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큼한 스파클링, 파티 분위기에 딱!
“각자 와인 한 병씩 들고 오는 걸로 하죠.” 요즘 와인 애호가들의 와인 파티는 주로 이렇게 이뤄진다. 정해진 가격 선에 맞춰 자기가 좋아하는 와인을 한 병씩 가져와 다양하게 시음하면서 즐기는 모임이 유행이다. 그런데 가져오는 와인…
201412082014년 12월 08일오래된 손맛 착한 가격 음식 아닌 보약
서울 동대문과 청계천 주변 노점상을 재정비해 신설동 풍물시장으로 모았지만 일대 노점상은 여전히 번성 중이다. 동대문에서 신설동 풍물시장으로 이어지는 골목길에는 온갖 의류와 잡화를 파는 노점상이 1000여 곳에 달한다. 공식적으로 평…
201412012014년 12월 01일그깟 몇 잔? 생각보다 열량 높아
“와인도 살이 찌나요?” 와인 강의를 하다 보면 종종 받는 질문이다. 당연히 살이 찐다. 와인에도 칼로리가 있기 때문이다. 와인은 물, 알코올, 탄수화물, 그리고 미량의 무기질로 이뤄지는데, 그중 알코올과 탄수화물이 칼로리를 구성하…
201412012014년 12월 01일허기를 달래는 든든한 한 끼 이맘때가 제격
돼지국밥집은 2013년 4월 기준으로 부산 710개, 대구 324개, 경남 795개, 경북 281개 등 경상도에 압도적으로 많고 질적으로도 빼어나다(차철욱 부산대 교수 논문 ‘돼지국밥의 탄생과 소비’). 돼지국밥이 외식으로 팔리기 …
201411242014년 11월 24일소박한 ‘와인 주막’, 맛 좋고 분위기 좋고
저렴한 가격으로 오스트리아 빈의 전통 음식과 와인을 맘껏 즐길 수 있다는 말을 듣고 찾은 호이리게(Heuriger)는 소박하지만 예쁘게 단장한 선술집이었다. 피처에 담긴 와인을 나르는 분주한 손길, 뷔페로 차려진 푸짐한 음식, 긴 …
201411242014년 11월 24일눈으로 맛으로 계절의 감각 입속으로 오다
일본 카이세키(會席) 요리는 카이세키(懷石)를 원형으로 한 연회요리다. 카이세키 요리는 혼젠(本膳) 요리를 변화한 일본 요리의 완성형이다. 음식 재료와 요리법, 맛이 중복되지 않게 구성한다. 거기에 색과 모양의 다양함에 그릇 재질과…
201411172014년 11월 17일11월의 손님 … 올해는 어떤 맛?
우리 밥상에 끊이지 않고 올라오는 반찬이 김치다. 늘 배추김치만 먹다 보면 고들빼기김치처럼 색다르거나 열무김치처럼 제철에 유독 맛있는 김치가 생각나곤 한다. 와인 중에서 보졸레 누보(Beaujolais Nouveau)가 그런 종류다…
201411172014년 11월 17일제육에 소주 열나는 속에 냉면 들이켜기
냉면집이나 막국숫집에 가면 반드시 따라 나오는 고기 음식들이 있다. 서울 충무로 ‘을지면옥’ 제육은 최강의 부속 음식이다. 이 집에서 제육을 삶는 방식은 대만식 제육 삶기와 비슷하다. 고기를 100% 삶는 게 아니라 80% 정도 삶…
201411102014년 11월 10일‘자선 경매’ 따뜻한 마음도 담아
프랑스 부르고뉴 와인의 수도라 부르는 본(Beaune)은 부르고뉴 최고 등급 포도밭이 모여 있는 코트도르(Co^te-d’Or·황금의 언덕) 지역 한가운데에 위치해 있다. 15세기부터 와인 중심지로 유명했던 이곳은 와인 박물관과 유명…
201411102014년 11월 10일따뜻한 쌀밥에 김치찌개 한 숟갈 살맛 난다 살맛 나
‘김장’이 2014년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에 등재됐다. 김장은 한민족의 겨울철 먹을거리를 대표하는 문화다. 우리 조상은 겨우내 김치와 밥을 먹으며 추운 시절을 보냈다. 김치가 시어지면 김치전이나 김치만두, 김치볶음밥 혹은 김치찌…
201411032014년 11월 03일미묘한 매운맛…매콤한 안주에 딱!
