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미움받는 계절
시간은 분명 한낮인데 바깥은 사방이 컴컴하다. 잠깐 외출했다 돌아오니 눈이 시리고 목이 따끔거린다. 전국이 미세먼지에 갇힌 지 일주일째. 아무 답도 없이 공기청정기만 돌려야 하는 신세가 한탄스럽다. 정말 ‘탈한국’ 이외엔 방법이 없…
2019년 03월 11일가만히 있을 순 없어서
수도권지역에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가 시행되면 총중량 2.5t 이상의 배출가스 5등급 차량은 서울 진입이 제한된다. 이 조치가 엿새 연속 내려진 3월 6일 오전 서울시청 서소문별관 노후차량 운행제한 상황실에서 한 직원이 이를 위반…
박해윤 기자2019년 03월 08일잊지 않겠습니다
100년이 지났지만 3·1절의 의미는 더욱 또렷해졌다. 일제의 총칼에 굽히지 않고 꼿꼿이 항거하다 끝끝내 스러져간 이들의 숭고한 정신을 어찌 잊으랴. 3·1절을 하루 앞둔 2월 마지막 날, 서울 서대문형무소역사관 ‘민족저항실’을 찾…
박해윤 기자2019년 03월 01일소문난 회담에 합의 없다
깜짝 놀랐다.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 2차 북·미 정상회담이 아무런 합의 없이 끝났다는 소식에 모두 아연해했다. 간간이 북·미 정상이 웃으며 대화를 나누는 장면이 포착된 터라 당연히 합의는 이뤄질 줄 알았는데…. 역시 소문난 잔치에…
2019년 03월 01일하늘엔 달빛, 땅엔 불빛
달이 밝으면 별은 희미한 법이거늘, 기해년 첫 보름달 뜬 밤하늘엔 별빛이 가득하구나.저 달나라에서 곱게 꽃단장하고 은하수 길어 차 끓이려던 항아가 문득 북두칠성으로 된 국자를 이리로 돌리지 않았을까. 번뇌의 별빛이든 희망의 불꽃이든…
지호영 기자2019년 02월 22일올해는 저 화려한 불꽃처럼 빛나길
새해 첫 보름을 맞아 2월 19일 서울 도봉구 중랑천변에서 달집태우기 행사가 열렸다. 올 한 해는 더욱더 빛나고 아름다운 일만 있기를.
글, 사진 지호영 기자2019년 02월 21일벌써 봄이 왔나
이번 겨울은 눈조차 내리지 않아 무채색으로 가득했던 남도의 해안가. 이제 서서히 초록으로 물들기 시작했다. 경남 남해군 서면 정포리의 풍경.
글, 사진 지호영 기자2019년 02월 18일“나는 마땅히 춤추며 만세를 부를 것이다”
밸런타인데이에는 조국을 사랑한 안중근을 기억하자. “대한 독립의 소리가 천국에 들려오면 나는 마땅히 춤추며 만세를 부를 것이다”라는 그의 마지막 외침을 기억하자. 109년 전 밸런타인데이, 서른한 살의 청년 안중근은 이토 히로부미를…
박해윤 기자2019년 02월 15일설국
눈 덮인 산은 고요하다. 한참 오를수록, 깊이 들어갈수록 시간과 공간에 대한 감각을 잃게 돼 마치 다른 세계의 문을 열고 들어와 있는 것 같다. 등산을 즐기는 이들이 겨울 산행을 백미로 꼽는 이유다. 2월 4일 입춘을 맞았지만 아직…
2019년 02월 11일“입춘이 뭐예요?”
