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학여행의 추억
1985년 고등학교 2학년 수학여행 때 찍은 사진입니다. 3박4일 일정으로 부산·경주·설악산 등을 돌아오는 코스였습니다. 그 당시 수학여행이 대부분 그러했듯 빡빡한 일정과 비좁은 숙소 등 마음에 안 드는 점이 많았지만 친구들과 함께…
200504262005년 04월 19일시골 소녀 상경기
지금으로부터 24년 전인 1981년, 초등학교 6학년 때 서울로 수학여행을 왔다가 지금은 없어진 중앙청 앞에서 찍은 사진입니다. 친구들 상당수가 서울에 처음 올라온 터라 어디를 가든 신기해하던 기억이 납니다. 오른쪽 흰색 블라우스에…
200504192005년 04월 15일눈썰매장에 얽힌 추억
1992년 겨울로 기억합니다. 친구들과 경기도 양평의 한 콘도에 놀러 갔다가 콘도 안에 있던 눈썰매장에서 즐거운 하루를 보냈습니다. 당시만 해도 눈썰매장이 그리 많지 않던 시절이라 친구들 모두 처음 눈썰매를 타는 것이었습니다. 눈썰…
200504122005년 04월 08일우리 동네 악동 5총사
지금으로부터 30여년 전 저와 친구들의 사진입니다. 가운데가 바로 접니다. 저와 친구들은 당시 동네를 주름잡던 악동들이었습니다. 머리 모양이나 옷차림을 보면 다소 촌스러워 보이기도 하지만 당시에는 꽤나 통하던 스타일이었습니다. 바지…
200504052005년 03월 31일내 아들은 변기 청소 대장!
우리 집의 20여년 전 비밀 사진을 공개합니다. 사진 속 주인공은 제 아들로 현재 강원도 일출부대에서 동해안을 지키고 있는 조승완 일병입니다. 이 사진을 공개하게 된 계기는 최근 육군훈련소에서 화장실 청소가 불량하다는 이유로 일어난…
200503292005년 03월 24일“외삼촌, 오늘 폼나네”
꿈 많은 여고시절 3년을 동고동락했던 친구 박삼선! 키다리 미혜가 보고 싶지도 않니?어언 30년이 되어가는 지금 무척 보고 싶고 그립구나.매사에 철두철미하고 재치있고 현명했던 너는 키만 껑충하게 컸지 속은 어린애 같던 나를 항상 감…
200102222005년 03월 22일신나는 복놀이 웃음이 저절로~
집 앞에서 필자, 친구 길수, 후배 경준, 사촌동생 재식, 사모님과 아이들, 여자친구 화옥, 정옥(왼쪽부터)과 한껏 폼을 잡았다. 사진을 찍어주신 김강용 선생님께선 중학교(방산중학교) 1학년인 나와 친구들을 가르치셨는데, 한 동네에…
200102152005년 03월 18일아주 오래전의 졸업식
지금으로부터 70여년 전 고추장과 장수(長壽) 마을로 유명한 전북 순창의 순창유치원 졸업사진이다. 마을을 지켜주는 아름드리 당상나무가 서 있는 옆에 유치원이 자리잡고 있었다. 인생의 말년을 정리하다 뜻밖에 이 사진을 발견했다. 사진…
200503222005년 03월 18일첩첩산골 5남매 … 나들이길에 “찰칵”
저 맑은 눈망울들은 과연 어디를 바라보고 있을까.1975년 초여름, 우리 오남매는 오랜만에 읍내로 나들이갔다가 사진관에 모였다. 이렇게 저렇게 포즈를 취해보라는 사진사의 목소리가 아직도 귓전에 아른거리는데 어느덧 26년의 세월이 흘…
200102082005년 03월 17일“보리야 어서 빨리 익어라”
25년 전 초등학교 4학년 때 쯤으로 기억된다.조국 근대화 바람으로 ‘초가집도 고치고, 마을 안길도 넓히는’ 새마을사업이 한창이었지만, 우리집은 아직도 보릿고개가 한창이었다. 사진 속의 보리가 빨리 영글어야만 배불리 먹을 수 있었던…
200101252005년 03월 15일연예인들과의 경기를 마친 뒤
