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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스키시장, 아시아에서 달라졌다
위스키의 어원은 ‘우스게 바하(Uisge Beatha)’다. 켈트어로 ‘Water of Life’, 즉 생명수(生命水)라는 뜻이다. 중동에서 유래한 이 술은 십자군전쟁을 통해 유럽에 전해졌다. 흑사병 치료제로 쓰였고, 영국 왕실의 …
주류 문화 칼럼니스트 blog.naver.com/vegan_life 2019년 11월 04일 -

가을에 맺히는 탱자의 무한매력
며칠 전부터 손끝이 부쩍 시리기 시작했다. 사무실 책상 앞에서 보내는 하루하루가 그날이 그날 같아 몰랐건만, 계절의 변화는 머리보다 몸이 먼저 알아챈다. 냉장고 문을 여는 것보다 전기주전자를 켜는 횟수가 확실히 늘었다. 11월이 코…
푸드칼럼니스트 2019년 11월 04일 -

‘인형의 집’ 속 노라와 ‘조국의 집’ 속 정경심
아내는 새카맣게 속이 탔다. 법학을 전공한 남편의 뒷바라지를 위해 목돈을 마련하려던 게 올가미가 되고 말았기 때문이다. 당시엔 가족을 위한 길이라는 생각에 깊이 고민하지 않고 결정한 일인데, 이제 겨우 날개를 펴고 웅지를 펼치려는 …
권재현 기자 2019년 11월 03일 -

주민의 삶 속으로 스며든 경이로운 건축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우리는 전 세계 도시에 넓은 흠집을 냈다. 우리는 도시를 가로지르는 커다란 교통 동맥을 뚫었고, 그 기능과 모양, 크기, 재료, 색깔이 기존의 도시 환경과 아무런 연관도 없는 건물들을 세웠다. 따라서 이런 상…
영주 = 권재현 기자 2019년 11월 01일 -

우주에서 하룻밤
휴가를 갈 계획이다. 아무도 도달하지 못한 곳으로. 상상해본 적이 있을 것이다. 누구도 나를 찾지 못하고, 연락도 닿지 않는 미지의 세상으로 여행. 마치 앨리스가 회중시계를 들고 뛰어다니던 토끼를 따라 들어간 굴을 통해 원더랜드로 …
과학 커뮤니케이터 궤도 2019년 11월 01일 -

공감할 대목 많지만 주체적 여성서사로 재탄생 아쉬워
2016년 출간 이후 판매 부수 100만 부를 돌파한 조남주 작가의 소설이 원작이다. 이 책 출간 전후로 페미니즘 관련 이슈가 폭발적으로 발생했다. 2015년 “페미니즘이 싫다”며 다에시(이슬람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
영화평론가·성결대 교수 2019년 11월 01일 -

선율로 듣는 모험가 랭보와 방랑자 베를렌의 시어
프랑스 작가 알퐁스 도데의 ‘마지막 수업’은 국어시간에 프랑스어가 아니라 독일어를 배워야 하는 알자스로렌 지방의 한 초등학교를 배경으로 한 이야기다. 보불전쟁(1870~1871) 당시 이 지방의 혼란스럽고 우울한 사회상을 잘 묘사하…
공연칼럼니스트·공연예술학 박사 2019년 11월 01일 -

정치적 감정 外
※만보에는 책 속에 ‘만 가지 보물(萬寶)’이 있다는 뜻과 ‘한가롭게 슬슬 걷는 것(漫步)’처럼 책을 읽는다는 의미가 담겨 있다.
권재현 기자 2019년 10월 28일 -

70만 원에 남미 최남단 파타고니아 왕복하기
파타고니아는 아르헨티나와 칠레 양국에 걸쳐 있는 남아메리카 최남부 지역을 말합니다. 그만큼 정말 멉니다. 파타고니아에 가려면 칠레 산티아고나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다시 비행기를 타야 합니다. 서울에서 지구 중심을 통과해 반…
김도균 2019년 10월 28일 -

북유럽 블랙메탈 사례부터 연구하기를
‘조커’는 아름다운 영화다. 영상과 음악, 사용되는 자막까지 숨 막힐 정도다. 눈을 뗄 수가 없다. 귀를 막을 수가 없다. 주연을 맡은 호아킨 피닉스는 일생일대의 연기를 보여준다. 동작과 표정은 물론이고, 등근육과 갈비뼈로도 하나의…
대중음악평론가 2019년 10월 28일 -

