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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마저 연기시킨 지진
2017년 11월 21일 -

‘붉은 노을’이 슬퍼 보이는 이유
‘난 너를 사랑하네. 이 세상은 너 뿐이야. 소리쳐 부르지만 저 대답 없는 노을만 붉게 타는데~.’ 서울 광화문 한복판을 걷던 중 어디선가 귀에 익은 노랫소리가 들려온다. 반가운 마음에 노랫소리를 따라갔더니 자그마한 무대에서 남성 …
신연우 아트라이터 2017년 11월 21일 -

‘인생, 새벽에 내렸다가 햇빛에 돌아가는 이슬인 것을…’
가요 ‘아침이슬’(김민기 작사 · 작곡)은 이슬을 ‘긴 밤 지새우고 풀잎마다 맺힌 진주보다 더 고운’ 것으로 표현하고 있다. 이슬은 단순한 물방울이 아니라 인고(忍苦)의 시간을 감내한 ‘영혼이 깃든’ 결정체다. 처음 ‘아침이슬’이 …
공연예술학 박사 · 동아연극상 심사위원회 간사 2017년 11월 21일 -

40년 팬이 열정으로 완성한 ‘비틀스’라는 우주
팝의 위세가 예전만 못하다고 하지만 적어도 비틀스에 관해서는 우리나라에도 팬덤이 존재한다. 단순한 팬질을 넘어 연구에 가깝게 몰입하는 사람도 많다. 국내에 번역 출간된 관련 서적도 다른 음악가와 비교할 수 없는 수준이다. 비틀스 멤…
대중음악평론가 2017년 11월 21일 -

진지한 DC의 6인 영웅 이번엔 ‘흥행 웃음’ 되찾을까
마블코믹스(마블)에 ‘어벤져스’가 있다면, DC코믹스(DC)에는 ‘저스티스 리그’가 있다. 지구에서 가장 유명한 영웅들을 모아 만든 영화 ‘저스티스 리그’(감독 잭 스나이더)가 11월 15일 개봉했다. DC의 히어로 영화는 올해 ‘…
채널A 문화과학부 기자 2017년 11월 21일 -

가을 내음에 어울리는 치즈의 향연
여름과 겨울 사이에 빼꼼 나타났다 금세 사라지는 가을에는 될 수 있으면 걷는 편이다. 가을 특유의 바람과 하늘을 만끽하는 것도 좋지만 무엇보다 공기가 품고 있는 여러 향이 기분을 좋게 한다. 길가의 나무가 떨군 낙엽과 차가운 공기가…
푸드칼럼니스트 2017년 11월 21일 -

덴마크인이 스페인에서 와인 생산하는 까닭
핑구스(Pingus)는 스페인에서 가장 비싼 레드 와인 가운데 하나다. 핑구스는 이 와인을 만든 피터 시섹(Peter Sisseck)의 어릴 적 별명이기도 하다. 시섹은 덴마크 사람이다. 스페인을 대표하는 레드 와인을 덴마크 사람이…
김상미 와인칼럼니스트 2017년 11월 21일 -

우리가 WANNA ONE을 고소한 이유
“올해 가요계를 평정할 아이돌 누굽니까아아!” 올여름 오디션 프로그램을 통해 데뷔한 워너원(WANNA ONE)의 인기가 무섭다. 지난 대선에 나왔다면 다른 후보들을 압도적 표차로 누르고 1위를 차지했을 것만 같은 기세다. 그런 워너…
구희언 기자 사진 YMC엔터테인먼트 2017년 11월 17일 -

우리의 넘버원, '뷰티풀'한 워너원
구희언 기자 사진 지호영 기자 2017년 11월 14일 -

남산에 오색 융단 깔렸네!
Canon EOS-1DX, ISO400, F16, T-1/250Sec, Lens 24-70mm
박해윤 기자 2017년 11월 14일 -

인공 달걀이 진짜보다 낫다?
라이프 트렌드 2018 : 아주 멋진 가짜 김용섭 지음/ 부키/ 340쪽/ 1만6000원 미국 벤처 식품회사 ‘햄프턴크리크푸드’는 2013년 9월 로스앤젤레스에서 ‘비욘드 에그(beyond egg)’라는 제품을 팔기 시작했다. 비욘…
서정보 기자 2017년 11월 14일 -

