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이 잘하는 한국인 vs 바비큐의 달인
예전에 다리 골절 치료 때 박아 넣은 핀을 제거하기 위해 최근 병원 신세를 졌다. 다 아문 다리의 핀만 빼내는 것이라 간단하게 생각했는데, 수술 때 겪은 극심한 고통을 또다시 겪게 됐다. 수술 후 같은 자세를 10분 넘게 유지 못해…
200904282009년 04월 22일저급 생산지에서 온 ‘명예’의 와인 산지오베제 디 로마냐
파바로티의 고향 모데나가 있는 에밀리아 로마냐 지방의 와인은 그 역사만 따지면 토스카나 와인과 어깨를 나란히 하지만, 품질로는 한참 뒤처진다. 20세기 들어 전통과 역사를 발판으로 혁신에 혁신을 거듭한 토스카나는 이탈리아를 대표하는…
200904282009년 04월 22일한식 뜬다, 지구촌 입맛 사로잡자!
영화 ‘엑스맨’의 울버린 역으로 세계적 스타가 된 호주 배우 휴 잭맨이 최근 우리나라를 방문해 ‘몸짱 근육’ 유지를 위해 불고기를 즐겨 먹는다고 밝혀 화제가 됐다. 미국의 오바마 대통령은 불고기와 김치의 팬인 것으로 유명하다. 할리…
200904282009년 04월 22일부장님, 오늘 피자 어때요?
전에는 남성 중심의 가부장적 사회 분위기에 힘입어 외식은 가장인 아버지가 즐기는 고깃집, 횟집, 중국집이 대세였고 회사 회식도 주로 남성인 부서장의 취향에 따라 선택됐다. 그러나 가정과 사회에서 여권이 신장되면서 외식, 회식, 데이…
200904212009년 04월 16일싱그러운 봄 향기 발폴리첼라 ‘산 안토니오’
따뜻한 봄이 찾아왔다. 동산에는 진달래가 한창이다. 이탈리아의 발폴리첼라 지역도 지금 체리꽃이 만발한다. 주위를 둘러보면 골짜기마다 분홍 안개가 낀 것처럼 온통 체리꽃이다. 발폴리첼라는 북부 이탈리아의 상업도시 베로나의 오른쪽 지역…
200904212009년 04월 16일식당 음식 재사용을 고발함
최근 언론에서 크게 다루는 문제가 식당 음식의 재사용이다. 유독 한국음식 전문 식당에서 이런 일이 많이 벌어지는데, 이유는 찌개나 탕처럼 끓여내는 메뉴가 흔하고 반찬 가짓수가 많기 때문이다.‘집에서도 반찬을 남겼다 몇 번에 걸쳐 먹…
200904142009년 04월 10일스페인의 열정을 담은 레드와인 코로나스
태양만큼이나 뜨겁고 정열적인 스페인 사람들이 만든 와인은 어떨까. 스페인 역시 오랜 양조 역사를 지닌 곳으로 드넓은 땅덩어리 여기저기서 실로 다양한 와인이 쏟아져 나온다. 우리 시장에서는 아직 충분하게 구색을 갖추지 못했지만. 스페…
200904142009년 04월 10일코스식 한정식은 한정식 아니다
한국인의 외식 1순위는 한식이고, 그 절정에 있는 것이 한정식이다. 다양한 재료와 조리법으로 꾸미는 푸짐한 상차림의 매력이 여간 아니기 때문이다.한정식은 본디 ‘상다리가 휘어진다’는 표현이 어울릴 만큼 많은 가짓수의 음식이 상을 가…
200904072009년 04월 03일獨 스파클링 와인의 진수 헨켈 트로켄
거품이 인다고 다 샴페인일까. 독일어 권역에서는 거품 뿜는 와인을 ‘샤움바인’이라고 하는데, 스파클링에 해당하는 말이다. 독일 스파클링 와인 중에서 일정 수준의 품질을 지닌 것을 젝트라고 불러 따로 구분한다. 헨켈 트로켄은 대표적인…
200904072009년 04월 03일욕쟁이 ‘맛집’들에 보내는 경고
‘욕’의 카타르시스라는 순기능을 무시할 수는 없겠지만 불특정 다수에게 무차별적으로 가해지면 여간 곤욕이 아니다. 그런데도 방송에 자주 소개되는 이른바 ‘욕쟁이 할머니 맛집’의 폐해에 관해서는 언급되는 바가 없어 아쉬움을 느끼곤 한다…
200903312009년 03월 27일‘현명한 자를 위한 와인’ 미셸 린치 보르도
와인을 알리기 위해 내건 슬로건을 보면 재미있다. 생산량이 적은 오스트리아는 자국 와인을 ‘지성인을 위한 와인’으로 정의한다. 세계 시장 점유율이 1% 남짓하므로 현명한 선택이라고 생각한다. 나라뿐 아니라 개별 양조장 역시 스스로를…
200903312009년 03월 27일머루와인, 名品으로 도전장
한때는 서양 문화를 추종하는 일부 사람만 즐기는 술로 인식된 와인. 이제는 우리 일상 깊숙이 들어와 대중적인 사랑을 받는 술로 자리잡았다. 우리가 시중에서 사먹는 유럽이나 남미 와인들은 이른바 비티스(Vitis) 속, 비니페라 종 …
200903312009년 03월 27일이런 식당 절대 가지 마라!