전기 없는 이색 명소, ‘비전화카페’ 탐방기
우리나라는 ‘전기 과소비’ 국가에 속한다. 유럽계 에너지 분야 컨설팅업체 ‘에너데이터’에 따르면 2017년 한국의 전력 소비량은 총 534TWh(테라와트시)로 세계에서 7번째였다. 전기를 그렇게 많이 쓰는 우리가 갑자기 전기 없는 …
강현숙 기자 2019년 10월 28일 -

‘조국 사태’가 일깨운 ‘불평등’이라는 화두
결국 조국 법무부 장관이 물러났고 그의 부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가 구속됐다. 야당은 환호했고 여당은 낙담했다. 조 전 장관을 반대한 반조(反曺)는 당연지사라며 한숨을 돌렸고, 조 전 장관을 지지한 친조(親曺)는 분루(憤淚)를 삼키며…
권재현 기자 2019년 10월 25일 -

‘로켓맨’을 빛나게 해준 100만 개의 크리스털
중독치료 시설에 들어선 한 남자의 자기 고백. 영화 ‘로켓맨(Rocketman)’의 첫 장면이다. 이 남성은 “내 이름은 엘턴 헤라클레스 존”이라고 밝힌다. 줄이면 엘턴 존. 그 엘턴 존이 맞다. 천재적인 음악성과 독보적인 노래로 …
민은미 주얼리칼럼니스트 2019년 10월 21일 -

일상의 공간이 마술적 공간으로 바뀌는 단 하루의 축제
서울 마포구 와우산로29길, 홍대 앞을 찾는 이들에게는 ‘커피프린스 골목’으로 통하는 길이다. 홍대 앞과 신촌의 경계에 있는 이 길은 주말에도 한산한 편이다. 홍대 앞 인디 문화가 발아한 1990년대에도 변방이었다. 그때의 홍대 앞…
대중음악평론가 2019년 10월 21일 -

하이트진로와 롯데주류 ‘소주병 전쟁’
난데없이 ‘소주병 전쟁’이 한창이다. ‘처음처럼’의 롯데주류가 하이트진로의 신제품 ‘진로이즈백’의 재활용 빈병 350만 병을 수거했지만 하이트진로에 돌려주지 않아서다. 왜 롯데주류는 남의 회사 소주병을 수거했고, 또 돌려주지 않는 …
주류 문화 칼럼니스트 blog.naver.com/vegan_life 2019년 10월 21일 -

맛보기 힘든 토종쌀 이야기
얼마 전 맛 좋다는 햅쌀 한 포대를 얻었다. 여름에 대형마트에서 구입한 4kg짜리 쌀이 있는데 통 줄지가 않아 여태 햅쌀밥 한 그릇 지어 먹지 못하고 있다. 얻은 게 햅쌀이 아니라 곰팡이 곱게 핀 치즈였거나, 잘 훈연한 돼지뒷다리 …
푸드칼럼니스트 2019년 10월 21일 -

추억의 목욕탕, 핫 플레이스로 변신
기자의 어릴 적 기억 중 따스한 추억 한 자락을 차지하는 건 엄마 손을 잡고 매주 가던 목욕탕이다. 목욕탕에 가면 같은 반 친구를 만날 수 있었고, 함께 커다란 욕탕에서 첨벙첨벙 물놀이하는 재미가 있었다. 목욕 후 마시는 바나나우유…
강현숙 기자 2019년 10월 19일 -

우리는 왜 하늘과 산을 모두 푸르다고 할까
‘가을 하늘 공활한데 높고 구름 없이….’ 애국가 3절의 저 가사처럼 가을 하늘은 한국의 자랑이다. 88 서울올림픽 전후로 한국을 찾은 외국 유명 인사에게 뭐가 인상적이냐고 물으면 쾌청한 가을 하늘을 꼽는 이가 많았다. 나중에 해외…
권재현 기자 2019년 10월 18일 -

이상이 천재인 이유
고흐, 모차르트, 카프카. 모두 예술가 가운데 천재라는 호칭을 받는 사람들이다. 이들은 대부분 살아생전에는 부와 명예를 거머쥐지 못했다. 시대를 앞서 제대로 평가받지 못했다. 결국 요절하거나 불우한 삶을 산 경우가 많았다. 그래서인…
공연칼럼니스트·공연예술학 박사 2019년 10월 18일 -

“복숭이들, 고마워요” 가없이 빛나던 설리의 14년
올해로 데뷔 14주년을 맞은 스타가 우리 곁을 떠났다. 10월 14일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된 걸그룹 f(x)(에프엑스) 출신 가수 겸 배우 설리(본명 최진리). 2005년 SBS TV 드라마 '서동요'에서 선화공주의 아역으로 데뷔…
글 구희언 기자 사진 홍중식 기자, 스포츠동아, 동아일보DB 2019년 10월 18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