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라운드는 ‘한류열풍’ 예외 지역
기자는 대만에 두 번 놀랐다. 한 번은 1998년 11월 방콕 아시안게임 야구경기 때다. 일본ㆍ대만은 박찬호가 출전한 드림팀과 금메달을 놓고 한참 신경전을 벌여야 했다. 대만 팬들의 열띤 함성때문. 그들의 응원은 독특했다. 물병에 …
200111082004년 11월 18일주먹질에 흉기까지 ‘코트의 엽기맨’
남의 나라 선수들을 비난해 뭣 하랴 싶지만, 10월 중순 국내 프로농구 구단의 전지훈련 취재차 중국을 다녀오는 길에 본 중국 남자농구 선수들의 ‘막나가는 행태’가 거의 조폭 영화를 연상시키는 수준이어서 한마디 남기지 않을 수 없다.…
200111012004년 11월 16일‘뺑뺑이 훈련’ 이제 그만!
1970년대 ‘아시아의 물개’ 조오련, 빼어난 수영실력과 미모를 자랑한 80년대의 최윤희, 신기록 행진으로 국민을 열광케 한 90년대의 지상준. 그러나 이들은 ‘아시아’의 한계를 넘지 못했다. 중국과 일본이 수영 강국임을 감안하면 …
200202142004년 11월 15일박찬호 vs 김선우 맞대결 펼쳐질까
애리조나와 플로리다. 지역 특산물의 이름을 따 각각 선인장리그(애리조나), 자몽리그(플로리다)라고도 불리는 메이저리그 스프링캠프는 사실상 시즌 시작을 알리는 이벤트다. 메이저리그 주전 대부분이 경기에 나서고 포지션 경쟁도 이때 완료…
200202072004년 11월 12일레즈비언 용병들 어쩌나
요즘 뉴국민은행배 2001 여자프로농구 겨울리그의 최대 화제는 단연 동성애다. “올 시즌 대거 입국한 미 여자프로농구(WNBA) 출신 선수 가운데 몇몇은 레즈비언임에 확실하다”는 모 스포츠 신문의 추측성 기사가 발단이었는데, 이로 …
200201312004년 11월 10일돈 많이 쓴다고 실력이 늘까
고등학교 야구도 바야흐로 해외 전지훈련 시대다. 이미 10년 전부터 이른바 야구 명문대학 연·고대 등을 중심으로 해외 전지훈련이 이뤄졌지만 요즈음엔 고등학교도 예외가 아니다. 해외 전훈지로 각광받는 장소는 다름 아닌 태국 방콕. 골…
200201242004년 11월 09일‘US오픈 16강’ 다시 한번
2000년 9월5일 미국 뉴욕의 플러싱메도 국립테니스센터 아서애시코트. 매년 4대 메이저 테니스대회를 마무리하는 US오픈이 열리는 이곳에서, 세계 언론은 검은 머리와 눈동자의 동양인 청년이 세계 정상의 피트 샘프라스(미국)를 맞아 …
200201172004년 11월 08일추위 녹이는 ‘사랑의 메신저’
연말연시의 다이아몬드 표정은 어떨까. 연봉협상이나 재활훈련은 모두 새해로 미루고 선수들은 휴식에 여념이 없다. 최근에는 야구 이외의 재주를 갖고 있는 개그맨급 선수들의 방송 출연도 잦은 편. 두산의 정수근이 좋은 예다. 아예 연예계…
200201102004년 11월 04일독 오른 ‘탁구신동’ 화려한 부활쇼
겨울은 곰과 개구리가 잠에 취해 있는 계절. 그러나 세상을 놀라게 하는 ‘탁구신동’은 이번 겨울 비로소 오랜 동면에서 깨어나 기지개를 켜고 있다. 그동안 등록 문제로 갈등의 한가운데 서 있던 삼성생명의 유승민 선수(19). 지난 1…
200201032004년 11월 02일철저한 몸관리… 신기록 던지다
1988년은 올림픽의 해였다. 이때 프로에 입단하려 했던 야구선수 중 유망주 대부분은 꿈을 한 해 미뤄야 했다. 올림픽에도 야구 종목이 포함돼 있었기 때문. 이로 인해 이듬해인 89년 프로에 입단한 선수들은 ‘올림픽 새내기’라고 불…
200204252004년 11월 01일“제주도는 마음의 고향”
