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긋 … 쫄깃 … 니들이 대게 맛을 알아?
남녘에서부터 봄기운이 빠르게 올라오고 있다. 차디찬 바닷바람도 한결 부드러워졌다. 거리 가득 피어오르는 아지랑이로 포근함을 더해주는 곳이 있다. ‘영덕대게’로 유명한 강구항이다. 대게의 고장답게 포구로 들어가는 강구대교 위에 큼지막…
200603072006년 03월 06일암자는 오늘도 파도를 탄다
‘서산 갯마을’의 대명사이자 어리굴젓으로 유명한 간월도(충남 서산시 부석면 간월도리). 원래 천수만 한가운데에 떠 있던 바위섬으로 굴 양식배가 드나들었으나 1980년대 천수만 간척사업으로 뭍이 된 곳이다. 간월도에 들어서면 어리굴젓…
200602212006년 02월 20일하루 두 번 그리움 열린다
화성8경 중 으뜸으로 치는 궁평항 낙조와 해송 숲이 장관을 이루는 궁평리와, 바닷길이 열려 색다른 볼거리가 있는 제부도. 경기 화성시 서쪽 끝자락에 자리한 궁평리와 제부도는 저마다 독특한 멋을 품고 있어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200601172006년 01월 16일곰삭은 시간, 속 깊은 美學
한해를 보내고 또 다른 한 해를 맞는다. 이맘때면 지나온 시간, 앞으로 맞이하게 될 시간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된다. 세월의 흐름을 겪으며 저마다 살아온 만큼 보냈던 시간여행들….새로운 시간여행을 시작하기에 앞서 한번쯤 변산반…
200601032006년 01월 02일근육질 파도 하얀 그리움 ‘철썩’
밝은 해가 떠오르는 곳’이란 의미를 지닌 동명항은 항구의 3박자를 모두 갖춘 곳이다. 푸른 바다가 넘실대는 아늑한 포구, 분위기를 돋워주는 예쁜 등대, 포구에서 빠지면 서운한 싱싱한 활어회. 여기에 설악산의 멋진 풍경까지 덤으로 볼…
200512202005년 12월 19일멋·맛·섬 西海 매력을 한꺼번에
사람들의 발길이 뜸한 초겨울 바다는 언제 봐도 쓸쓸하다. 하지만 그 쓸쓸하고 고즈넉한 느낌이 오히려 마음을 편안하게 감싸준다. 또한 낭만적으로 다가온다. 그런 바다 분위기를 온전히 맛보고 싶다면 창후리 포구(인천광역시 강화군 하점면…
200512062005년 12월 05일바닷바람에 몸 맡긴 ‘굴비 천지’
부안 곰소만과 함평만 사이에 자리한 영광 법성포는 서해안에서 가장 역사가 깊은 포구다. 일찍이 물길이 열려 불교가 처음 들어온 곳이자, 조선시대에는 전라도 2대 창고 중 하나였던 곳이다. 영광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이 굴비다.…
200511222005년 11월 16일언제나 포근한 누이 같은 항구
우리나라에서 가장 따뜻한 동네에 자리한 제주도 서귀포시 보목포구. 바람 많기로 이름난 제주이지만 유독 보목포구만큼은 바람이 쉬어간다. 바닷가 안쪽에 폭 파묻힌 이곳에 가면 언제나 포근함이 느껴진다. 포구 앞 정경도 독특하다. 푸…
200511082005년 11월 07일가을동화 속 그곳 ‘한 폭 수채화’
찬바람이 스산하게 불면 왠지 마음이 싱숭생숭하다. 잠시 일상에서 벗어나고도 싶다. 그렇다면 예쁜 해변과 아름다운 호수가 있는 화진포(강원 고성군 현내면 초도리)는 어떨까. 철 지난 바닷가의 낭만과 잔잔한 호수 풍광 속에 빠져들 수 …
200510252005년 10월 24일일출의 감동, 일몰의 여운 ‘만끽’
서해안의 작은 포구로 아늑하고 소박한 멋을 지닌 왜목마을(충남 당진군 석문면 교로리)은 북쪽으로 돌출된 독특한 지형구조로 인해 서해안에서 일출과 일몰을 모두 감상할 수 있는 재미난 곳이다. 대호방조제 공사로 매립지가 생기기 이전, …
200510042005년 09월 30일애인 같은 항구, 시간을 도둑맞다
동해를 끼고 달리는 7번 국도 변에는 때 묻지 않은 포구들이 보석처럼 박혀 있다. 이중 삼척의 한 모퉁이에 자리한 장호항은 도심생활에 지친 이들에겐 더없이 좋은 쉼터다. 맑은 초록빛 물결과 함께 작은 항구가 어우러진 이곳은 드라마 …
200509132005년 09월 09일