남십자성을 품은 와인
남십자성은 남반구에서만 보이는 별자리다. 별 네 개가 십자가 모양을 하고 있는 이 별자리는 크기는 작아도 밝고 뚜렷해 대항해 시대에는 신대륙 개척에 나선 배에게 길잡이 구실을 했다. 그래서 남반구에는 국기에 남십자성을 그려 넣은 나…
김상미 와인칼럼니스트 2017년 11월 14일 -

감각이 살아나는 짜릿한 향신료의 맛
내가 태어나 처음 ‘알바’를 한 곳은 쌀국숫집으로, 1997년 당시 한국 사람이 운영하는 유일한 베트남 식당이었다. 베트남식이라고는 하지만 미국 스타일의 쌀국수만 파는 곳이었다. 그때 ‘고수’라는 허브를 처음 알았고 그 매력에 푹 …
푸드칼럼니스트 2017년 11월 14일 -

갑갑한 현대 정치의 알레고리
영화 ‘범죄도시’는 깡패를 때려잡는 형사 이야기다. 몸집이 ‘헐크’처럼 큰 강력계 형사 마석도(마동석 분)가 주인공이다. 그가 일반 형사와 다른 점은 수사 규칙, 절차 같은 ‘귀찮은’ 법칙은 쉽게 무시한다는 것이다. 악질 혐의자는 …
영화평론가 2017년 11월 14일 -

‘never give up’ 결혼생활을 향한 첫걸음
결혼이란 걸 하게 됐다. 식에 큰 의미를 두지 않기에 예단이니 함이니 하는 식전 절차는 물론, 주례니 화촉이니 하는 의례도 과감하게 생략했다. 그럼에도 시간은 빠르고 할 일은 많다. 남들은 몇 달 전 스튜디오 촬영을 한다던데 그것조…
대중음악평론가 2017년 11월 14일 -

무대에 오른 살아있는 古典
‘톰 소여의 모험’ 저자인 미국 소설가 마크 트웨인은 “고전이란 독자들이 책 제목만 알고 막상 읽지는 않는 작품”이라고 했다. ‘고전(古典)은 고전(苦戰)을 면치 못하고 있고, 읽기도 고전’이라는 우스갯소리가 있을 정도로 고전소설은…
공연예술학 박사 · 동아연극상 심사위원회 간사 2017년 11월 14일 -

자연이 키운 유기농 포도, 탄탄한 맛의 비결
닭이 포도나무 사이를 누비며 벌레를 쪼고, 라마가 한가로이 풀을 뜯는 곳. 칠레 중부 콜차과(Colchagua) 밸리에 위치한 에밀리아나(Emiliana)의 풍경이다. 에밀리아나는 칠레를 대표하는 친환경 와이너리다. 그들은 밭만 유…
김상미 와인칼럼니스트 2017년 11월 07일 -

뉴욕 소년이 아재가 될 때
‘리빙보이 인 뉴욕’은 감독 이름이 눈에 띄는 로맨스 영화다. 마크 웨브 감독은 ‘어메이징 스파이더맨 1, 2’를 성공시킨 1974년생 감독. 그 전에 ‘500일의 썸머’라는 로맨스 영화로 데뷔해 주목받았다. ‘500일의 썸머’는 …
채널A 문화과학부 기자 2017년 11월 07일 -

각기 다른 사랑이 전하는 오묘한 떨림
로마에서 유학생활을 하던 1990년대 후반, 이탈리아의 미녀 배우 모니카 벨루치와 행사장에서 우연히 마주친 적이 있다. 당시 그녀는 ‘여신’ 자체였다. 비너스 같은 몸매와 매혹적인 미모, 여기에 그녀만의 신비로운 ‘표정 언어’는 유…
공연예술학 박사 · 동아연극상 심사위원회 간사 2017년 11월 07일 -

인간의 예술 독점 끝나는 날이 올까
장면 하나. LED(발광다이오드) 화면에 일상생활을 찍은 영상이 등장하고, 음악 세 곡의 제목이 뜬다. DJ가 그중 한 곡을 틀자 평범한 영상이 뮤직 비디오처럼 편집되고 특수효과가 입혀진다. 사람이 영상을 고르자 인공지능(AI)이 …
대중음악평론가 2017년 11월 07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