뚝심 농구 앞에 변칙은 없다
지난 6일 잠실체육관에서 막을 내린 2000~2001 애니콜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에서 LG를 4승1패로 꺾고 우승컵을 차지한 삼성 썬더스에 쏟아진 찬사다.프로출범 이후 창단 첫 우승의 샴페인을 터뜨린 삼성 썬더스 선수단은 챔피언등극을…
200104172005년 02월 28일비운의 시드니스타 金 향한 일편단심
직경 9m의 매트 위에 서 있는 한 그들은 야수(野獸)다. 레슬링은 잠자고 있던 인간의 원초적인 야성을 깨우는 가장 격렬한 스포츠. 실핏줄이 터져 흉물스럽게 일그러진 선수들의 귓불만 봐도 레슬링이 얼마나 힘든 운동인지 단박에 눈치챌…
200104122005년 02월 24일붙임성 좋은 용병, 상 하나 더 받는다
야구(82년) 축구(83년)보다 10여년이나 뒤늦게 프로무대에 뛰어들었지만 프로농구의 인기는 야구나 축구에 못지않다. 프로농구가 팬들의 눈길을 사로잡을 수 있었던 가장 큰 이유는 덩크슛을 밥먹듯이 내리꽂는 외국인 선수들의 등장 때문…
200104052005년 02월 23일피마르는 감독들 못 말리는 ‘술실력’
프로농구 포스트시즌이 열기를 더해가고 있지만 각 팀 사령탑들은 피가 마르고 살이 탄다.어깨를 짓누르는 승부에 대한 심리적 중압감, 스트레스는 풀지 못하면 전체 경기를 그르칠 수 있는 독(毒)이다. 45게임을 치른 페넌트레이스에서 나…
200103292005년 02월 21일‘핵 잠수함’ 김병현도 한때는 초특급 타자
로버트 프로스트의 ‘가지 않은 길’이라는 시를 인용하지 않더라도 “정말 이 길이 옳은가?” 또는 “혹시 잘못 가고 있는 것은 아닌가?”라며 한 번쯤 고민한 적이 누구에게나 있을 것이다.야구도 마찬가지다. 과연 투수가 적성에 맞는지,…
200103222005년 02월 18일성공시대 꿈꾸는 ‘일본 킬러’
‘포스트 선동열 탄생하다.‘구대성(32)이 일본열도를 정복한 선동열의 ‘황금바통’을 이어받을 선두주자로 급부상하고 있다.지난해 말 오릭스 블루웨이브에 입단한 구대성은 최근 일본 오키나와 미야코치에서 열린 한 달 간의 스프링캠프를 성…
200103152005년 02월 17일2년생 징크스에 울 뻔했네!
“감독님, 어깨부터 배 근처까지 묵직한 것이 아무래도 좀 쉬어야 할 것 같습니다.” 처음에는 꾀병인줄 알았더니 하루가 지나고 이틀이 지나도 도대체 완쾌 소식이 들리지 않았다. 이 일을 어찌할 것인가.지난해 신인왕 출신인 SK 이승호…
200103082005년 02월 16일‘코끼리 감독’ 불호령에 숨은 뜻은
노회한 승부사. 덩치는 크지만 머리는 팽팽 돌아간다. 프로야구 ‘우승청부사’로 통하는 삼성 김응룡 감독(61)은 심리전의 대가다. 선수단의 분위기가 풀어질라치면 산천초목도 벌벌 떠는 불벼락이 떨어진다. 선수단을 휘어잡기 위해 쓰는 …
200103012005년 02월 15일외모 가꿔야 농구도 잘한다?
화장기 없는 얼굴로 코트를 누비며 거친 몸싸움도 마다하지 않는 여자 프로농구 선수들이라고 해서 아름다움에 대한 열망이 없다고 생각하면 큰 착각이다. 실제로 체육관이 아닌 장소에서 유니폼 대신 근사한 정장을 차려 입은 이들을 만나면 …
200106282005년 02월 11일‘엄마 출장부페’라야 힘나는 선수들
한국 부모의 자식 사랑은 외국인이 보면 다소 기괴할 것이다. 20세가 넘기 전에 부모에게서 독립, 자신만의 인생을 본격적으로 시작하는 서구 젊은이들과 달리 한국에는 30세가 다 되어서도 부모와 사는 이들이 대부분이다. 보스턴 레드삭…
200106212005년 02월 04일‘이등병 현주엽’ 정신 차려!
