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래를 알면 더 맛있는 음식
우리가 흔히 사먹는 음식도 그 유래를 알고 나면 맛을 더 느낄 수 있지 않을까.1 얇게 썬 식빵에 재료를 끼워 만드는 샌드위치는 18세기 영국에서 샌드위치라는 이름의 도박꾼이 도박 중 먹기 편한 음식으로 창안했다. 대중적으로 널리 …
200910202009년 10월 16일뜨는 럭셔리 와인 포데레 사파이오
럭셔리와 와인은 찰떡궁합이라고 여기는 사람이 많아 시장에서 무척 잘 통한다. 남다른 정성을 기울이고 스토리를 부여해 특별한 가치를 선사하는 와인은 그렇지 않은 와인과 다른 대접을 받아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대표적인 사례가 루이…
200910132009년 10월 07일가짜 갈비가 판치는 이유
가짜가 슬금슬금 진짜의 자리를 꿰차는 일이 흔한 세상인데, 식당가도 예외는 아니다. 대표적인 것이 갈비구이다. 쇠갈비의 경우 양념갈비는 다른 저급 부위를 뼛조각에 붙이는 수법을 많이 쓴다. 양념색 덕에 이어붙인 흔적을 감추기 쉽고 …
200910132009년 10월 07일이탈리아의 상징 ‘라 브라체스카’
이탈리아 출신 와인 중 가장 고귀한 것은 무엇일까. 와인 맛의 표현만큼이나 주관적인 질문이다. 비노 노빌레 디 몬테풀치아노가 답이다. 말뜻은 ‘몬테풀치아노 마을의 고귀한 와인’이다. 이탈리아 고급 와인 중에서 긴 이름순으로 배치하면…
200909292009년 09월 23일100년 가는 맛집 되려면…
우리에게 ‘100년 전통’의 맛집이 드문 이유는 일제강점기와 6·25전쟁, 경제발전기를 거치며 파괴와 재건을 거듭해온 격변의 역사 탓이다. 또한 미약한 외식문화, 유교사상으로 장사를 천대하던 사회분위기 탓도 있다. 21세기에 접어들…
200909292009년 09월 23일원초적 광물 향, 파스칼 졸리베 상세르
상세르. 발음부터 뭔가 상서로운 느낌이 드는 상세르는 소비뇽 블랑으로 익히 알려져 있지만, 그보다는 마을 자체가 명소인 곳이다. 파리에서 기차가 들어오면서 관광지로, 와인 생산지로 유명해졌다. 상세르가 루아르 강 좌안에 위치한 화이…
200909222009년 09월 16일지방의 기가 막힌 맛집 찾는 법
작은 도시일수록 맛집 수가 적고, 그에 관한 정보도 희박하다. 이때 활용할 수 있는 맛집 찾기의 요령을 살펴본다.1 군청 앞에는 접대문화가 발달해 한정식집이나 일식집 같은 단가 높은 맛집이 몰려 있다.2 뜨내기의 집합소인 대도시의 …
200909222009년 09월 16일伊 돌체토 달바의 감춰진 매력
이탈리아에서 좋은 와인이 가장 많이 나오는 피에몬테 지방에는 일반에게 잘 알려지지 않은 양조장 사람들의 비밀이 있다. 그들이 매일 마시는 레드와인은 무엇일까. 사람들은 그들이 한결같이 바롤로나 바르바레스코를 마실 것이라 생각한다. …
200909152009년 09월 11일“생선 뒤집지 마라”… 잘못된 음식 상식
우리가 알고 있는 풍습의 유래 중 잘못된 것이 적잖다. 숫자 ‘4’만 해도 ‘죽을 死’자와 결부해 4층 대신 F층으로 표시하고 전화번호나 자동차번호판에 넣는 것을 꺼린다. 하지만 이는 전래풍습이 아니라 일제강점기에 들어온 일본의 미…
200909152009년 09월 11일샴페인의 원조 로랑 페리에
돈 클래드스트럽의 ‘와인전쟁’에는 프랑스 와인을 둘러싼 나치와 프랑스군의 대결이 잘 묘사돼 있다. 때는 제2차 세계대전 말기. 알프스에 있는 히틀러의 여름별장 ‘독수리 요새’를 접수하라는 명령이 프랑스군에게 떨어졌다. 그러자 하사관…
