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황 따른 유연한 대처 국제매너의 기본 원칙
아침 6시. 회사의 방침상 출근이 이른 터라 일찍 운전석에 오른다. 분당의 아파트를 빠져나오노라면 많은 신호등을 거친다. 출근 전이라 보행자도 없고 거리에 차도 드물다. 새벽이든 한밤이든 시간에 상관없이 여전히 규칙적으로 작동되는 …
200010262005년 06월 30일분위기 맞춰주는 언행 기본적 관심·예의 표시
회사동료의 집들이 날이다. 즐겁게 식사하고 잡담을 나누는데 한 선배가 최근 방송가에서 뜨고 있는 어느 남자 아나운서를 칭찬했다. 나는 그 아나운서의 과거 경력을 잘 알고 있던 터라 단박에 부정했다. “아니에요, 그건 잘 모르시는 말…
200010192005년 06월 28일우습게 보이는 문화도 그럴 만한 이유가 있다
매너의 구성요소로 세가지를 꼽는다. 3분의 1의 상식, 3분의 1의 친절, 그리고 나머지 3분의 1의 ‘이유’다. 매너가 상식이고 친절이라는 것은 누구나 말이 필요 없을 정도로 잘 알고 있는 사실이다. 하지만 매너가 ‘이유’라고 하…
200010122005년 06월 27일의사표현 어눌해도 끝까지 듣는 것이 미덕
어느 기업의 회의 장면이다. 각 팀원이 팀의 목표 달성 방안에 대해 돌아가며 발표하고 질의 응답을 한다. 한 팀원이 말이 느리고 두서가 없자 다른 팀원들은 수군거리며 관심을 다른 데로 돌려버린다. 회의를 이끌던 팀장은 이 발표를 위…
200010052005년 06월 23일슈퍼마켓·도로에서도 차례 지키기는 철칙
내가 사는 곳은 보스턴에서 2시간 반 정도 떨어진 작은 시골동네다. 집 앞은 강이고 뒤는 산인데다 어디를 가든 걸어서 10분 거리다. 주말에 가족과 함께 대형슈퍼마켓에 갔다. 계산을 하는데 아뿔싸 지갑을 차에다 두고 온 것이다. 나…
200009212005년 06월 22일그 나라 문화 모르면 목숨도 왔다갔다…
90년대 중반 말끝마다 세계화, 국제화를 쓰지 않으면 촌놈 취급받던 시절이 있었다. 덕분에 나도 바빠졌다. 범국가 차원의 국제화 드라이브에 편승, 에티켓이나 국제매너에 대한 교육수요가 엄청나게 많아졌기 때문이다. 어느 날 직장동료가…
200009142005년 06월 20일순간적 감정 폭발 나중에 후회한다
최근 인터넷 경매에서 테니스 라켓을 하나 구입했다. 인터넷 경매가 처음이었던 나는 라켓 두 개를 동시에 구입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둘 중 하나라도 되면 성공’이라는 예상을 하면서. 결과는 예상 외로 두 개 다 됐다. 아뿔싸! 나…
200012282005년 06월 13일‘친절’에 대한 기억은 가슴속에 오래 남는다
11월23일은 전 미국 사람들이 고향을 찾느라 거리를 메우는 추수감사절이다. 뉴욕과 같은 일부 대도시는 예외지만 일년에 단 한번 미국의 모든 상점들이 문을 내리는 날이다. 한 연로한 여교수가 타향살이하는 우리 가족을 저녁 식사에 초…
200012212005년 06월 10일지속적 인간관계 위해 잘못도 때론 덮어줘라
97년 여름쯤 책을 출간하려고 출판사들과 접촉이 많았을 때다. 경영서적을 전문으로 출간하는 모 출판사와 구두계약 형식으로 합의가 돼 원고가 전달됐다. 그런데 4∼5개월 동안 나의 원고를 쥐고 있던 출판사 측에서 어느 날 회사 사정으…
200012142005년 06월 07일인간관계 기본원칙은 받은 만큼 돌려주는 것
S기업 신입사원들을 대상으로 강의할 때였다. 뒷줄의 한 신입사원이 강의가 시작됐는데도 불구하고 계속 신문을 보는 것이 아닌가. 이틀의 교육기간 중 그 사원은 줄곧 교육 진행의 걸림돌로 작용했다.대기업에서 국제화 교육을 담당할 때 테…
200012072005년 06월 03일끊이지 않는 인종차별 ‘피부색’ 편견 안될 말
언젠가 유엔 대표부 한국단장으로 흑인이 새로 부임해 왔다. 그 뒤 한국정부 대표들과 유엔 대표부 단장을 비롯한 외국직원들과의 공식모임에서 생긴 일이다. 한국 정부 대표들이 먼저 가서 악수를 청하고 인사를 한 대상은 흑인 단장이 아닌…
200011302005년 06월 01일성공하려면 표정부터 바꿔라
이문화(異文化)와 관련한 대규모 회의에 참가하기 위해 가족과 함께 워싱턴엘 갔다. 친구 가족과 저녁식사를 마치고 나오는데 마침 옆 건물에 한국 약국이 있어 아내의 알레르기 증상에 대해 문의를 하고자 들어갔다. “안녕하세요?”, “?…
200011232005년 05월 31일타문화 적응 첫걸음은 유심히 보고 따라하기
90년 초반 독일에서의 생활이 10개월쯤 됐을 때 한국의 기자 3명이 독일의 교육제도를 취재하러 왔다. 도저히 거절할 수 없는 상황이라 일주일간 통역을 맡아 동행취재를 하게 되었는데 3일차 아침 식사 중(일반적으로 독일 호텔의 아침…
200011162005년 05월 30일때와 장소에 맞는 처신 ‘눈치’‘융통성’은 기본
미국 버몬트에 온 지 얼마 안 되어 미국인 동료들과 점심시간을 즈음해 모임이 있었다. 동료들이 하나 둘씩 자리로 모여드는데 각자 점심을 식당에서 가져오는 것이 아닌가. 내 딴에는 회의를 한 후에 식사를 같이 할 줄로만 알았다. 어리…
200011092005년 05월 26일“글쎄요”“예 or 아니오” 동서양 가치관의 차이
“조금만 더 드시지요?” “글쎄요, 배가 부른데…. 그럼 조금만 더!”“지금 바쁘세요?” “글쎄요, 조금! 왜 그러시는데요?”“지금 시간 있으세요?” “ 글쎄요, 지금은 좀….”주위에서 많이 듣고 또한 응답해온 표현들이다.반면에 서…
200011022005년 05월 17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