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트는 전략…‘중년 슬림핏’
시즌마다 시시각각 변하는 여성의 패션 세계와 마찬가지로 남성의 클래식 슈트(비즈니스 슈트) 역시 비록 변화 주기가 길고 속도가 느리긴 하지만 어느 정도 트렌드가 존재한다. 1990년대를 대표하는 클래식 슈트는 볼륨감이 있고 어깨 폭…
201409222014년 09월 22일작아도 사랑 듬뿍 마음의 메신저
우리는 해마다 열심히 살아도 이 무렵이 되면 뿌듯함과 아쉬움 사이에서 미묘한 마음을 갖게 된다. 하지 못한 일들이 생각나고, 자주 만나지 못한 사람들이 떠오른다. 그리고 뭔가를 결심해 대대적인 일을 벌이기도 한다. 사무실 책상을 정…
201312232013년 12월 23일네 멋대로 걸치고 표현해도 괜찮아
중고차를 사본 사람은 잘 안다. 맘에 들지 않는 한 군데를 고치고 나면, 그전까지는 존재감이 없던 다른 부분이 자기도 고쳐달라고 스윽 등장하는 불편한 진실. 비즈니스를 하는 남자의 고민도 그렇다. 큰 맘 먹고 좋은 슈트나 재킷을 갖…
201312092013년 12월 09일보온과 품위를 한번에 입는 시대
여름은 무덥고 겨울은 추워야 제맛이다. 그건 지극히 자연스러운 계절의 법칙이기에, 오랜 세월 인간은 이런 흐름에 적응하면서 문화를 발전시켜왔다. 문명이 발달한 이 시대, 폭염에는 에어컨이, 찬바람에는 히터 같은 기기가 우리를 돕지만…
201311252013년 11월 25일평범한 남자를 아름답게 하는 마법
취미는 삶의 양념 같은 것이다. 비즈니스, 교육, 예술, 음식, 영화 등 우리의 생활 기반은 다 다르고 성격도 다양하지만, 남자의 취미는 의외로 작게 압축된다. 운동, 독서, 등산, 골프, 여기에 베이스는 언제나 술. 관심을 조금 …
201311112013년 11월 11일미술관…공항…성당…여행자 옷만 봐도 한국인
그다지 신경 써본 적 없는 사람도 이제 ‘공항 패션’이란 말이 익숙하다. 방한하는 할리우드 스타, 굴지의 대기업 회장, 그리고 이름을 다 기억하지 못할 정도로 많은 아이돌그룹의 형형색색 멋진 공항 패션이 미디어로 실시간 중계되기 때…
201310282013년 10월 28일넥타이가 튀면 얼굴이 죽는다!
패션은 때로 강요한다. 새로운 제품, 익숙지 않은 유행, 그리고 축적된 카드 명세서. 그 결과 바쁘게 살면서 패션에 그다지 관심 없는 남자의 옷장에도 언제나 형형색색 타이가 수십 개는 기본으로 걸려 있다. 대개 선물받은 것이고, 여…
201310142013년 10월 14일재킷에 욕심내는 당신은 멋쟁이
뉴욕, 밀라노, 피렌체, 파리, 서울, 도쿄 등을 두루 다니며 지구가 예전보다 더워졌다는 느낌을 받은 건 필자 혼자만은 아니리라. 뭔가 극단으로 밀고 나가는 계절인 여름과 겨울은 점점 길어지고, 은근하고 정적인 봄과 가을은 찰나처럼…
201309302013년 09월 30일“유행만 좇아가면 멋쟁이 되기 힘들어요”
10월 넷째 주 서울에서는 ‘S/S 2013 서울패션위크(SFW)’가 열렸다. 한국 패션디자인의 정점을 보여주는 ‘서울컬렉션’ 무대에는 쟁쟁한 디자이너 5명의 의상이 올랐다. ‘화이트 보이(White Boy)’라는 주제를 던지며, …
201211052012년 11월 05일한복연구가 박술녀의 27년 한복 인생 “한 땀 한 땀 고달파도 옷맵시 나는 한복 인류 문화유산이죠”
“어릴 적부터 비단을 유난히 좋아했어요. 은은한 광택과 고운 결을 마주하면 지금도 설레요. 빛깔 고운 비단을 재료로 한 땀, 한 땀 공들여 한복을 지으면 그 우아한 맵시에 반해 가슴이 벅차요.”한복연구가 박술녀(54) 씨는 모시 적…
