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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공계 위기론’ 속 서점가에선 “과학아 놀자”
강단의 학문과 출판시장은 어떤 함수관계가 있을까. 지난 몇 년간의 흐름을 보면 ‘역함수’ 관계가 정답인 듯하다. 대학에서 ‘인문학의 위기’를 논할 때 오히려 강단 밖의 철학 강좌에는 사람들이 몰렸다. 그리고 그 여세를 몰아 동서양을…
20020411 2004년 10월 28일 -

‘약초산행’ 外
한국 토종 약초 전문가인 저자가 방방곡곡 발로 뛰며 찾아낸 한국의 약초들을 기행문 형식으로 소개한 독특한 책이다. 서울 한복판에 잡초처럼 자라는 비단풀의 염증 제거 효과나 옻나무 독의 암세포 박멸 효과 등 무심코 지나가는 풀과 나무…
20020411 2004년 10월 28일 -

숫자에 시비를 걸어라
데이비드 보일은 ‘숫자는 왜 인간을 행복하게 만들지 못하는가’를 보여주기 위해 ‘숫자의 횡포’를 썼다. 그는 현대인이 어떻게 숫자에 집착하게 되었는지 보여주고, 숫자란 객관 타당하기 때문에 시비를 걸 수 없다는 우리의 인식을 깨라고…
20020411 2004년 10월 28일 -

설경구 “성재야 나만 떠서 미안해”
강우석 감독의 흥행작 ‘공공의 적’으로 다시 한번 진가를 발휘한 영화배우 설경구. 평소에도 필요한 말만 하는 과묵한 성격의 그이지만 요즘에는 아예 ‘침묵맨’이 될 때가 있다. 바로 대화 도중 이성재가 거론될 때다. 설경구의 이성재에…
20020411 2004년 10월 28일 -

어른이 된다는 것… 희망과 절망 사이
곧 개봉할 예정인 이정향 감독의 영화 ‘집으로…’가 화제다. 한국 영화 최고의 성장영화라 불러도 손색 없을 정도라는 평이다. 누구나 유년시절을 거쳤고, 또 누구나 한두 번쯤은 통과의례의 아픔을 겪었기에 잘 만들어진 성장영화는 언제 …
20020411 2004년 10월 28일 -

첨단으로 무장한 흡혈귀들
스스로도 깨닫지 못하는 ‘엽기 취향’이 있음인지, 이상하게도 드라큘라나 뱀파이어가 등장하는 영화만 나오면 빼놓지 않고 보게 된다. 어렸을 때도 그랬다. 무더운 한여름 밤에 이불을 뒤집어쓴 채 벌벌 떨면서도 눈을 떼지 못하고 끝까지 …
20020411 2004년 10월 27일 -

‘부활의 발라드’ 중년 팬 열광
”당신, 박정운이란 가수 기억나?” “그럼! ‘오늘 같은 밤이면’이 내 애창곡이잖아. 노래 참 잘하는 가수였는데 요즘 왜 안 나오는지 몰라.” “그럼 김민우는?” “김민우도 알지. 옛날 후배 녀석들 군대 갈 때마다 ‘입영열차 안에서…
20020411 2004년 10월 27일 -

20020405~20020411
음악·무용 ▶ 매가매니아 콘서트/ 4월5일 오후 7시/ 잠실 올림픽 주경기장/ 02-332-5033 ▶ 로맨틱 발레 ‘지젤’/ 국립발레단 정기공연으로 유럽에 진출하는 김지영의 마지막 출연작/ 4월6~9일 오후 7시30분(7일 오후 …
20020411 2004년 10월 27일 -

‘스파’에서 새로운 ‘감각 여행’ 떠나자
목욕, 여자, 포도주는 인생을 망친다. 하지만 그 셋이 없으면 무슨 낙으로 살겠는가?’고대 로마시대의 한 목욕탕에서 발견된 낙서다. 알다시피 로마인들은 목욕을 무척 즐겼다. 로마 제정기의 공중목욕탕은 그 규모가 콜로세움에 버금갈 정…
20020411 2004년 10월 27일 -

봄에 활짝 피어난 ‘발레리나의 꿈’
> 김주원 - 5년째 수석무용수 국립발레단의 간판 한 오렌지주스 광고. 새벽의 텅 빈 운동장에서 젊은 여성이 스트레칭으로 몸을 푼다. 그런데 이 낯선 모델의 몸놀림이 예사롭지 않다. 동작 하나하나가 우아하기 그지없다. 국립발레단의 …
20020411 2004년 10월 27일 -