현명한 선택으로 좀더 맛있게 먹을 수 있는 방법을 추천해본다.1 설렁탕, 곰탕이 메뉴에 있지만 수육이 없는 곳은 조심! 국물을 내려면 고기를 삶아야 하고 수육이 나오게 되는 것은 당연하다. 없다면 그 국물은 프림이나 유제품으로 만든…
200903242009년 03월 20일독일산 화이트와인 ‘그린 라벨 리슬링’
레드 와인을 많이 만드는 나라는 레드가 건강에 좋다는 증거를 보이고 싶어한다. 대다수 와인 음용자는 레드만이 건강에 좋다고 믿는다. 특히 심혈관 계통에 효능이 있다고들 한다. 그렇다면 화이트 와인을 많이 만드는 나라는 어떨까. 화이…
200903242009년 03월 20일택시기사 추천 맛집, 그 허와 실
식당과 관련해 떠도는 얘기 중에 ‘택시기사들의 단골집은 맛집’이라는 것이 있다. 많은 곳을 다니고 그런 만큼 다양하게 먹어본 분들이기에 맛집도 잘 알 것이라는 생각에서 그런 듯하다. 이 말은 지방 중소도시의 경우엔 나름 근거가 있지…
200903172009년 03월 12일착한 가격, 럭셔리한 맛 샤토 오브리옹의 기풍
클라랑델은 이름만 들어도 다 아는 샤토 오브리옹에서 만든다. 원산지 이름이 보르도이니 지정된 보르도 구역 안에서 카베르네 소비뇽과 메를로를 주로 혼합해 만든다. 루즈라고 이름을 붙였으니 이는 레드 와인이다. 만약 로제라고 붙였으면 …
200903172009년 03월 12일추억의 군만두를 기억하시나요?
40대 이상 분들이 기억하는 옛 맛 중에 요즘 말로 군만두요, 예전에 야끼만두라고 불린 중국집 음식이 있다. 지금이야 공짜로 따라붙는 허접한 서비스 음식으로 치부되지만 예전에는 대접이 남달랐고 맛도 훌륭했다. 어릴 때 종종 아버지가…
200903102009년 03월 04일남성은 와인을 모으고 여성은 와인을 즐긴다
흥미롭게도 와인투자의 세계에는 여성이 없다. 방 하나에 셀러가 여러 대 들어 있다든지, 레스토랑에 좋아하는 와인 수십 병을 맡겨뒀다든지, 와인경매에 참여했다는 여성을 거의 본 적이 없다. 딱지를 모으고, 모형자동차를 모으는 남성이 …
200903102009년 03월 04일지친 눈에 쇠간·결명자가 딱이야!
많은 사무직 직장인이 호소하는 증상 가운데 하나가 눈의 피로다. 건조한 실내에서 하루 네다섯 시간 넘게 컴퓨터를 사용하다 보면 눈이 쉽게 지칠 수 있다. 건조한 환경에서 계속 컴퓨터를 사용하면 각막이 심한 자극을 받기 때문에 사무실…
200903032009년 02월 25일샤토 병입·라벨 마케팅 선구자
보르도 와인 샤토 무통 로쉴드(이하 무통)만큼 파란만장한 샤토가 있을까. 전례 없는 등급 상향을 이룩했으며, 최초로 샤토가 직접 병입을 맡았고, 또 유명 화가의 작품을 라벨에 등장시켜 화제를 불러일으켰다.작고한 전임 오너인 필리프 …
200902242009년 02월 19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