메이저리그가 지난 2월14일 투수-포수조 스프링캠프를 시작했다. 박찬호와 이상훈, 메이저리그에서 활약하고 있는 두 투수 역시 새 유니폼을 입고 새로운 도전을 꿈꾸고 있다. 박찬호가 텍사스 레인저스의 제1선발 대접을 받으며 관심을 모…
200202282004년 11월 01일35세 과학 교사 ‘빅리거’되다
야구팬들은 좋겠다. 지난 주 드디어 2002 프로야구가 개막했다. 겨우내 움츠렸던 이들이 회사에 가서 할 말이 많아지는 시기이기도 하다. 이때쯤 남자팬들 사이에서 오가는 대화에는 ‘내가 직접 마운드에 오르면 어떨까’ 하는 상상이 묻…
200204182004년 10월 29일아마추어 명성 프로에도 통할까
프로농구 울산 모비스의 새 사령탑으로 선임된 최희암 연세대 총감독(47)이 기자회견을 가진 지난 3월27일. 무슨 얘기가 나올지 뻔한 자리에서는 앉기가 무섭게 떠나버리는 게 취재진의 습성이지만 이날만큼은 오랫동안 의자를 지키고 있었…
200204112004년 10월 28일“잘했어” “글쎄요” 찬반 팽팽
‘라이언 킹’ 삼성 이승엽(26)은 올 시즌 타격폼을 바꿨다. 오른다리를 번쩍 치켜들던 외다리 타법을 버리고 다리를 땅에서 떼지 않은 채 몸 쪽으로 자연스럽게 이동시키고 있다. 지난 1월 삼성의 애리조나 전지훈련에서부터 약 2개월간…
200204042004년 10월 26일2류급 용병들 “음메 기죽어”
사상 처음으로 미국 여자프로농구(WNBA) 선수들이 가세해 많은 볼거리를 제공했던 2002 여자농구 겨울리그가 3개월에 걸친 장기 레이스 끝에 막을 내렸다. 예전에는 생각지도 못했을 WNBA 스타들의 한국행이 가능했던 것은 월드컵 …
200203282004년 10월 22일스위스가 야구 종주국?
이러다 보면 야구의 기원은 스위스가 아니냐는 오해도 일어나게 생겼다. 야구 불모지인 유럽 중부 내륙의 스위스에서 100여년 전 야구가 성행했다는 것. 황당하지 않을 수 없다. 요즘의 스위스 국민들은 야구가 무슨 운동인지도 모르는 경…
200203212004년 10월 21일32연패 악몽 딛고 우승 헹가래
지난 3월1일 뉴국민은행배 2002 여자프로농구 겨울리그 플레이오프 4강전(3전2승제) 두 번째 경기에서 현대를 꺾고 챔피언 결정전에 선착한 국민은행 박광호 감독(46). 2월20일 정규리그 우승에 이어 쾌속행진을 계속하고 있는 박…
200203142004년 10월 20일반칙왕 오노 영웅 만들기
아주 부끄러운 일이다.” 2월25일(한국시간) 막을 내린 제19회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1000m 경기에서 한국의 김동성이 금메달을 ‘날치기’당한 다음날 한 미국 택시운전사는 “말도 안 되는 일”이라며 한국 편을 들었다. 뿐만 아니었…
200203072004년 10월 19일“잠이 보약”… 투수는 잠꾸러기
선수들의 휴식법은 각양각색이다. 지금은 은퇴한 ‘팔색 변화구’의 투수 조계현은 해태 시절 선발 등판 전날인데도 개의치 않고, 긴장을 푸는 차원에서 말술로 밤을 보낸 적이 허다하다. 그런 다음날이면 무등경기장 트랙을 돌며 주독을 남김…
200207042004년 10월 19일대포 3인방 ‘앞서거니 뒤서거니’
월드컵이 끝났다. 이제부터 뭘 보지? 걱정할 것 없다. 야구장으로 발길을 돌리자. 축구대표팀 경기가 있던 날, 프로야구는 휴식일이었다. ‘붉은 악마’들이 전광판을 보며 응원전에 나선 까닭에 야구장은 만원이었다. 하지만 월드컵 기간 …
200207112004년 10월 18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