1977년 8월 서울 강남구 도곡동 주공아파트에 살 때다. 당시 조기축구회 활동을 열심히 하면서 다른 조기축구회와도 경기를 자주 했다. 이 사진도 도곡초등학교에서 연예인 축구단과 경기를 한 뒤 기념 촬영한 것이다. 승부가 어떻게 났…
200503152005년 03월 10일“우리사랑 변치 말아유”
1960년 친정부모님 약혼사진이다.아버지(67) 고향은 서산, 어머니(58)는 태안이신데 아버지 친구분 소개로 만나 결혼하기 두달쯤 전 깨끗한 평상복 차림으로 성경책만 들고 동네 사진관에서 예식 없이 사진만 찍으셨다고 한다.외할머니…
200101182005년 03월 10일“우리는 뽀글머리 여대생”
내 나이 어느덧 40대 중반…. 까마득한 옛날이 새삼 그리워진다. 요즘 사람들 눈에는 이런 포즈와 ‘뽀글머리’가 촌스럽게 보이겠지만 당시로서는 최고의 패션과 헤어랍시고 연출한(?) 것이다.한껏 멋을 낸 이 사진은 78년 10월 대학…
200101112005년 03월 08일우리 남매는 개구리 사냥꾼
1975년 어느 추운 겨울날 검정고무신에 장갑도 끼지 않은 채 오빠(38·경기도 평택)와 개구리를 잡아들고 찍은 사진이다.당시 고향(강원도 평창군 진부면) 아이들은 냇가 바위틈이나 마을의 서낭당 밑에서 겨울잠을 자고 있는 개구리들을…
200101042005년 03월 07일“친구야, 보고 싶다”
1963년 11월3일, 중학교 2학년 가을 여행 때 강화도에서 찍은 기념사진입니다. 왼쪽이 저이고, 옆이 단짝 친구였던 신현묵입니다. 중학교 다닐 때만 해도 늘 붙어다녔는데, 졸업 후 헤어진 뒤로는 소식이 완전히 끊겼지요. 세월이 …
200503082005년 03월 04일고향의 情 듬뿍 ··· 한가위 축구 잔치
고향에서 정겹게 지내던 친구와 선후배들도 이젠 대부분 고향을 떠나 만나기가 쉽지 않다. 설이나 추석 명절에 고향을 찾아도 모두가 한자리에 모이기는 어려운 일이다. 그렇지만 우리 고향에서는 명절날 오후면 선후배들이 한데 모여 축구시합…
200104262005년 03월 03일눈밭의 붕어빵 삼남매
눈이 아주 많이 내린 어느 해 겨울. 우리 삼남매의 단란하고 행복했던 순간의 모습이다. 언제 찍었는지 연도는 정확하게 기억나지 않지만 아마도 눈싸움이라도 하러 마당에 나선 우리들의 모습이 익살스러워 부모님께서 찍어주신 것 같다.스카…
200104172005년 02월 28일“엄앵란 헤어스타일 예쁘죠”
38년 전, 그러니까 1963년 태어나서 처음으로 갈래머리를 자르고 당시 유행하던 머리를 하고서 찍은 사진이다.위부터 본인, 사촌언니 이정자, 친구 유명순이다.우리는 남들이 부러워할 만큼 늘 붙어 다녔다.지금이야 너무나 흔한 게 사…
200104122005년 02월 25일왕사탕 입에 물고 “찰칵!”
광주 산수초등학교 5학년 때 봄소풍 갔다가 친구들과 찍은 사진입니다. 장소는 무등산의 밤실이라는 곳입니다. 왼쪽부터 본인, 정용관, 오진승, 주영기입니다.우리 얼굴을 자세히 보면 모두 한쪽 볼이 불룩하게 나와 있습니다. 점심을 먹은…
200503012005년 02월 24일“시할머니 너무 고와요”
시할머님(지난해 작고)께서 젊으실 적 일본에서 찍은 사진이다.뒷면에 4270년이라고 쓰여 있는 것으로 보아 무려 64년이나 지난 것인데도 시고모님(당시 3세)의 세련된(?) 차림이 인상적이다.시어머님 말씀에 의하면 할머니께서는 아홉…
200104052005년 02월 23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