‘세상의 배꼽’위에 펼쳐진 걸작들의 향연
고대 로마인들에게 묻는다면 두말없이 카피톨리눔 언덕이라고 대답했을 것이다. 실제 높이가 가장 높아서가 아니라 세상이 다 우러러보는 장소였기 때문이다. 로마의 으뜸신 유피테르를 비롯해 유노와 미네르바까지 주신 삼총사의 신전을 다 모신…
20020411 2004년 10월 27일 -

절약!
20020411 2004년 10월 27일 -

‘몬스터’에 불어넣은 파격의 예술혼
로댕갤러리의 천장에는 공상과학 영화에서나 등장할 법한 괴물이 매달렸다. 외계인 같기도 하고 식충식물 같기도 한 몬스터는 징그러운 촉수를 사방으로 뻗치고 있다. 설치미술가 이불(38)의 작품 ‘몬스터’다. 이 밖에도 일본 만화에 자주…
20020404 2004년 10월 26일 -

아카데미 74년 ‘새 역사’ 만들다
74회를 맞은 올해 아카데미 영화상은 21세기를 여는 첫 아카데미이면서 특이하게도 ‘블랙 아카데미’였다. 최우수 남자배우상은 덴젤 워싱턴이, 최우수 여자배우상은 할 베리가 선정되었다. 할 베리는 흑인 미국 여배우로는 아카데미 역사상…
20020404 2004년 10월 26일 -

‘로댕의 조각은 정말 생각하고 있나’ 外
로댕의 조각은 정말 생각하고 있나 졸음의 계절이다. 하지만 졸고 있는 모습도 조금만 잘 포장하면 깊은 생각에 빠져 있는 모습으로 위장할 수 있다. 깊은 생각에 빠져 있는 사람의 대명사는 역시 로댕의 조각 ‘생각하는 사람’이다. 원…
20020404 2004년 10월 26일 -

쌉쌀 구수한 그 시절의 ‘손맛’
‘올갱이’는 충청도 방언으로 ‘도슬비’ ‘베틀올갱이’라고도 한다. 전라도에선 ‘대사리’, 강원도에선 ‘꼴부리’, 경상도에선 ‘파리골뱅이’ ‘사고동’ ‘고댕이’ ‘고동’이라고도 하며 표준말로는 ‘민물 다슬기’라 부른다.올갱이는 청정수…
20020404 2004년 10월 26일 -

눈 닿는 곳 역사의 향기 솔~솔
지도를 보고 길을 찾다 보면 가끔 황당한 일을 겪곤 한다. 지도상의 포장도로가 실제로는 비포장도로인 경우가 가장 흔하지만, 사실 그건 별로 문제 될 게 없다. 길이란 길은 죄다 시멘트와 아스팔트로 뒤덮인 요즘엔 어쩌다 만나는 흙길이…
20020404 2004년 10월 26일 -

日 바둑계 뒤흔든 ‘무서운 소녀’
“소감요? 기분 째지죠, 뭐!”예쁘장한 얼굴과는 딴판으로 영락없는 선머슴아 말투다. 97년 14세에 입단해 올해 프로 생활 5년째를 맞는 19세의 소녀기사 박지은. 이 애송이 여류기사가 조치훈, 왕리청(王立誠) 9단 등 외국계 용병…
20020404 2004년 10월 26일 -

봤지? 한국 여류기사의 힘!
열아홉 살 여류기사 박지은 3단이 도쿄에서 개막된 제1회 도요타·덴소배 32강 1회전에서 현 일본 명인(名人) 요다 노리모토(依田紀基) 9단을 꺾는 파란을 일으켰다. 일본바둑계가 경악의 도가니에 빠질 만도 하다 흑1을 둘 때만 해도…
20020404 2004년 10월 26일 -

홈즈·뤼팽, 386세대 등에 업고 서점가 점령
전례없는 추리소설의 호황으로 출판계가 놀랐다. 지난 2월 초 황금가지에서 펴낸 ‘셜록 홈즈’ 시리즈는 한 달 반 사이 15만부(장편 전 4권)가 팔렸다. 앞으로 홈즈 단편 모음집 5권이 나란히 출간을 기다리고 있어 홈즈의 인기가 어…
20020404 2004년 10월 26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