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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는 바뀌어도 샴페인은 그대로
영화 ‘007’ 시리즈에 나오는 샴페인은 언제나 볼렝저(Bollinger)였다. 볼렝저는 영국 왕실 주최 경마대회인 로열 애스콧과 잉글랜드 럭비팀의 공식 샴페인이기도 하다. 그래서 볼렝저에는 늘 ‘전통과 권위’라는 수식어가 붙는다.…
김상미 와인칼럼니스트 2018년 11월 12일 -

평론가보다 대중이 먼저 알아봤다
‘보헤미안 랩소디’는 영화적으로 크게 뛰어난 작품은 아니다. 각본은 뛰어나다고 하기엔 무리가 있고, 프레디 머큐리를 비롯한 그룹 퀸의 드라마틱한 일대기가 잘 녹아 있는 것도 아니다. 머큐리가 양성애자였고, 감독이 ‘엑스맨’ 등을 통…
대중음악평론가 2018년 11월 12일 -

당신의 재능은 신의 축복인가, 저주인가
※관객이 공연장에서 작품과 배우를 자세히 보려고 ‘오페라글라스’를 쓰는 것처럼 공연 속 티끌만 한 디테일도 놓치지 않고자 ‘오타쿠글라스’를 씁니다.
구희언 기자 2018년 11월 12일 -

한 끗 생각의 차이
유엔 산하 자문기구인 지속가능발전해법네트워크(SDSN)는 3월 ‘2018 세계행복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우리나라 행복지수는 지난해에 비해 두 계단 떨어진 57위였다. 156개국 가운데 57등이면 절망할 정도는 아니지만…
공연칼럼니스트·공연예술학 박사 2018년 11월 12일 -

행복을 위한 가면 쓰기
‘완벽한 타인’은 2016년 발표된 이탈리아의 동명 영화를 리메이크한 작품이다. 이탈리아에서 흥행 성공을 거둔 원작은 곧바로 여러 나라와 리메이크 판권 계약이 이뤄졌다. 이미 스페인판 ‘완벽한 타인’(2017)이 흥행 성공을 거뒀고…
영화평론가 2018년 11월 12일 -

연기도, 사랑도, 인생도 일세를 풍미한 대한민국 대표 미남배우
흑백영화와 컬러영화가 공존하던 1950~70년대 은막의 스타들은 조각 같은 미모로 대중을 사로잡았다. 여배우의 경우 우열을 가릴 수 없을 만큼 춘추전국시대가 펼쳐졌지만 남자배우는 지존이라 불릴 만한 존재들의 장기집권이 이뤄졌다. 프…
권재현 기자 2018년 11월 09일 -

못난이 버섯 ‘트러플’ 비교 불가한 향으로 보석 대우
내가 초등학생이던 1980년대 후반~1990년대 초반에도 학원은 있었다. 주판, 속셈, 피아노, 서예 같은 것을 배우러 방과 후 잠깐씩 가곤 했다. 학원 수업을 마치면 약속이나 한 듯 동네 놀이터로 친구들이 하나 둘 모였고, 그때부…
푸드칼럼니스트 2018년 11월 09일 -

문재인 대통령 세례명 티모테오의 진면목
“저는 대통령으로서 교황청을 방문했지만 티모테오라는 세례명을 가진 가톨릭 신자이기도 합니다.” 10월 18일 프란치스코 교황을 면접한 자리에서 문재인 대통령은 이렇게 밝혔다. 문 대통령이 가톨릭 신자임은 알려졌지만 세례명이 티모테오…
권재현 기자 2018년 11월 09일 -

시월의 어느 멋진 날에
차가운 바람에서 겨울이 느껴지지만, 창밖을 내다보면 아직 단풍이 한창인 엄연한 가을이다. 춥다고 웅크리고만 있으면 이 아름다운 풍경을 1년 뒤에나 볼 수 있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 시월의 마지막 날 오후, 경기 가평군 호명호수…
지호영 기자 2018년 11월 05일 -

바보들이나 사는 망작 앨범?
임희윤 씨께 다행이네요. 제가 바보가 아니라서. 당신이 저자 서문에 ‘(이 책을) 임의재생과 무한추천의 시대에 아직도 음반을 만드는 (혹은 사는) 바보들에게 바친다’고 쓴 것을 보면서 안도했습니다. 저도 가끔 바보짓을 할 때가 있지…
서정보 기자 2018년 11월 05일 -

