아어, 로만슈어 등 4개 공용어가 통용된다. 그중 프랑스어를 사용하는 지역을 가리켜 ‘스위스 로망드(Suisse Romande)’라 부르며, 그 대표 도시는 유엔 유럽본부 소재지이기도 한 제네바다…
20140728 2014년 07월 28일 -

우리에겐 열두 척 배가 있다
“천행이었다.” 명량해전에서 승리한 후 이순신은 이렇게 술회한다. ‘난중일기’에는 군더더기가 없다. 매우 강렬한 감정과 사건만이 건조한 문장 몇 줄로 서술돼 있을 뿐이다. 사실을 기록하는 게 가장 소중하다는 듯, 날짜와 날씨에 무척…
20140728 2014년 07월 28일 -

사랑이 흐르는 여름날
대한적십자사는 LG그룹 후원으로 7월 24일 오후 희망풍차 결연 가정 물품 전달식과 쪽방촌 독거노인을 위한 시원한 여름나기 프로그램을 진행했다.Canon EOS-1DX, ISO 1600, F3.5, T-1/2000Sec, 렌즈 16…
20140728 2014년 07월 25일 -

남자의 휴식공간 ‘바버숍’으로 부활한 이발소
어릴 적 이발소에 머리카락을 자르러 가면, 흰 가운을 입은 이발사 아저씨가 ‘바리캉(バリカン)’이라고 부르는 아주 위협적이게 생긴 특수 가위로 머리를 슥삭 자르던 기억이 있다. 나중엔 전기면도기처럼 생긴 제품이 나왔지만 1980년대…
20140721 2014년 07월 21일 -

고소한 자리돔물회 걸쭉한 보말국수 모슬포는 맛있다
아름답기로 유명한 모슬포 앞바다는 제주에서도 가장 거칠다. 이곳을 터전으로 삼은 생선은 거센 파도와 싸워 제주 다른 바다의 생선보다 맛이 좋다. 겨울이면 방어가 전국 미식가를 불러 모으고 더위가 시작되는 6월부터는 손바닥만한 자리돔…
20140721 2014년 07월 21일 -

목숨보다 명예를 선택한 영웅 기념
‘샤토 탈보’는 한국인이 가장 좋아하는 보르도 와인 중 하나다. 한때 휘스 히딩크 감독이 좋아하는 와인으로 소개돼 인기를 얻기도 했다. 그런데 이 와인의 레이블을 자세히 보면 ‘Ancien domaine du Conne′table …
20140721 2014년 07월 21일 -

물 따라 마음 따라 행복으로 노 저어라
소설가 김훈은 우리 시대 대표작가 중 한 명이다. 그가 쓴 여행에세이 ‘자전거 여행’의 프롤로그는 이렇게 시작된다. ‘자전거를 타고 저어갈 때, 세상의 길들은 몸속으로 흘러 들어온다.’ 그 말이 문득 가슴속으로 파고들었다. 길 위…
20140721 2014년 07월 21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