우리 조상은 입춘을 앞두고 ‘입춘대길 건양다경(立春大吉 建陽多慶)’이라고 적은 입춘첩을 준비해 대문에 붙였다. ‘봄의 따스한 기운이 감도니 크게 길하고 경사스러운 일이 많이 생기기를 기원한다’는 의미다. 2월 1일 오전 서울 종로구…
박해윤 기자2019년 02월 08일끝 모를 ‘한복 소녀단’의 인기
형형색색의 한복은 한국을 찾는 외국인들의 눈길을 단번에 사로잡는 구경거리. 특히 고궁을 찾는 여성 관광객들에게 한복은 우아하고 화려한 데다 아주 특별한 의상으로 비쳐지고 있다. 외국 여행에서 특별한 '인증샷'을 간직하고 싶은 여성들…
사진, 글 박해윤 기자 인턴기자 박은혜, 최윤희2019년 02월 03일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이웃 나라 설 풍경은 어떨까. 음력설을 며칠 앞둔 1월 23일 낮, 서울 종로구 경복궁에서 한복을 차려입고 세배 자세를 취하는 중국, 대만 관광객들의 표정이 밝다. 중국, 대만도 음력설을 공휴일로 지정하고 가족·친척들과 함께 시간을…
박해윤 기자2019년 01월 25일얼마 만의 푸른 하늘!
요즘은 ‘삼한사온’이 아니라 ‘삼한사미’라고 한다. 사흘은 춥고 나흘은 미세먼지에 둘러싸이기 때문. 1월 15일 전국이 한 치 앞을 가늠할 수 없을 만큼 고농도 미세먼지로 뒤덮여 초미세먼지 경보가 울렸다. 다행히 이튿날 저녁부터 수…
2019년 01월 18일기다린다는 것
낚시는 기다림이다. 굽이치는 강물에서건, 깊고 푸른 바다에서건 언제 올지 모르지만 어느 순간 갑자기 오는 그 짧고 강렬한 입질을 기다리는 일이다. 두꺼운 얼음 위에서 기다림이란, 이왕이면 느긋해야 한다. 1월이니까. 한 해가 이제 …
홍중식 기자2019년 01월 18일산타 썰매? 아빠 썰매!
“아빠, 더 빨리~!” 아이의 성화에 아빠 허리와 어깨가 다 나갈까 걱정되지만, 외려 아빠 얼굴엔 웃음꽃이 활짝 피었다. 1월 6일 경북 청송군 주왕산의 일명 ‘얼음골’ 계곡 아래서 아이들을태운 썰매를 아빠들이 끌고 있다. 얼음골 …
박해윤 기자2019년 01월 11일마음껏 빛나면 ‘돼지’
기해년(己亥年)이 밝았다. ‘황금돼지해’인 2019년에는 좋은 일, 넉넉한 마음만 가득하기를 떠오르는 해를 바라보며 소망해본다. 충남 청양군 송조농원의 돼지들이 아침 햇살을 받으며 하루를 시작하고 있다.
홍중식 기자2019년 01월 04일Welcome! 2019
숫자 하나 달라졌을 뿐인데 새날 새 기분이다. 며칠이나 갈까 싶지만 새해란 자고로 계획을 세우는 의식에서 시작되지 않던가. 한 달만이라도 생활에 변화를 줘보길. 2018년 12월 마지막 날 진료를 보던 40대 정신과의사가 환자가 휘…
2019년 01월 04일수고했어, 올해도
한 해가 저물어간다. 무엇을 위해 달려왔고, 무엇을 잊고 잃었으며, 무엇을 얻고 성취했는지 돌아보게 된다. 후회는 하나씩 남게 마련이다. 올해가 가기 전 꼭 하고 싶은 일이 있다면 아직 늦지 않았다. 12월 26일 기대와 우려 속에…
2018년 12월 31일‘황금돼지’ 보러 가자
2019년은 기해년(己亥年). 황금돼지가 온다. 풍요와 복을 상징하는 돼지가 새해에는 넉넉한 여유와 웃음을 가져다주면 좋겠다. 2018년 12월 27일 경기 이천시에 있는 돼지박물관 ‘돼지보러오면돼지’를 찾은 방문객이 새끼돼지를 안…
조영철 기자2018년 12월 28일산 타는 산타
크리스마스는 많은 이의 가슴을 설레게 한다. 사랑하는 사람과 선물을 주고받기도 하고, 1년 동안 고생한 자신에게 셀프 선물을 주기도 한다. 그 누구보다 아이들은 산타클로스가 줄 선물을 기대하기 마련. 올해는 크리스마스 일주일 전부터…
2018년 12월 21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