쌉싸래하고 담담한 맛이 찰랑찰랑 차오르는 묵
경북 경주 토함산에 일출을 보러 간 적이 있다. 여행하며 글을 쓰자고 마음먹은 지 오래되지 않은 때라 의욕이 대단했다. 밤인지 새벽인지 모를 깜깜한 시간에 경북 안동에서 출발해 바로 석굴암으로 향했다. 한가을이었지만 한겨울처럼 추웠…
푸드칼럼니스트 2018년 11월 05일 -

최고급 포도만 섞어 만든 꿈의 와인
세계적인 와인산지 프랑스 보르도(Bordeaux). 포도밭 면적이 1200km2에 이르는 이곳은 메독(Medoc)과 생테밀리옹(St-Emilion) 등 지역마다 개성 넘치는 와인을 생산하고 있다. 만약 유명한 샤토(Cha^teau·…
김상미 와인칼럼니스트 2018년 11월 05일 -

한국무용을 현대적으로 풀어내다
전통한복의 노란 소맷자락이 무대 위 암흑을 가른다. 고요한 춤사위는 수컷 앵무를 그리는 암컷 앵무의 고독과 무력을 묘사한다. 움직임이 거의 없는 것이 특징인 궁중무 ‘춘앵무’다. 반면 남녀의 애틋한 발재간 사이를 파고드는 무용수의 …
조윤 자유기고가 2018년 11월 05일 -

살아남은 자의 슬픔은 그만, 추악한 세상과 이별을
1991년 봄은 몹시도 추웠다. 동구권 사회주의가 붕괴되고 소련이라는 거대한 왕국이 해체됐으며 냉전이 종식된 때였다. 위기에 몰린 노태우 정권은 3당 합당을 통해 1990년 민주자유당이라는 거대 여당을 만들어냈고, 개혁 분위기는 일…
영화평론가·성결대 교수 2018년 11월 05일 -

보스턴 레드삭스 팀명의 유래는?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의 월드시리즈 우승팀은 보스턴 레드삭스가 됐다. 2004년 ‘밤비노의 저주’를 깨고 86년 만에 월드시리즈 정상에 오른 보스턴은 2007년과 2013년에 이어 올해까지 우승을 차지해 21세기 최다 우승팀 반열…
권재현 기자 2018년 11월 05일 -

들국화 1집과 유재하 1집 순위가 바뀐 이유
기록은 병에 담은 편지다. 시간의 바다에 띄워 미래에 전하는 편지다. 미래는 그 기록을 통해 과거를 읽는다. 음악에 관한 기록이 후세에 전해지는 방법에는 차트와 리스트가 있다. 차트가 당대 대중이 어떤 음악을 선호했는지를 보여주는 …
대중음악평론가 2018년 11월 05일 -

제0호 外
제0호움베르토 에코 지음/ 이세욱 옮김/ 열린책들/ 336쪽/ 1만3800원 2016년 숨진 이탈리아 기호학자 에코의 일곱 번째이자 마지막 소설. 기호학에서 숫자 0은 죽음을 상징하는데, 마지막 작품의 제목이라니. 소설은 1992년…
2018년 10월 29일 -

드론은 왜 드론(수벌)으로 불리게 됐을까
드론은 무인비행기(UAV·Unmanned Aerial Vehicle)의 별칭이다. 요즘엔 UAV에만 머물지 않고 무인지상차량(UGV·Unmanned Ground Vehicle), 무인함정(USV·Unmanned Surface Veh…
권재현 기자 2018년 10월 29일 -

오늘은 내가 소방관!
“자, 이렇게 호스를 들고, 쏴!” 소방관처럼 방수복을 갖춰 입고 소방차 호스를 든 어린이가 제법 의젓하다. 국내 최대 재난안전체험인 ‘2018 서울안전한마당’이 10월 25~27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공원 문화의 마당에서 열린다.…
조영철 기자 2018년 10월 29일 -

인공지능 라이프, 어디까지 해봤니
“아, 더워.”(아이) “에어컨 더 세게 틀어줄게.”(엄마) “엄마, 만화 하나만 더 보면 안 돼요?”(아이) “그럼 그거 끝나면 TV 끄는 거다.”(엄마) 엄마는 바쁘다. 주방에서 요리를 하다가도 아이가 덥다고 하면 에어컨 희망온…
강지남 기자 2018년 10월 29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