201108082011년 08월 08일패션 공부하려는 당신 당장 잡지를 펴라
저녁 8시부터 시작한 친구들과의 술자리가 새벽까지 이어졌다. 우리는 1990년대 가요를 시작으로 사회주의와 공산주의, 세르주 갱스부르의 음악과 영화 그리고 그가 사랑한 여자들에 대해 이야기했다. 섬세하게 흔들렸던 탁자 위 촛불의 움…
201106272011년 06월 27일일주일에 한 번은 멋있게 차려입는 날
친구가 마련해준 소개팅이 있는 날이나, 중요한 프레젠테이션이 예정된 날처럼 우리는 자신의 뜻과 무관하게 옷을 차려입어야 하는 경우가 있다. 잘 차려입은 옷은 자신감으로 이어져 현장에서 위력을 발휘하기도 한다. 소개팅에서 만난 그녀 …
201106132011년 06월 13일35세처럼 보이는 스티브 맥퀸 따라 하기
1960년대와 70년대 초 태어난 사람들은 ‘주말의 명화’ 혹은 ‘토요명화’를 기억할 것이다. 한밤중에 시작했던 이 영화 프로그램은 가슴을 설레게 하는 오프닝 시그널 음악부터 기억 속에 깊이 새겨져 있다. 우리나라 유명 성우들이 더…
201105302011년 05월 30일넥타이와 보타이 어느 것을 선택할 것인가
일주일 전 비즈니스로 알게 된 사람에게 생일파티 초대를 받았다. 기쁘긴 하지만 오래 사귄 친구처럼 편하진 않다. 오늘 아침 ‘회사에 어울리는 옷을 입어야 하나, 생일파티에 어울리는 옷을 입어야 하나’ 하는 생각에 잠겼다. 나는 그레…
201105162011년 05월 16일꽃 피는 봄이잖아 일탈 좀 하면 어때?
봄이 왔지만, 하늘은 흐리고 이소라 노래처럼 ‘바람이 분다’. 점심에 무엇을 누구랑 먹을까 생각하는 것도 오늘은 좀 귀찮게 느껴진다. 하늘이 맑았으면 좋겠다. 봄이니깐. 요즘같이 허무하고 쓸쓸한 봄날에는 아침에 옷을 입는 것이 좀 …
201105022011년 05월 02일“뮤지컬보다 재밌는 패션쇼장에 놀러오세요!”
한껏 멋을 낸 사람들이 입장을 기다리고 있다. 흥분된 얼굴로 들어온 사람들은 어두운 조명 아래 재빨리 자리에 앉는다. 암전이 되고 가슴 설레게 하는 음악이 흘러나온다. 그 사이로 디자이너가 준비한 의상들이 모델의 움직임 속에 작은 …
201104112011년 04월 11일촌스러운 무언가를 치워버린다는 것
나는 사진을 찍고, 동화를 쓰고, 사람들을 ‘선동’하고, 음악을 만들고, 시나리오를 구상하고, 단편영화를 만들고, 학교에서 강의를 한다. 나의 직업은 무엇일까? 트위터나 포털사이트에서 ‘한상혁’을 검색해보면 ‘패션 디자이너’ 혹은 …
201103282011년 03월 28일뉴욕과 맞장 뜨는 KOREA FASHION
해마다 2월과 9월이면 뉴욕 맨해튼 중심부 42번가에 자리한 브라이언트 공원에 세계 각지의 ‘패션 피플’이 몰려든다. 세계 패션계 메카 중 하나로 각광받는 뉴욕 한가운데서 ‘패션을 사랑한다’고 자부하는 많은 이를 앉혀놓고 자신만의 …
201001052009년 12월 29일브랜드 치장 ‘에지 룩’ 그거 한물간 구닥다리야!
거리 식당과 인터넷이, 그리고 사람들의 입술이 ‘에지(edge)’라는 새로운(?) 단어를 되뇌느라 분주하다. 화제의 드라마 ‘스타일’의 주인공이자 패션지 편집장, 박기자(김혜수 분)가 입에 달고 다니는 말이 바로 ‘에지’이기 때문이…
200909152009년 09월 11일퍼스트레이디 패션은 메시지다
최근 미국의 퍼스트레이디 미셸 오바마와 프랑스의 카를라 브루니가 미국의 유명 연예잡지 ‘배니티 페어’가 선정한 ‘옷 잘 입는 남녀 리스트’에 나란히 올라 화제가 됐다. 모델도 연예인도 아니면서 매일같이 신문과 잡지에 오르내리는 여…
200909082009년 09월 02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