“매운 안주와 어울리는 와인은 없나요”라는 질문을 자주 받는다. 매운 음식은 혀를 마비시켜 와인의 미묘한 맛과 향을 느끼기 어렵게 하기 때문에 와인에는 잘 곁들이지 않는 편이다. 하지만 우리나라 사람은 매운맛을 워낙 좋아하고 자주 …
201411032014년 11월 03일군사도시의 부대볶음 우연이 아니다
경기 동두천은 대한민국이 여전히 분단국가라는 사실을 보여주는 군사도시다. 의정부와 동두천에는 특히 미군이 많다. 동두천시의 43%가 미군기지다. 동두천 음식에는 전쟁 상흔이 직접적으로 남아 있다. 그러나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부대…
201410272014년 10월 27일경쾌한 신맛 ‘생굴’과 환상 궁합
‘보리가 패면 굴을 먹어서는 안 된다’는 말이 있다. 날이 더워져 굴이 쉽게 상할 우려도 있지만, 굴이 산란기에 접어들면서 독소를 품고 맛도 떨어지기 때문이라고 한다. 다른 나라에도 비슷한 말들이 있다. 일본에서는 ‘벚꽃이 지면 굴…
201410272014년 10월 27일삶이 팍팍할수록 바다 음식이 착착 감겨든다
서울 마포구 공덕역은 교통의 요충지다. 서울지하철 4, 5, 6호선과 코레일공항철도, 경의선이 공덕역을 지난다. 사람 많은 곳에 식당이 빠질 리 없고 비린내 나는 먹거리도 많다. 바로 옆 애오개역을 나서면 서울서부지방법원이 나온다.…
201410202014년 10월 20일와인의 왕과 여왕 명성 딱 어울려
해마다 10월 중순이면 이탈리아 피에몬테 주 작은 마을 알바에서는 식탁 위 다이아몬드라 부르는 흰 송로버섯을 파는 장, 피에라 델 타르투포(Fiera del Tartufo)가 한 달간 열린다. kg당 300만 원을 호가하는 이 버섯…
201410202014년 10월 20일따뜻한 밥과 은어조림 혀가 녹는다
1976년 안동댐이 생겼다. 낙동강 본류를 거슬러 오르던 은어는 댐에 가로막혀 사라졌다. 안동댐에는 쏘가리, 붕어가 터를 잡았다. 바닷물과 민물을 오가며 자유롭게 헤엄치던 은어가 사라지면서 전설의 은어국수도 사라졌다. 낙동강 지류에…
201410132014년 10월 13일와인 초보자 유혹하는 강한 신맛
소비뇽 블랑은 그 청량감 덕에 서양에서는 음식에 곁들이기 좋은 와인으로 특히 인기가 있다. 우리처럼 식탁에 국이나 김치가 없다 보니 산도 높은 와인이 마치 물김치처럼 입맛을 돋우고 목을 축이는 구실을 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우리나라…
201410132014년 10월 13일경쾌한 맛에 황금색 ‘왕의 디저트’
프랑스 왕 루이 14세는 달콤한 토카이(Tokaji) 와인을 맛본 뒤 “이 와인은 왕의 와인이자, 와인 중의 왕이다”라고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고 한다. 오스트리아·헝가리 제국 황제 프란츠 요제프 1세도 영국 빅토리아 여왕의 생일 때…
201410062014년 10월 06일돼지 냄새 살짝 전통 순대 ‘수애’ 씹는 맛이 최고
돼지는 제주인 잔치의 필수품이다. 옛날부터 잔칫날이면 제주인들은 돼지를 잡았고 털이나 뼈처럼 먹을 수 없는 것을 제외한 모든 것을 상에 올렸다. 돼지 피와 내장도 알뜰하게 활용했다. 피는 메밀과 보릿가루, 마늘 같은 약간의 양념과 …
201410062014년 10월 06일바다의 깨소금 맛있게 살 오른 그놈들 왔다
가을이 오면 사람들은 입에 전어를 달고 다닌다. 전어만큼 양식과 자연산의 차이가 극명한 생선도 별로 없다. 전어의 다양한 맛은 지역적으로도 차이가 제법 난다. 전어는 6년까지 자라는 여러해살이 생선으로, 일본에서는 1년산을 최고로 …
201409292014년 09월 29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