200909082009년 09월 02일유명 맛집, 2대를 못 가는 이유
잘나가던 맛집이 전 같지 않은 맛 때문에 점차 허물어지는 것을 흔히 볼 수 있다. 주인이 바뀌어도 그렇지만 상당수는 2세 경영체제에 들어가서가 그 이유다.성실과 근면으로 성공을 일구며 변치 않는 맛과 겸손함으로 든든한 단골을 다수 …
200909082009년 09월 02일후루룩 한 그릇 … 대통령들의 단골식당
전·현직 대통령의 단골식당은 유명세 덕분에 쉽게 문전성시를 이룬다. 그중에는 좋은 식당도 있지만, 우리가 대통령을 입맛 실력으로 뽑은 게 아니다 보니 그 명성에 못 미치는 실망스러운 곳도 적지 않다. 또한 이들 단골집에서 대통령 개…
200909012009년 08월 26일샤르도네에 질렸다면 ‘부르고뉴 알리고테’
프랑스 명산지마다 토속적이고 이색적인 와인이 애호가들의 호기심을 자극한다. 애호가들은 그런 와인 맛에 고장의 전통과 역사가 들어 있고, 응당 개성이 품어져 있다고 믿는다. 하지만 양달이 있으면 응달이 있는 법. 마치 피겨스케이팅에서…
200908252009년 08월 19일옛날식 ‘접시 고기구이’집
예전에는 인기 있는 음식이었지만 경제도 좋아지고 입맛이 변화하면서 사라지는 것들이 있다. 대표적인 것이 수구레다. 고기 한번 먹기가 힘들던 시절에 가죽공장으로 넘겨지는 쇠가죽의 안쪽에서 벗겨낸 살점 부스러기로 만든 것으로 고약한 냄…
200908252009년 08월 19일명상을 위한 와인 샤토뇌프 뒤 파프 ‘레 시나르’
프랑스 남부 론 지역 최고의 와인 샤토뇌프 뒤 파프는 마을 이름이기도 하다. 와인 초보자들에게 불가사의한 주문처럼 들리는 이 고급 와인은 그 유명한 아비뇽 유수에 의해 태동했다. 1309년 프랑스 국왕이 신임 교황으로 선출된 보르도…
200908182009년 08월 13일대창구이는 조금만 먹자
사자가 사냥동물의 내장부터 먹는 것은 맛있어서가 아니라, 살코기만으로는 크게 부족한 필수아미노산 등이 풍부해서다. 사람은 당연히 냄새가 적고 손질이 간편하며 양도 많은 살코기를 선호한다. 소 내장 식용률은 한국인이 세계 1위다. 그…
200908182009년 08월 13일프랑스 여름사냥 ‘크로즈 에르미타주 블랑’
크로즈 에르미타주 마을은 프랑스 남쪽 론 지방에 속한다. 낙동강처럼 남하하는 론 강 계곡에 발달한 포도밭은 ‘론 밸리’라는 이름으로 불리는데, 이곳 포도밭의 명성은 보르도와 부르고뉴에 가려져 있다.그러나 19세기에는 달랐다. 최고급…
200908112009년 08월 05일매콤 새콤하게 비벼먹는 함흥냉면
함경도 실향민들이 피란 와 퍼뜨린 음식으로 함흥냉면이 있다.원래 비빔국수 혹은 회국수라 부르던 것을, 남쪽에 와서는 평양냉면에 빗대어 새 이름으로 부르게 됐다. 남한 중부에 주로 분포하는 평양냉면집들에 비해 함흥냉면집은 강원 동해안…
200908112009년 08월 05일엘도라도의 선물, 러더퍼드 랜치 나파 밸리 샤르도네
나파 밸리는 19세기에도 와인 산지였다. 어릴 적 동심을 흔든 ‘보물섬’의 작가 로버트 루이스 스티븐슨이 이곳을 여행하기도 했다. 그가 신혼여행에서 경험한 일을 묶은 얘기는 오늘날 ‘실버라도 무단점유자(The Silverado Sq…
200908042009년 07월 29일식당들의 황당무계한 거짓말 베스트
상인들의 거짓말은 유명하다. 어느 정도 이해해야 하는 면도 있다. 하지만 상식을 벗어나는 수준이라 당황스러울 때가 있다. 식당에서 직접 들은 거짓말 베스트를 꼽아본다.유명 해산물뷔페의 회코너 생선에 도미라는 푯말이 붙어 있으나 맛이…
200908042009년 07월 29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