요즘 골드뱅크 클리커스의 최대 골칫거리는 ‘매직히포’ 현주엽(26) 선수다. 그도 그럴 것이 인기 여배우와의 열애설 및 잠적설 등 다양한 메뉴(?)로 구단 관계자들의 애간장을 태우기 때문이다. 이같은 경우, 구단을 담당하고 있는 취…
200106142005년 02월 02일대만 출신 메이저리거 왜 없지?
메이저리그 최초의 한국인 타자로 꼽히는 최희섭(시카고 컵스)의 팬이라면 이제 궁금증 하나가 생길 만도 하다. “아니, 지난해 최희섭과 늘 견주면서 얘기한 대만 선수 첸진펑(LA 다저스)은 왜 소식이 없는 거야.”첸진펑이 누구인가. …
200106072005년 02월 01일시집 가서도 운동하라고요?
지난 4월에 열린 일본 오사카 세계탁구선수권대회 때 일이다. 단체전과 개인전을 포함해 장장 2주간 선수단과 함께한 기자는 경기가 없는 사이 많은 대표선수들과 진솔한 대화를 나눌 수 있었다. 그중 하나, 송곳처럼 날카로운 공격으로 유…
200105312005년 01월 31일여자축구, 가자! 월드컵으로
프로축구 아디다스컵 결승전, 컨페더레이션스컵 대표팀 명단 발표… 지난 한 주 국내 축구팬의 눈과 귀는 온통 ‘남자축구’에 쏠려 있었다. 하지만 이 사이 경기도 이천 종합운동장에서 한국 여자축구가 또 하나의 월드컵 고지를 향한 가능성…
200105242005년 01월 28일병장 - 공익요원 맞대결 승자는?
운동선수, 그중 야구선수들은 현역 복무 선수들이 많지 않다. 3년간 현역 복무를 마치면 그걸로 끝장이라는 생각 탓에 이리저리 피할 방도를 생각하다 보니 병역 비리사건이 심심치 않게 터져 나오곤 한다. 그런가 하면 운동 기형의 일종인…
200105172005년 01월 27일‘후배 감독·선배 코치’ LG의 첫 실험
초반 6연패 뒤 급기야 코칭스태프 일부 교체라는 강경 조치를 취한 LG호. 사령탑을 맡은 이광은 감독이 지난 주 롯데 경기에 앞서 남긴 이 말은 되새길수록 의미심장하다.LG는 김성근 2군 감독을 1군 수석 코치로 긴급 수혈하고 필사…
200105102005년 01월 25일소탐대실에 상처받는 '초롱이'
말도 많고 탈도 많던 여자 공기소총 대표 선발전이 결국 씁쓸한 여운을 남기며 막을 내렸다. 원칙과 실리의 갈림길에서 방황하던 사격연맹은 결국 탈락한 강초현을 뽑기 위해 대쪽처럼 엄정해야 할 선발전을 부박한 3류 소설로 전락시켰고, …
200105032005년 01월 21일카스트로가 양키스에 입단했다면…
이달 초 막을 내린 유럽야구선수권 대회에서는 러시아가 2위를 차지해 눈길을 끌었다. 자본주의 스포츠의 꽃이라는 야구를 뒤늦게 받아들인 러시아가 10여 년 만에 유럽정상을 다툴 정도로 성장했다는 것은 분명 빅뉴스다.사회주의 국가에서 …
200108302005년 01월 20일2등이 웃는 모습을 보고 싶다
풍경 하나 : 지난 8월13일 캐나다 에드먼턴에서 막을 내린 제8회 세계육상선수권대회의 가장 흥미진진한 볼거리는 여자 100m였다. 귀여운 외모와 세련된 매너로 전 세계 남자 육상 팬들의 가슴에 불을 지핀 ‘미녀스타’ 매리언 존스…
200108232005년 01월 19일신화로 남은 해태 타이거즈
”교징(巨人 : 요미우리 자이언츠를 일컫는 별명)을 격파할 때까지 던지겠다.” 야구 천재 이종범과의 갈등으로 인해 잘 알려진 주니치 드래건스의 호시노 신이치 감독은 현역시절 유명한 정통파 투수였다. ‘일본야구의 신’으로 불리는 나가…
200108162005년 01월 18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